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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정보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제목이 전부인 정보 글입니다~
제가 최근에 오토매틱 시계에 입문하게 되면서 오토매틱 시계의 특징에 대해 미리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그 중에 오토매틱 시계는 부품이 대부분 금속으로 되어 있으니 자성에 주의하라는 내용들이 있더군요.
강력한 스피커나 냉장고처럼 자성이 강한 물건에 오래도록 가까이 두지 말라는 내용도 같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쿼츠시계는 자성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심하진 않다고 합니다.)
시계가 해외에서 배송되고 기쁜 마음에 포장을 뜯고 시계의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긴 뒤
시계를 무엇에 홀린 것처럼 자취방 냉장고 위에 올려두고 딴 짓을 하게 됩니다.
무언사 쎄~ 한 느낌이 뒤통수를 강타하고 오토매틱 시계는 뭘 조심하라고 했었는데 하는 순간!!!
냉장고 위에 살포시 올려둔 새 시계가 눈에 들어옵니다.ㅜㅜ
자성을 띠게 되면 시계가 느려진다고 하였는데... 분단위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고 하였는데...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에 과연 저 시계가 자성을 띠게 되었는가 확인하고 싶다는 욕망이 저를 사로잡습니다.
네이버에 시계 자성을 어떻게 확인하나 한번 물어봅니다.
네이버가 동네 문방구에 가서 나침반을 하나 사서 시걔를 가까이 놔둬서 나침반 바늘이 시계 쪽으로 움직여오면
자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네 문방구를 지도 어플에서 검색해봅니다. 무슨 동네에 문방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20분을 걸어가야 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입니다.
되지도 않는 머리를 굴려봅니다.
서랍 어딘가에 나침반이 떡하니 하나 있진 않을까??
나침반... 나침반.... 나침반... 온 머리속이 나침반으로 가득찬 그 때
스마트폰 어플 중에 나침반 어플이 있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유레카ㅋㅋㅋ
즉시 나침반 어플을 검색해봅니다. 검색해보니 나침반 어플 뿐만 아니라 자성의 세기를 측정하는 어플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자기장 센서는 저런데 쓰는 거구나 처음 느껴 봅니다.
참고로 제가 선택한 어플은 맥스 자기장 측정기 입니다. 그 외에도 어플 많습니다.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어플을 깔고 시계에 가까이 가져가 봅니다.
측정치가 위 사진처럼 나옵니다. 그런데 도통 저 수치가 자성을 띈다는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것저것 검색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게 자석에 측정기를 들이밀어보기로 합니다.
수치가 무지막지하게 나옵니다. 다행히도 제 시계는 자성을 띠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도 이 녀석이 제대로 측정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자성을 띠고 있지만 자석보다는 덜한 것 약하게 나사를 들어올리는 자성을 띤 드라이버에 측정기를 들이밉니다.
오 제법 측정치가 차이가 납니다. 자성차이가 있으면 제대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제 폰은 갤럭시s7 플랫 모델인데 유심슬롯 부근이 가장 강하게 자기장을 검출해 내었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도 자기장 센서가 내장된 위치가 있을테니 핸드폰 방향을 요리조리 옮겨보시면
가장 강한 측정치가 나오는 위치가 있을 겁니다.
혹시나 자성을 먹었다는 결론이 나오신다면 자성을 없애는 작업을 해주셔야 합니다.
탈자기라고 부르는 작업을 특정한 기기를 통해 해 주셔야 하는데 보통 시계방에 있다고 하고
중국산 저가 탈자기 기계는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사이트에서 1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본인이 직접 관리하실 분은 그렇게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현재 제 시계는 1오차 +3초 정도로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혹시나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가 분단위를 넘어가신다면 자성 측정을 해보시고 자성을 띠게 되었다면
탈자기 하셔서 오차를 줄여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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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TV 등 많은 가전 속에 자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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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카드도 그런 점이 있었네요. 지갑 속에만 두고 잊고 살고 있었는데요. 자성을 띤 물체가 생각보다 주변에 많더라구요. 조금 주의 기울이면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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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플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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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나침반 어플로 방향이 바뀌는지 확인해보셔도 될꺼에요. 자성 없으시니 안심하시고 사용하세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