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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로레게...가 아니고 로만손 왔어요.^^
리뷰 |
냉혈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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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06 04:56:19 조회: 4,465  /  추천: 5  /  반대: 0  /  댓글: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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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게 신형이 핫하길래 저도 들어가 봤습니다만, 솔직히 인빅레게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인빅레게가 크기나 밸런스에서 더 마음에 들어서, "아~ 이번에도 로만손을 포기해야하는가...?"했었드랬죠.

 

근데 의외로 시계 제품 페이지가 수십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제품군이 다양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훑어본 결과, 특이점이 온것이 사각형태의 시계만큼은  제가 지금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본거보다 로만손 한곳이 훨씬 많을 정도로 다양하더군요.

 

의외로 만듦새만 보장된다면 사금직스럽게 생긴 녀석도 많았고, 이런건 왜 만들었는지 이해되지 않는 녀석도 있었지만 결국 아래 두놈으로 합의 봤네요.

 

 

무려 티타늄 시계 입니다.

당연히 제니스 닮은 심플함에 제니스 닮은 그레이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헤헤~

케이스 마감은 솔직히 좋다고 하긴 무리지만, 다이얼 디자인이 이뻐요.

틀히 끝이 동그랗게 마감된 핸즈가 마음에 듭니다.^^

 



 

용두는 코인 마감도 없이 매끈하고 최대한 작게 디자인되었네요.

철저히 곡면을 배제한 각진 디자인이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케이스백도 티타늄으로 되어 있어 안티알러지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가장 하급이겠지만, 론다쿼츠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크기는 요정도 되네요.

사실 제니스 뉴빈티지가 이정도 크기이겠거니하고 아큐니스를 구입했었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랐었죠.

근데 막상 예상했던 크기는 손목에서 작아보이네요. ㅎㅎ;;


 


 

두번째는 유선형? 쿠션형? 어쨋든 네모스러운 케이스에 에나멜인척하는 아크릴 다이얼에 브레게 핸즈로 디자인된 녀석입니다.

이런 형태의 케이스는 속직히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나름 성의있게 디자인된 다이얼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미네랄 글래스지만, 곡면처리되어 있어 나름 디자인에 일관성을 가지고 가네요.



 

역시 론다 쿼츠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경험하는 18mm러그가 가장 당혹스럽네요.^^;;

 

 




이 녀석은 케이스 형태 때문인지 더 작아보입니다.

이런 형태의 케이스는 적어도 수치만 보고 판단할때 "좀 큰게 아닌가?"하고 걱정스러울 정도로 큰게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늘 차고 나온 일반적인 42mm케이스에 22mm러그를 가진 시계와 비교입니다.

사진상으론 느낌이 잘 전달이 안되긴 하지만, 작긴 작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16.5전후의 손목을 가지신 분이라면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끝으로, 예전에 어디에선가 로만손이 개성공단에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뒤로 뭔가 계속 마음에 밟히는 부분이 솔직히 좀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러라고 하진 않지만 왠지 한개쯤 구입해줘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책임감 같은게 있었거든요.

 

제가 이번에 구입한 놈들은 쿠폰도 안먹는게 많고 가격도 덤핑이라고 할만큼 리테일가에 비해 많이 저렴하게 나온 제품들이라, 아마도 이녀석들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만든지 좀 된 녀석들이 아닐까 싶어 밀린 숙제를 마친 기분입니다.

 

다만, 조금은 미안해지기도 하는부분이 있었는데요.

홈페이지를 주욱~ 보면서 느낀지는 것이, 여느 유명 시계 브랜드처럼 하이엔드 브랜드의 유명 모델을 복각한 디자인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제품들이 로만손 고유의 디자인으로 판단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 시계 시장에서 푸대접받는 국산 시계라는 것만으로 너무 관심을 두지 않았던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홈페이지의 제품들을 전체적으로 구경한 결과, 앞으로는 책임감이나 동정심을 배제하고 개인적인 호감으로라도 로만손 홈페이지를 들락거릴것 같습니다.

 

로만손이 좀 더 분발해서 갖고 싶은 제품을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 형편없는 어두운 조명 + 익숙치 않은 온라인 포토샵으로 오토밸런스 + 크롭만 하긴했지만, 저질 사진이 가려지질 않아 죄송합니다...ㅜㅜ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로만손이 로레게 말고도 재미난게 많지요. 로만가리 옥토도 있고 로만호이어 카레라도 있고.

저 티타늄 모델 흰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차분한 디자인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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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홈페이지에서 시게보고 있으면 시간이 엄청 빨리 가더라구요.
적어도 사진상으로는 꽤 괜찮아보이는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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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흰판 다이얼 시계가 아주 매력적이네요! 기추를 2개씩이나 하시다니 ㄷㄷㄷ
로만손과 로가디스 두 회사 모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시계를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기추 축하드립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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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놈 다이얼이 이쁘쥬~?^^
두개 가격이 로레게 하나 가격정도 밖에 안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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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계는 티타늄 특유의 탁한 색감이 가죽줄과 잘어울리네요~
두번째는 제 취향이군요 -0- 전 tonneau 타입 케이스는 실제 사이즈 보다 훨씬 큰 느낌이였는데
이 녀석은 새로가 좀 더 길어서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개성공단 이야기는 전 처음 들었는데 말씀처럼 숙제가 생긴 기분입니다. 기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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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계는 확실히 어딘가 여리여리한게 예쁘장합니다.
저한테는 꽤 색다른 경험이라 재미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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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시계는 예쁜데.. 참 세상엔 취향들이 다들 제각각이네요.
도무지 제 스타일은 아닌데..특히 저 스퀘어.. 이런 작고 심심한 시계들을 좋아하는 메니아들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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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시계 입문하기 전 같았으면 아마 저런 시계 쳐다도 안봤을 겁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시계랑 비슷한거 찾고 그놈에 정 붙이다보면 취향이란 놈이 조금씩 아량이 넓어지고 배포가 커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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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ㅋ
시계 수십년 차고 다녔는데
잠수부 다이버시계랑..
저런 조곤조곤 심심한 아이들류는 아직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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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손목이 이쁘장한 시계들을 죽이셨네요...언제봐도 장군감손목이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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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손목도 손목이지만 제가 봐도 털이 너무 많아서 뭔가 곱상한거 이쁜거하고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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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처음 로만손 시계를 접했는데 정가...원래 가격 주고 사긴 사실좀 부담 스럽지만 이번 구매는 상당히 만족 합니다. 로만손 홈피에 히스토리까지 찾아보고 했어요 ㅎㅎ 아쉽데 제이에스티나가 더 잘나가게 되었지만 시계는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로만손 이름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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