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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체력 딸릴거 같아서 토요일에 다녀와봤습니다.
군부대에 주차하고 셔틀타면 금방인데 가평까지 가는게 참 멀더군요.
실은 2023년에도 한화 클래식 갤러리 구경을 갔었습니다.
그땐 야간으로 머리만 올리고 스크린 경험만 조금 있던터라 '오 이게 골프장이구나' 이런 느낌 이었는데
올해 다시가보니 골프장 참 좋더군요.
코스도 예쁘고 구성도 좋고 그린은 어렵고, 좀 알았다고 좀 더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유명한 선수들은 작년부터 봐왔었고 올해도 팬들은 여전히 많더군요.
상위권들 구경하다가 처음부터 보고싶었던 선수를 따라 나섰습니다.

Gtour 여자경기 보시는분은 아실텐데 홍현지 선수라고 합니다.
작년말에 시드를 얻어서 올해부터 1부투어 나오는걸로 알아요.
이번에도 투어를 병행하며 스크린 2연승을 했을정도로 스크린 실력은 검증되어 있지만
2라운드 컷오프 턱걸이로 통과해서 간신히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필드는 어려운가봐요.
GTOUR 팬들이 좀 올까했는데 온건 저희뿐이었고..
박예지 선수와 조를 이뤄 경기했는데 조용히 선수가족 몇분과 박수와 탄성을 보내며 구경했습니다.
골프가 실수를 줄이는 게임 이라는게 정말 와닿더구요.
꼴지조라도 좁은 페어웨이에 드라이버 잘쏘는데 세컨 위치나 퍼팅에서 조금의 실수가 모여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FR 결과보니 31위로 경기 마쳤네요. 20위 안에 들었던 경기도 있었는데 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R 마치고 사진찍고 싶었는데 하필 18번홀에서 보기를 해서 눈치만 보다 그냥 왔습니다.
갤러리 구경이 피곤하긴한데 응원하는 선수 있으니 볼만하더군요.
여튼 홍현지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