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작 할 때 2년 정도 레슨 받았었습니다. 

그 때는 레슨 귀한 줄 모르고 그냥 가서 제 맘대로 휘두르는 데 집중했던 거 같아요.

바빠진 이후로는 레슨 받을 시간도 없고 해서 혼자 공부하며 이론만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유튜브 보면 한국만 본 건 아니고 외국의 명 레스너들 영상도 나름대로 진짜 많이 봤었고 나름대로 올바른 스윙이 뭔가에 대한 대충의 정답은 찾았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그게 혼자서는 잘 안됩니다 ㅋㅋㅋ 

봐줄 사람이 없으니 맞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공 잠깐 안맞으면 아닌가..해서 못하고  쓸데없는 지식만 늘어나면 정답은 못찾고 오히려 헛갈리더라구요.

레슨에 대한 열망은 있었으나 프로가 이상하게 가르치면 어떻게하지 하는 불안감에 시작 못했는데

근처에서 이벤트 무료 레슨 있어서 받아보고는 레슨 방향성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주당 1회 30분 레슨을 두달 치 끊었습니다. 

와 정말 ㅋㅋ 레슨 받으니 정답을 딱딱 정해줘서 진짜 너무 편하네요ㅋㅋㅋㅋ

아직 채 한달도 안되었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레슨 한번에 혼자 고민 6개월치는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원래는 이건가 저건가 긴가민가하며 수백가지 옵션을 하나하나 다 해보면서도 맞나 틀리나 피드백이 안됐는데 레슨을 하면서 확실히 이거다 하고 정해주는 것도 좋고 이건 아닌가요? 하고 물어볼 때 확실히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도 속시원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예전에 레슨 귀한줄 모르고 아무생각없이 가서 고민도 별로 안하고 그냥 휘두르다 오던 때의 주 5회 한달보다 나름대로 아는 것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이하며 가는 지금의 30분이 훨씬 효과적이네요. 프로가 이렇게 해보라고 했을 때 이해의 폭이 넓으니 바로 바로 적용하기도 좋구요. 그런데 반대로 나름대로 고민한 내용이나 아는 게 없었으면 30분 받으면서 진짜 아무것도 못배웠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역시 레슨은 받는 게 안 받는거보다 낫고, 아는만큼 고민하는만큼 배우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