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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습니다.
편 부모 밑에서 자라온 한 사춘기 남자 아이 앞에
한 청각 장애인 여자 아이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여자 아이 주변에 다른 여자 아이들은
호기심에 그리고 친절함으로 처음에는 도움을 주다가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하면서 장애인 여자 아이를 따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 아이는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라 붙기 시작하고
여자 아이들은 더욱 더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 아이는 눈치껏 행동하지 않으면 안될껄?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귀가 들리지 않는 여자 아이는 듣지 못했고 그 남자아이에게 수화로 어떠한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아이는 뭐라는 거야 라면서 기분 나빠하며 모래를 뿌리며 도망갑니다.
그 이 후에 장애인 여자아이를 귀찮아 하던 한 여자 아이는 장애인 여자아이가 어느 정도 소리를 듣는것을 알게 되고
귀에 있던 보청기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보청기는 남자 아이에게 빼앗겨 버려지고 무려 170만엔 어치의 보청기를 분실 또는 파손 됩니다.
또한, 보청기를 빼앗는 과정에서 귀에 상처가 나게 되고 그 사건으로 학교와 장애인 여자아이의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발칵 뒤집어지고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범인을 알고 있었던 담임 교사는 그 남자아이를 불러 일으키고 그 남자아이와 친한 아이들에게 그간 행적을 물어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170만엔의 고가의 보청기들이 분실 파손 된 것에 겁을 먹고 또한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까봐 방조 또는 괴롭힘에 가담했던 친구들은 그가 범인이고 단독 소행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로 남자아이는 왕따 가해자에서 피해자가 되고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도 사건 발생 전 친했던 친구들에 의해 중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해 인간관계를 단절하고 자살을 준비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살 시도 과정에서 자신이 괴롭혔던 그 여자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가 여기서 눈여겨서 봤던 부분은
1. 아이들은 6학년의 사춘기 과정 속에 있다는 것과
2. 장애인 여자아이는 이 전에도 왕따를 당했었다는 것
3. 학급 내에서 힘 좀 쓰는 남자 아이가 친한 친구들로 부터 오히려 왕따를 당한다는 것
4. 괴롭힘을 알거나 가담하거나 방조했던 사람들의 사건 전 후의 모습
을 눈여겨 봤습니다.
저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영화의 학급 내에서 장애인이 왕따를 당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가 와서 가장 활발하고 호기심도 많고 남과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당연시 하는 그 시기에
학교에서 아무런 지침 없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그 친구를 돕게 만든 것이 왕따를 만들 수 밖에 없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담임 선생은 장애인 학생이 있음에도 필기할 것을 구두로만 말할 뿐 어떠한 배려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만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학생들이 필기를 도와준다거나 여러가지를 알려주지만 막상 그런 것들이 누적이 되다보니
자신의 학업을 놓치게 되거나 방해 받는 일이 생기면서 계속 도와주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귀찮아지고 짜증이 나면서 슬슬 피하게 되고
과거에도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여자 아이는 이번 만큼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쫓아다니며 악순환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괴롭힘의 주동자였던 주인공 남자 아이는 주변에서 말로는 하지마라 그만해라 나쁘다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잠시 지나가는 말뿐인 상황 속에서 여자 아이를 괴롭히지만
제가 보았을 때는 약간의 호기심과 관심이
나는 남자아이니까 여자 아이 특히 장애인한테 관심 쏟는 모습을 보이면
이내 아이들이 놀릴 것이다 라는 생각과
괴롭히는게 다른 아이들의 반응도 좋고 자신도 조금 재밌다고 여겨져 지다보니 괴롭힘의 강도가 높아졌고
이내 문제가 발생 한 것인데
그 상황에
친구들은 자기는 말로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듣는 체도 안하고 괴롭혔다 라고 하거나
자신도 은근히 괴롭혔으면서 나는 그런적 없어 내가 언제 그랬냐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나라도 저 상황 속에서는 저렇게 친구를 매정하게 팔아 먹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한 편으로는 의리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에 왕따를 당하는 남자 주인공이 이 후에도 왕따를 계속 당해서 인간 관계를 단절한채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잘 아는 엄석대의 모습이 보인다거나
아니면 더 삐뚤어질 수도 있는데
원래 본심은 여렸던 것인지 자신이 잘못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 그러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장애인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정말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성격과 주인공의 상황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화는 모르겠지만 영화 자체는 약간 잘라낼걸 잘라내야하는데 억지로 다 집어 넣으려니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넘어가고 필요 없는 부분은 있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장애인 관련 된 영화가 없는 상황 속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영화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중심은 장애인 인식 개선의 목적이 아닌
왕따를 시켰던 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극복해 나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의의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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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으로 봤었는데 영화로 만들어졌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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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이 많던데.. 그래도 정말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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