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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딜에 와서(가입은 예전에 했지만) 뻘글만 투척 중이었는데
이제라도 무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나름의 정보아닌 정보글을 몇개 적어보려구요

라고 서두는 적었지만 딱히 제가 내세울게 없는데 최근 몇년간 회사에 외근이 잦아져서
서울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제가 직접 먹어본 식당들 중에서 나쁘지 않은 곳들만 몇개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적으려는 곳들은 철저히 외근나가서 점심시간에 먹은 곳들이라 대부분 근처에 주차가 쉽거나 한 곳들이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곳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제와 저의 직장동료들(총 4명)이 음식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서 지극히 평범한 회사원들이 먹어본 느낌을 적어 볼게요

그 첫번째 글로 서울에 있는 까스류의 식당들 중에서 가서 먹어봤을 때
나쁘지 않았던 곳들을 적어 봅니다.

1. 수유의 '다래함박'
서울 강북구 수유로 20-2

수유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전형적인 기사식당입니다.
메뉴는 함박스텍, 돈까스, 생선까스, 새우까스가 있는데 함박과 돈까스는
매운 맛을 고를 수 있고 함박과
새우까스는 추천, 생선까스는 비추천이고 돈까스는 안 먹어 봤습니다.
저는 일반 함박은 맛이 좀 심심해서 매운 함박을 먹는데 그게 심하게 맵지는 않아서 매운 걸 못드시는 분들도
크게 거부감은 없으실 것 같네요.
가격은 함박과 돈까스류는 5,500원이고 곱배기는 1,000원씩 추가 되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수유 지점은 완전 기사식당이라 가족들과 가기는 좀 애매해도 그외의 몇군데 지점(고려대, 신림, 일산등)이 있는데
제가 가본 지점은 고려대인데 학생들 상대이다보니 꽤 깔금하고 좋은데 가격은 수유본점보다는 500원 정도 비싼 것 같고
다른 지점을도 전부 가격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근처에 계신 분들은 확인해보고 가세요.
수유점은 식당 바로 앞에 길가, 고려대점도 가게 바로 옆에 그럭저럭 주차할 만한 곳이 있습니다

수유 본점은 다래함박, 나머지 지점은 정다래함박이라고 하고 고려대 지점은 아이들도 데리고 가봤는데
매우 맛있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참고로 새우까스는 8,000원이고 곱배기는 10,000원입니다

2. 거여동의 '동촌 보리밥과 돈까스'
서울 송파구 거마로 22

거여역 인근에 있는 돈까스 전문점(이지만 다른 것도 꽤 팝니다)
가격대는 8,000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기억이 안나요--;
추천 메뉴는 돈까스, 생선까스, 보리밥입니다.
솔직히 함박은 별로고 가격도 비싸서 이 집에서는 굳이 모듬을 드실 필요가 없고 저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2명이 가면 까스류 하나, 보리밥하나, 3명이면 하나씩 등등 주문을 추천합니다.
까스들은 밥이 조금씩 나오는데 계속 리필을 해주기 때문에 몇개 받아서 보리밥과 함께 나오는 야채들을
좀 더 넣고 같이 비벼 드시면 좋아요. 된장찌개도 주는데 맛이 있는 편입니다.
이 집도 가족들과 함께 먹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거주자 주차위치에 대면 되지만 인근도로나 인도에 대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도 불법주차차량이 많아서 자주 단속을 합니다

3. 성신여대 인근의 '온달왕돈까스'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20가길 4

솔직히 말해서 위의 소개한 두집보다는 맛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5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리고 돈까스가 매우 달아요. 그런데 그게 나름 묘한 매력이 있어서 근처에 갔을때 몇번 먹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근처에 갔을 때 밥을 때 없나 하고 고민될 때 한번쯤 갈만한 집입니다
될 수 있으면 모듬을 추천드려요. 어느 한 메뉴가 맛있다기 보다는 이것 저것 먹기 좋아요

4. 용산과 가양의 '금왕돈까스'
용산점 - 서울 용산구 문배동
가양점 - 서울 강서구 강서로 502 동양빌딩

본점은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본점은 못 가보고 위의 두개의 지점으로만 가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썩 좋은 것은 아닌데 충분히 맛있고 한끼 식사로 때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굳이 찾아갈 곳은 아니지만 위의 '온달왕돈까스'처럼 근처에서 한끼 식사하기엔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그외의 몇군데 서울에서 기사식당으로 유명한 돈까스 집들인 방배동의 '형제돈까스'나 역삼동의 '윤화돈까스'등은
가격적으로나 맛으로 약간 아쉬워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체인점인 '돈까스클럽'은 나쁘지는 않은데
굳이 찾아먹기에는 좀 비싸고 아쉽더군요. 내 돈내고 먹기엔 아깝고 회사돈으로 사먹기 적당한^^

번외로 비슷한 넒은 요리라 여기에 추가하면 피자전문점 한군데 추천을 하는데 바로 '미스터피자 발산점'입니다.
굳이 미스터피자도 많은데 굳이 이 곳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런치뷔페를 하는 피자전문점들이 여러군데 있는데
이 곳이 제일 맛있습니다. 일단 다른 메이커인 피자헛이나 피자몰 같은 곳과 다른 미스터피자는 대부분 비슷한데
이 '미스터피자 발산점'만 피자가 맛있어요. 다른 미스터피자의 런치부페는 피자가 3종류 단순하게 나오는데
발산점만 무려 6종류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맛있는 피자도 몇종류 있어서 혹시 근처에서 피자뷔페 가신다면 꼭 여기로 가시라고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