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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어미고양이를 중성화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새끼를 중성화하러 갔습니다
애기도 암컷이라 비용이 좀 더 드는데
수술비,치료비 등등 해서 26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쁘게 생긴 앤데 근접샷, 막찍은 샷이 대부분이라 사진들이 별로 안이쁘게 나왔네요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지라는 걱정,
되게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
근데 같이 살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 등등 많은 생각을 하며 병원으로 갔습니다
차로 동물병원까지 가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고양이도 멀미하려나 싶어서 평소보다 조심히 운전하고
혹시 감기걸릴까봐 에어컨도 안 켜고 창문 열고 갔습니다
근데 애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이렇게 오래 차 타는게 처음이라 그런가?' 했는데
알고 보니 가방 안이 더워져서 힘들어한거더군요 ㅡ.ㅠ
미안하면서 좀 웃기기도 하고(감기걸릴까봐 에어컨도 안키고 갔는데 반대로 ㄷ.ㄷ)
잠깐 차 세우고 에어컨 켜고 얼굴을 꺼내줬습니다
편-안
살 만 해지니 가방안으로 자기가 들어가서 누워있더라구요
그렇게 병원에 도착하고 수술을 맡겼습니다
수술이 30분쯤 걸리고 마취 깨는데 30분쯤 걸린다고 하셔서 50분정도 뒤에 다시 갔는데
직원분? 간호사분?이 아직 안끝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기다리니 그 직원분이 안고 나오셨습니다
마취가 겨우 조금씩 깨고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씩 까딱 까딱 하더라구요
근데 원장님이 애 수술부위를 툭툭 쳐서 속으로 좀 화가 났습니다
건들면 되게 아플텐데 하면서요
자식이 아프면 이런 느낌일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에 살짝 불만이었던 점이
저번에 어미 고양이에 이어 새끼까지 하니 다 안다고 생각하는지 설명을 별로 신경 안써주시더라구요
약 봉투 주시면서 '약 먹일 줄 알죠?' 하셔서 저번에는 엄마가 주셔서 저는 잘 모르겠다고 하니
'집에 엄마 계시잖아요' 라고만 하셔서 '지금 집에 안계신다'라고 하니
하루 2번 먹이면 됩니다 하시는데
한 손으로 약 봉투를 건네주시면서 빨리 주고 보내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귀찮은 일 누구한테 건낼 때 느낌있잖아요
친절하게 세세하게 뭐 그런걸 바라는건 아닌데 '다 했으니까 이거 가지고 빨리 가' 이런 느낌이고
결제하고나니 안보이셔서 그냥 방 안에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츄르에 약 타서 줬는데 냄새도 안맡더라구요
자꾸 저 거대한 방석에서 꿈틀대며 기어나가더니
잘 안보이는 곳에 가서 누워있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얘 어미는 수술하고 화가 잔뜩 나서
침대 밑에 쳐박혀서 하루 종일 으르렁 대고 있었는데
얘는 그렇진 않더라구요
시간 좀 지나니 살만해졌는지 화장실 앞까지 기어나와서 누워있어서
아까 짜 놓은 츄르+약 줘보니 잘 먹더라구요
제 침대에 올라가 이불에 몸을 말고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안보여서 찾아보니 아빠 옆에서 자고 있네요
서비스센터 직원분이 방문해서 모니터 뜯고 계신데
옆에 와서 앉아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낯도 안가리는 것 같고 무서워하지도 않네요
수술 후 집에 데려왔을 때
애가 너무 멍하고 상태가 안좋아보여서 숨은 쉬고 있나 확인을 많이 했어요
걸어다닐 때도 잘 서지도 못하니 일어서다 넘어지고 걷다가 넘어지고 하면서
저런 몸으로 침대 위에 올라가고
거기서 뛰어내리고(사실상 떨어진거라고 봐야;;)
하루 지나니 이제 잘 걸어다니네요
또 어미냥이는 성질나서 저 붕대 당일에 풀어버리더니
얘는 잘 하고 있네요
중성화 하고 나면 고양이들 살 많이 붙던데
얘는 좀 날씬한 몸매를 유지중이었는데 얘도 살 찔런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얘는 날씬한게 이쁜 것 같아서 이 정도 몸매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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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네이버, 다음에 병원 후기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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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탁천성산금정산성막걸리꿀맛님의 댓글 본탁천성산금정산성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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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야옹이도 암컷인데 중성화 37만원 주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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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애도 엄마냥이는 침대 밑에 박혀서 죙일 으르렁대기만 하고 붕대도 지가 풀어버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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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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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잉 미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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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26만원 정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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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고양이 너무 이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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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냠미가 얌전하게 잘 받아들여서 그런지 더욱 안쓰러운 느낌이 있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