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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배를 왜 벗겨내어야 했는가?

-떼어내지 않고 시공된 벽지가 이미 5단!

-곰팡이 완벽히 제거하고, 방지를 위해서는 벽지 제거가 필수!

-업자 아닌 지 멋대로 시공된 벽지! 만약 그위에 덧대서 시공한다면 ... (끔찍)

-못하고 나사를 왜 이렇게 많이 친거야!!!!!!!!으아!! 화난다!!! 구멍 메우기 위해서는 도배제가 해야해 ㅠㅠ

-도배 제거까지 업자에게 맡긴다면 비용이 2~3배!

위 5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 벽의 상태를 보시죠

총체적 난국이죠???(흐뭇)

일의 순서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도배지를 손!!으로 떼어내 봅니다.

다 떼내고...남은 도배지를 어떻게 떼어낼지 생각하면서 밥 먹으러 버거킹에 갑니다. 더블패티 버거 + 와퍼 3,000원 먹고 있는데, 긁을 읽어보니 스팀 다리미가 왓다랍니다... 근데, 저는 집에 스팀 다리미가 없거든요 하;;

그런데 스팀...스팀...스팀...계속 생각해보니 작년에 산!!! 해빙기!!!!!! 가생각나는 겁니다. 역시 난 지니어스야!!! 지니어스야! 난 천재야!!! 하면서 맛있게 먹고, 다음날 해빙기를 챙겨서 옵니다.

이건 쓰다가 압력게이지가 좀 녹긴했는데... 감사히도 고장안나고 마지막 까지 잘 썼습니다. 지금 수리하기 위해 압력계 주문중에 있습니다.

고장난 이유를 좀 생각해봤는데... 이게 조금만 더 긁어내야지... 조금마 더 긁어내야지 하다가...아마 물이 없는상태에서 조금 지속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패킹이 녹아서 스팀이 새면서 저리 된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사용설명서를 준수하도록합시다... 그래도 끝까지 버텨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해빙기야~

한손에는 철 헤라를 들고 한손에는 해빙기를 들고하니, 작업이 더디고 손이 너무 뜨겁기에 한손에 잡고 할 수 없을까해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나중에는 개선해서 손잡이 구멍에 끼워 넣고 장갑으로 2겹 싸고 테이프를 많이 둘러서 하니 해빙기 선도 밀리지 않아서 작업속도가 많이 빨라졌습니다.

도배하시는 분들이 전문적으로 어떻게 하시는 것을 찾아보는 기회가 있었다면 좋을 거같습니다.

한손에는 헤라를 들고, 한손에는 다이소에서 500원주고 산 세척솔로 털어내면서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못을 얼마나 쳐댔는지... 핸디 코트로 마감을 해줍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다 보니까먹어서... 조금 넓게 발렸더라구요..... 이 작업은 순식간에 되었습니다. 핸디코트 바른 다음날, 140방 사포 사서 갈아내어 주고... 쑥 들어간 부분은 다이소에서 산 빠데로 넣고 고무헤라로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열심히하려다가... 긁어내느라 오른쪽 손목이 삐꾸가 되어서... 적당히하고 치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