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구 꽉 채운 제 시계함 인증입니다.ㅎㅎ

아주 비싼 시계는 없어요.

하지만 가성비 좋은 녀석들이라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오리스나 해밀턴도 찰 때 신경이 많이 쓰이는 터라 더 비싼 시계는 살 엄두가 안 나네요.

흠집 한 번 날 때마다 느끼는 그 쓰라린 아픔이란..ㅜㅜ

간단히 애들 소개하자면..

1.지샥 빅페이스-아마존에서 직구한 녀석인데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평상시에는 전자창은 날짜, 요일로 쓰구요. 해외 나갔을 때 특히 편한데 듀얼타임으로 전자창을 현지 시간으로 바로 설정이 가능해요. 액정창이 검은 것도 이쁘고, 튼튼하기도 하고 여러 모로 빅페이스는 좋습니다.

2.인빅타 섭마 오토-가난한 자의 섭마죠.ㅋㅋ역시 아마존 직구 제품입니다. 알이 좀 작은 것이 단점이긴 한데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굿이죠. 인빅타답게 디테일은 좀..일단 상표부터 약간 쏠려서 붙여진 것 같습니다. 뽑기운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3.인빅타 청판 쿼츠-국내에서 병행으로 샀는데 산 지 좀 되어서 단종모델입니다. 참, 인빅타는 다작을 많이 하는데 스테디셀러 아니면 단종이 금방 되더군요. 튼튼하고,디자인도 이쁘고, 아직도 만족하며 제일 자주 차는 모델입니다.

4.ck 볼드 익스텐션-이 중에 제일 연장자예요. 정식 수입제품입니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디자인이었는데 지금 보면 그냥 평범하네요. 당시에 시계에 관해 많이 알아보면서 나름 ck가 스위스산에 좋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던 녀석입니다. 근데 어째 브랜드 인기도는 자꾸만 떨어지는 것 같아요.

5.세이코 프리미어 크로노-키네틱이 아닌 쿼츠입니다. 해외 직구 제품이구요. 시계에 관심이 쏠려있을 때 디자인이 이뻐서 지른 녀석입니다. 알람 기능이 있는데 안 쓰고 있어요. 듀얼 타임도 되는데 귀찮아서 안 쓰고 있어요. 충동구매의 산물입니다.ㅎㅎㅎ

6.해밀턴 재즈마스터 크로노-일명 째마크 구형. 스테디 셀러죠. 국내 병행 제품입니다. 구입 당시 신형이 출시됐었는데 전 구형이 전부터 맘에 들어서 이거로 샀습니다. 무브는 신형과 동일해요. 그래서 더 고민을 안 한 것 같습니다. 봐도 봐도 참 이쁜 녀석이에요. 묵직하고, 깔끔하고.

7.스털링 오토-아마존에서 쿠폰 오류로 굉장히 싸게 샀던 녀석입니다. 걍 패션시계예요.ㅎㅎ 이름은 뭔가 있어보이는데 말이죠. 그래도 안을 뚫어놔서 재밌긴 합니다. 청침인 것도 맘에 들구요. 얘넨 갈색줄을 추가로 하나 더 줘서 좋더라구요.

8.시티즌 검판-해외 직구 제품입니다. 가죽줄에 노란 스티치가 참 이뻐요. 빛으로 충전하는 에코 드라이브 방식에 매력을 느껴 찾아보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시계가 자꾸 늘어나니까 배터리 가는 것도 일인데 그래서 시티즌이 참 매력적이에요.

9.시티즌 문페이즈-해외 직구 제품입니다. 나름 저가 문페이즈에선 꽤 알려진 녀석이죠. 전력 소모가 많아서 자주 빛 충전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월, 일, 요일, 문페이즈까지 있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녀석입니다. 디자인이 참 이뻐요. 보고있으면 왠지 태양계가 떠오릅니다.

10.에독스 오토-해외 직구로 샀는데 당시 가격 오류인 걸 애쉬포드에서 보내준 그 녀석이죠. 깔끔한 매력이 있어요. 뒷판 씨스루는 너무 작은 것이 안 좋고, 크라운이 좀 뻑뻑해서 힘 조절을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침이 뾰족해서 참 매력 있어요.

11.세이코 snp001-해외 직구 제품입니다. 명불허전 베스트 모델이죠. 디자인 뿐 아니라 키네틱에 퍼페츄얼까지. 오랜만에 차면 알아서 현재 시간으로 돌아가는 건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달력도 윤달까지 계산이 되어있으니. 줄갈이를 했는데 흰판은 확실히 갈색줄이 잘 어울리네요.

12.오리스 빅크라운 문페이즈-해외 직구 제품입니다. 구형이라 에타 무브이고, 그래서 로터가 신형보다 작아요. 디자인만 보면 정말 최고입니다. 검판이랑 골드가 잘 어울려요. 사진빨을 제일 안 받는 터라 밝은 데서 찍은 사진 덧붙입니다.

이쁘죠?ㅎㅎ

이상, 제 시계함 리뷰였습니다.

참, 이제 막 시계 모으는 분들 중에 저처럼 지름신이 잘 오는 분들은 시계함을 작은 걸 사세요.

시계함이 비어있으면 채우고싶은 생각에 잠이 안 옵니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