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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의 리장군이 명장인 이유
세계사 |
ue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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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5 23:59:31 조회: 2,231  /  추천: 4  /  반대: 0  /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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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에서 손꼽는 명장 중에 로버트 리 장군이 꼭 포함되는데 미국중심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는 명장이었습니다. 

 

개전 당시의 상황입니다. 


 북부남부[1]
인구22,400,0009,103,000 [2]
군 복무 연령대 (18-45)4,600,000985,000
훈련받은 시민군 1827-18612,470,000692,000
정규군 1861년 1월 당시16,4000
정규군 편입 가능인구 1861년 당시2,486,400692,000
전쟁에 참전한 개인 1861-18652,213,4001,003,600
총 전력 1861년 7월 당시219,400114,000
총 전력 1863년 1월 당시962,300450,200
최대 전력 1864-18651,044,660484,800
육군980,100481,200
해군60,7003,000
해병3,860600
총 피해385,100320,000
총 전사110,10094,000
전투 중 전사67,10054,000
부상악화로 전사43,00040,000
부상 (치명상 제외) [3]275,000226,000
실종6,750?-
포로[4]211,400462,000
억류 중 사망30,20026,000
질병으로 사망224,00060,000
기타 사망34,800?-
탈영[5]199,00083,400
제대 또는 강제전역426,50057,800
1865년 종전 포로 174,22

 


중공업 생산 등의 경제력은 둘째로 치더라도 남부는 북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기초자원인 인구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부의 총인구 중 3,760,000명은 흑인 노예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격차가 벌어집니다. 

재미있는 통계로 포로를 정기적으로 교환했었는데 나중에는 북부에서 거부하게 됩니다. 이쪽은 병력이 남아돌고 저쪽은 모자라는데 일부러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질병 사망의 숫자가 북부는 거의 전체 병력의 10%인데, 엄청난 병력을 위생시설이 아예없는 캠프에  모아놓고 훈련만 시키다가 그런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병력이 모자라서 징집 후에 바로 전투에 투입하던 남부는 상대적으로 질병피해가 적었습니다. 남군은 보급이 아예 안되어서 병사들이 굶고 지내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황당한 일입니다. 

북군의 탈영에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었는데, 징집을 하던 남군과 달리 북군은 한동안 모병을 했고 3년 복무에 300달러를 제시했었다고 합니다. 어디에나 꼼수를 부리는 사람이 있듯이, 탈영해서 다른 지역의 부대에 편입되면서 다시 300달러를 받는 탈영과 재입대 전문가가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병력만 20배가 넘는 북군의 해군은 개전과 함께 남부 해안을 봉쇄하면서 숨통을 조인 상태로 전쟁을 합니다. 
남부는 면화수출이 막힌 것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소총과 대포를 수입하려면 멕시코로 들여와서 육로로 미시시피 강까지 실어나른 후에 다시 전선에 보내는 긴 여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개전부터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 남북전쟁이 어떻게 5년이나 계속될 수 있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2가지입니다. 
병사들의 사기와 지휘관의 역량입니다. 

북군과 달리 남군은 침략당한 고향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개전초기부터 부실한 무장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리고 숫자는 많아도 정치군인이거나 자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던 개전 초기의 북군 지휘관에 비해, 남군의 지휘관은 소수여도 미국에서 손꼽던 지휘관들이었고 그들이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마다 북군을 괴롭힙니다. 

특히 남군뿐만 아니라 남북 전체에서 가장 명장으로 손꼽히는 로버트 리는 2~3배의 북군을 앞에 두고도 언제나 공세를 취하며 북군을 방어에 급급하게 몰아넣습니다. 

리는 개전과 함께 북군의 지휘관으로 초빙을 받지만 고향사람들에게 총구를 돌릴 수 없다며 남군 지휘관으로 참전합니다. 리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북군을 선택했다면 전쟁은 몇 개월만에 끝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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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휘능력이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챈스러스빌 전투에서는 130,000명에게 포위되어 전멸당할 위기에서 거꾸로 북군을 한 곳에 몰아넣고 강건너로 달아나게 만듭니다. 

그렇게 전투에서 위기를 계속 모면하지만 북군 한 명과 남군 한 명은 같은 숫자가 아니었고 전장이 되는 남부는 황폐해져서 점차 희망이 사라지게 됩니다.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북부는 전선을 확대하면서 결국 남부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인 미시시피 강을 통제하는 빅스버그(우리의 경부선)를 포위하게 됩니다. 이 도시를 잃게 되면 남부는 동과 서로 양분되어 각개격파 당하게 됩니다. 

남부 정부는 리에게 구원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지만 리는 거꾸로 북부로 쳐들어가겠다고 제안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1. 빅스버그로 가면 나를 상대하던 북군도 집결하게 되고 전력의 차이는 더욱 커진다. 아니면 내가 빅스버그로 간 동안 북군이 리치몬드(남부의 수도)로 진격할 수 있다. 내가 북부로 진입하면 북군이 내게로 분산될 것이다. 

2. 지금 남군은 굶주려있고 전장인 버지니아는 완전히 황폐해졌다. 북부로 전장을 옮겨야 북부 농장에서 보급도 받고 남부의 경제가 회생할 시간을 가진다.

3. 이 도박이 성공하면 영국과 프랑스가 남부를 독립정부로 인정할 수도 있고 북부의 민주당이 링컨을 휴전협상장으로 밀어낼 가능성도 생긴다.  

이렇게 해서 남부 그리고 로버트 리가 마지막으로 도박에 가까운 원정길에 나선 것이 바로 게티스버그(Gettysburg) 전투입니다. 

리는 남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은 애초에 버렸고 북부를 최대한 괴롭혀서 휴전하고 남부의 독립을 보장받겠다는 가능성 작은 희망으로 북부 포토맥 강을 넘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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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과 북의 차이가 이렇게 큰지 몰랐네요. 한눈에 들어오는 요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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