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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입학하면서 Dell venue pro 11 7140 5y71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학부시절의 경험으로 Unity 게임엔진이나 포토샵 같은 작업을 할 것 같아 구매했었는데
정작 사용하는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게임구동)와 웹을 이용한 간단한 작업이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뉴를 팔고 iPad나 Surface 3를 구매하려고 하다
아이패드는 마우스 커서가 없다는 제약, 서피스3는 중고 씨가 말랐다는 이유로 고민을 하다가
문득 예전 문답에 적었던 댓글을 살펴보다 Asus Chromebook C100PA 모델을 보게 됩니다.
국내에 정발이 되지 않아 중고씨가 마른 것을 중고로운 평화나라 키워드 알림을 걸어놓고
두달정도 눈팅하던 중 충전 불량이 된 2gb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충전 불량은 레딧을 보니 배터리 교체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여
ebay를 통해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는 업체를 수배해 주문을 해두었습니다.
첫 인상은 외관이 맥북 에어를 연상시킬만큼 상당히 견고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는 사이즈가 작아 오타율이 높게 느껴졌지만 싸구려 블루투스 키보드 보다는 키감이 좋습니다.
Flip 형태의 구조를 취하고 있어 화면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다만 메탈로 만들어진 상판과 하판과 달리 힌지 부분은 도색이 쉽게 벗겨지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칠 벗겨짐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플립상태에서는 키보드는 동작하지 않지만 터치패드는 동작하고 있어 아무생각없이 잡으니 커서가 튑니다.
설정에서 조정할 수 없어 이점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Chrome OS는 제 생각보다는 상당히 쾌적하고 빠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계정을 입력하면 빠르게 북마크와 몇가지 설정을 불러옵니다.
대부분의 작업(Internet / Google Docs)은 온라인 접속을 통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래서인지 내장 용량이 16gb가 넘어가는 크롬북이 없습니다. (대신 MicroSD 확장포트 정도는 있습니다.)
설정메뉴나 전반적인 UI는 최근 대세인 머테리얼 디자인에 맞춰 안드로이드와 거의 흡사합니다.
기본적인 언어나 입력 부분은 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Google Play가 지원되어 게임 구동을 해본 결과 생각보다 쾌적하게 구동이 되지만
램이 2GB 인지라 최근 나오는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느껴졌습니다. (크롬 탭도 많이 띄우면 버벅거립니다.)
또한 16GB의 빈약한 내장 공간은 최근에 출시되는 대작급 안드로이드 게임을 설치하기에는 역부족인 용량입니다.
추가로 베타 채널에서만 안드로이드 앱 상단 바가 숨김 처리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램이 4GB 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다시 ebay를 탐색하니 학교에서 사용하던 크롬북을 분해해서
메인보드만 별도로 10불도 안되는 가격에 파는 셀러를 찾아 구매하고 배대지로 보내놓았습니다.
두서없이 타임라인에 맞추어 써본 소감을 풀어봤는데 정리를 하면 이렇습니다.
* 장점
- 완성도 높은 외장 마감 (힌지 제외)
- 해상도는 낮지만 도트피치가 커 가독성이 좋은 IPS 액정
- 가벼운 무게
- iOS와 다르게 기본 지원되는 마우스 커서
* 단점
- 일부 기기에서 나타나는 느린 충전 문제 (배터리 칩셋 오류로 추정됩니다.)
-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기에는 아쉬운 2gb 램 모델
- 고사양 안드로이드 게임을 하기에는 아쉬운 CPU 퍼포먼스 / Rockchip RK3288C QuadCore
(갤럭시 s6보다 하드웨어 파워가 못합니다. https://www.androidbenchmark.net/phone.php?phone=Rockchip+rk3288)
- Chrome OS는 되는거 빼고 다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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