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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실력향상에 가장 좋은 방법이 자신이 어떻게 타고 있는지 직접 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실력향상에 대한 의지나 욕구가 강한 분들에게 권하는 방법이고 그냥 이런거 하지 않고 타면서 실력향상도 도모하겠다 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찍는게 그다지 귀찮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서 영상 보는 재미도 상당해서 약간 번거롭지만 최대한 많이 찍어올라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근데 아무래도 혼자 다니는 분들이 많고, 스키장을 같이 다니는 분이 있더라도 스키나 보드 타는 것도 바쁜데 무슨 촬영이냐!! 귀찮다!!
이런 분들도 많기에 쉽지 않은게 사실이긴 해요. (실제로도 좀 번거롭긴 합니다. 한 명은 찍어주는 순번에선 잘 못즐기니까요^^;)
하지만 만약 이런 동영상 촬영에 대한 생각이 맞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서로 찍어주면서 타는 방법 굉장히 좋습니다.
자신이 타는 모습을 보기 전에는 괜찮게 타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찍혀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왠 오징어가 내려오는 중임? 저거 나 아님 혹은 나 저렇게 안탐 이러면서 현실부정을 하고 싶을 때가 많은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자기반성(?)과 성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실력향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동영상을 보면 자신이 타는 모습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딱 보이거든요.
팔높이라던지, 폴체킹 타이밍이라던지 폴체킹 위치, 어깨가 돌아가는 것, 발의 넓이, 상체의 숙여짐의 정도, 업다운 정도 등등 살펴볼 수 있는게 굉장히 많아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기억해 뒀다가 다음번 갔을 때 다시 촬영을 하고 돌아오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타는 모습이 바뀌어 있을수도 있구요.
동영상 촬영을 하면 많은 분들이 내려오는 모습만 찍고 촬영자 앞에서 멈추면서 촬영을 멈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찍으면 자신이 내려오는 모습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별로 효과적이지 못해요. 내려오면서 파악할 수 있는 문제점과 순간적으로 지나칠 때 볼 수 있는 옆모습, 그리고 내려가면서 보이는 뒷모습 모두를 보면서 촬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려울 것도 없지만 위 제가 허접하게 그린 그림 보면 이해가 훨씬 빠르겠죠?
1. 내려오는 모습을 찍고
2. 지나쳐서 가는 모습을 찍고
3. 내려가는 모습을 찍고
어제 제가 썼던 글에 올려놓은 영상과 같은 방법으로 말이죠.
예전엔 그래도 촬영에 특화된 캠코더를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들고 다니기 편하게 폰카메라로 찍으니깐 문제가 초점이 나갈 때가 좀 많다는 것과 줌기능이 별로 좋지 못하다는게 있지만...편한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좋은 앱이 있나 여기에 물어봤는데 무플 ㅠㅠㅋ)
제가 예전부터 계속 말하는건데 자신이 타는 모습을 보는게 강습을 받는 것 만큼 굉장히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강습 100번을 받으면서 강사가 지적하는거 고치려고 노력해도 죽어도 안고쳐 지던게 자신이 타는 모습 보고서 타면 보다 쉽게 고쳐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촬영하는 것이 귀찮고 자신이 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실력 향상에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ㅎㅎㅎ
저는 관광스키어 수준 밖에 되지 않으며 레벨취득이나 그런건 관심이 없어서 계속 이런 식으로 즐기면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저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연습 방법이라 다른 분들도 해보시라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ㅎ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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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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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이런 식으로 찍을라면 혼자가면 안되고 2명 이상이 가야하며 솔직히 좀 귀찮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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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찍은 영상을 볼때마다 부끄러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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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부끄러움과 성찰의 시간을 힘들게 넘기고 나면 빠른 실력 향상이라는 보상이 따라오니까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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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