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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어른들이 집에 오셔서 며칠 계시는 중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장모님 : 튀김을 하는데 렌지 후드에서 기름이 떨어져. 필터는 갈아주냐?
저 : 네?? 필터가 교체형이었던가요?
급하게 인터넷을 뒤적거리게 되었지요.
제일 먼저 한 것은 줄자로 필터의 사이즈를 쟀습니다. 지시장에서 살펴보니 2개의 사이즈 제품이 있더군요. 작은 것을 샀습니다.
저희 집 렌지 후드는 잡아당기면 접혀있던 망이 펴지면서 아래서 보면 두 개의 거름망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일단 줄자로 거름망 크기를 재봤습니다. 46cm / 17cm 이더군요.
지시장에서 필터 구입을 알아봤는데, '소'자 제품을 사면 되겠더군요.
한 1cm정도 더 크게 나오긴 하던데, 종이 형태의 제품이라니까 적당히 가위로 잘라서 쓰면 될 거라고 생각하네요.
거름망이 두개니 두배수로 사야 합니다. 1년에 4번은 갈아 줄 생각으로 10장을 구입했네요. (5장 단위로 판매)
그리고 거름망이 오지는 않았지만 렌지 후드 필터가 어떻게 분리가 되는지 보고 싶어서 장착된 거름망을 빼봅니다.
측면 스위치를 밀면, 후크가 안으로 접혀서 쉽게 빠집니다.
그렇게 두 개의 거름망을 뺐는데, 누~런 필터 색깔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혐사진이라 없습니다.)
사진의 샤시를 보시면 틈이 보일겁니다. 그 안에 두 겹의 철망이 있네요.
아마 주문한 거름망이 오면 이것을 분해해서 두 철망 사이에 종이 필터를 넣으면 되겠네요.
누런 색깔에 잠시 당황했다가 청소를 하고 싶어서 일단 분해했습니다.
거름망 하나당 2개의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가는 드라이버가 필요합니다.
다라이와 베이킹소다를 생각해서 충분히 청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1. 다라이에 물을 4분의 1 정도 받아서 베이킹 소다를 듬뿍 넣고, 담구었습니다.
2. 4시간 외출 후, 청소용 치솔로 솔질을 좀 했습니다. 어떤 곳은 솔로 깨끗하게 지워졌는데, 어떤 곳은 여전히 누렇네요.
일단 물을 비우고 새로 받습니다. 다시 또 베이킹소다를 듬뿍 넣고 담구었네요.
3. 1시간 후에 다시 솔질을 하고, 물을 교체하고 베이킹소다를 듬뿍 넣었네요.
이렇게 3번을 한 후, 아직도 누런 때는 반정도 남았는데, 베이킹 소다를 거의 다 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컴퓨터를 켜고 지시장에서 베이킹소다를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물건 도착은 화요일이죠. 며칠간 화장실을 독점할 수는 없으니 정리를 해야 합니다.
정리를 하다가 드디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둥둥 뜬 기름 때 파편...
마치 물에 ㄸ을 풀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상상을 해버렸습니다. ㅜ.ㅜ
ㄸ색 파면, 기름때의 끈적이는 느낌, 아 정말 싫네요.
청소하고 싶지 않네요.
택배가 오면 종이필터는 잘 재단해서 조립하고 렌지 후드에 장착할 예정입니다.
베이킹 소다를 받으면 한던 일을 계속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겠습니다.
오늘 많은 기름 때를 지우긴 했으니, 앞으로 종이필터 잘 갈아주면 기름이 떨어지는 일은 없겠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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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청소해봐서 아는데 정말 쉽지 않아요. 그 오렌지 무슨 뿌리는거 그거 뿌리면 기름때는 잘 지워지긴 하는데 후드는 여러겹이 겹쳐있어서 쉽지 않을거에요. 저도 외관만 오렌지 뿌리는거(이름을 모르겠네요)로 해보고 망은 안해봐서.. 조만간 해보고 댓글 남겨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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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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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 스트레스 받아서 저는 새로 하나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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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생각 했네요. 5만원 정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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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닦아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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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가 그냥 그렇게 쓰는 물건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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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토스52365127님의 댓글 도리토스5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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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판클리너. 이거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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