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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클로져님이 옆동네에 올려주신 핫딜을 보고 급 질렀습니다.
받은진 며칠 지났지만, 한동안 좀 정신이 없어서 기추신고도 못했네요.ㅎㅎ;;
작년 블프때도 같은 가격에 나왔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다지 안끌렸음에도 갑자기 뭔 바람이 분건지...
근데 물건 받고 아차차... 싶었습니다. 잘못 산거였네요...
원랜 이 모델이 가지고 싶었던건데... 같은 모양으로 두가지 모델로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위 모델은 45미리에 선레이 다이얼이고 시스루 백인데 비해...
이 놈은 42미리에 누런 똥색 다이얼이에요...ㅜㅜ
시스루 백이 아닌건 별로 상관없지만, 케이스 크기와 다이얼 색감은 제 취향에는 좀 많이 아쉽습니다...
스트랩 질과 만듦새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만, 45미리가 아니라 42미리 케이스에 맞춘 길이라 그런가 좀 짧습니다.
전에 리오스에서 구입한 스트랩은 분리를 안하고도 손이 들락날락했었는데, 요놈은 꼭 분리를 해줘야되서 번거로워요...
그래두 착용감이랑 가죽질, 감촉은 모두 충분히 좋은 수준이라 그 맛에 차야죠 뭐...ㅎㅎ
그래도 안티 마그네틱이란걸 처음 써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처음 받아서 시간 맞추고 다음날 같은 시간에 본 바로는 일오차가 1초 미만인것 같습니다.
제 오스 기타시계랑 에독스 오픈하트는 오차율이 상당해서 며칠뒤에 다시 찰려면 시간을 맞춰주지 않으면 오차율에 둔감한 저조차도 신경쓰일 정돈데, 미도하고 이놈은 오차율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괜히 에타무브가 좋은 평가를 받는게 아닌건지, 아님 그냥 제가 에타 뽑기운이 좋은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원래 진짜로 가지고 싶었던건 이렇게 생긴 놈입니다.
저 핸즈와 저 인덱스... 이 놈에 비하면 해밀턴은 핸즈는 그저 곤충의 더듬이나 벌레 배때지 모는것 같고, 인덱스는
"지금 애교부린거임?"하고 정색하고 묻고 싶을 정도지만, 뭐 이건 제 능력이 닿지 않는 곳에 있는 시계니까요...휴휴;;
원래 제 수준에 맞지 않는 시계는 쳐다도 보지 않다가, 최근에 한동안 비싼 시계들 동영상이랑 사진 보면서 느꼈는데, 제 취향에는 제니스와 브레게가 맞는 듯 합니다.
원래 취향상 패션이나 사치품엔 크게 관심이 없지만, 장난감 - 그러니까 원치 않게 어른이 되버린 소년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궁극의 장남감이 될만한 모든것 - 에는 관심이 과도하게 많은 편인데, 지금까지 본 바로는 역시 브레게와 제니스인것 같아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ㅎㅎ;;
수많은 취미로 얼룩진 지난 경험에 비추어봤을때, 이 놈처럼 처음에 손에들고, 에이~ 이게 뭐야...했던 놈이 오히려
시간이 갈 수록 마음속에 점점 깊히 자리 잡았던 기억을 억지로 들춰내보며 제 첫 해밀턴으로써 맺은 인연 소중히 해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 시계를 소개해주신 클로져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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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Time님의 댓글 Timeles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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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추 축하드립니다~ 저 시계가 두가지 디자인으로 나왔었군요. 빈티지스러운 것이 제법 제니스의 느낌을 가지고 있네요^^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색마님 글보면서 혼자 실실 쪼개고 있습니다. ㅋㅋ 곤충의 더듬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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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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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다른 모델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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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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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기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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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677002님의 댓글 불꽃남자67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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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기추를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ㅠ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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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했습니다. 미친거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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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더듬이나 벌레 배때지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 윗분들도 말씀 하셨지만 다이얼이 빈티지 스러워서 매력적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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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립이 흥해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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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이거 진짜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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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있는지 알고는 있었는데 작년 블프 전에 할인 시작했을때 결제하다가 늦어서 놓치고, 블프 후에 딥블루 공홈에서 다시 떳을때 또 결제하다가 놓치고, 그 이후로는 그때만큼 할인을 안해서 못사고 있네요.ㅜㅜ 미국애들이 이 디자인 진짜 좋아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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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양옆에 AIR BLUE 만 빼놔도 좀 괜찮아보일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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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거지만 새벽에 현지시간대에 왓츄식을 보는 사람으로써 동일한 조건에서 미국 돼지놈들하고 경쟁하는 저인데도 매번 지는게 참... 진짜 핫딜은 돼지놈들이 다 긁어간다니까욬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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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다이얼 오래보면 정이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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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하루하루 그 다이얼 색에 동화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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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다이얼이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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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없으면 냄새날것 같아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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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추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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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하나도 없으시다면 개인적으로 라코 A나 B타입 쿼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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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검색 해봤는데 진짜 마음에 드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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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sofzoy님의 댓글 wallsofz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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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추 마무리하신다는 글을 근래에 본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ㅋㅋㅋ 시계 완전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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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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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랭이도 이쁘네요~! 기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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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은 언젠가 다시 149불쯤에 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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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얼... 탑건 스타일도 데려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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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내께 여깄었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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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 똥색(?)은 저의 위시리스트에 있는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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