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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기병전략전술
세계사 |
ues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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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26 00:31:52 조회: 2,066  /  추천: 4  /  반대: 0  /  댓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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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몽골이 13세기에 어느 정도의 땅을 지배(약탈)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당시 아메리카 대륙은 국가형태라고 보기 힘들었고 시베리아 쪽은 버려진 땅이었기 때문에 서유럽과 인도 정도만이 이들의 위협에서 안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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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의 중장갑 기사, 장궁병과 석궁병 덕분에 안전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동유럽까지 진출한 몽골의 대장수 수보타이가 동유럽에서 끌어모은 7만 명의 병사를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전멸시키고 비엔나로 정찰대를 보냅니다. 수보타이가 끌고온 전력이면 오스트리아와 독일 정도는 간단하게 관통해 프랑스의 역사를 바꿀 순간이었죠.

(헝가리는 전국민의 절반이 이때의 원정에 학살당했다고 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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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기병이 경장궁기병만 있는 것으로 잘못 아시는 분이 많은데, 경기병이 승패를 결정지으면 중기병이 마무리를 짓습니다.)

비엔나를 바라보던 수보타이에게 오게다이 칸이 죽었으니 바로 귀국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모든 왕족은 칸이 죽으면 귀국해야 했는데 수보타이 진영에 세 명의 왕족이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이들의 원정이 계속 되었다면 (바다를 극히 싫어해서) 영국을 제외한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모두 몽골의 지배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너무 길어지니까 제 블로그로 초대하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중심 전술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큰 그림의 전략까지 소개하려면 너무 길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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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군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던 선회전술(Caracole Tactics)입니다. 
명궁의 솜씨를 히트앤드런과 결합시킨 몽골만 구사할 수 있었던 전술입니다. 일개 중대(Jaghun)는 80명의 경기병과 20명의 중기병으로 구성되는데, 각 중대는 한 번의 공세에 20명을 내보내고, 한 번 나갈 때마다 여러 발의 화살은 쏜 후에 가장 마지막 대열 뒤로 돌아갑니다. 
기병 한 명이 여러 마리의 말을 바꿔 타기 때문에 속도가 전혀 줄지 않고, 약이 오른 적이 추격하면 파르티안 샷(거꾸로 앉아 활쏘기)으로 저격합니다. 

중장갑 기병과 보병이 많았던 유럽은 이 전술에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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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원하던 장소가 아니거나 멀리 떨어진 아군이 집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전투를 피하는데 유인후퇴와 달리 파비안 전술은 아예 적과의 직접적인 교전을 피합니다.
 
파비안 전술은 전투를 회피하면서 적을 피곤하게 만드는데, 특히 적이 야전이나 공성전에서 강력한 방어태세를 갖춘 경우에 사용합니다. 몽골군이 계속 주변을 서성이면, 방어태세를 풀 수가 없어서 굉장한 피로가 누적됩니다. 

적의 진영이 무너지거나 후퇴하는 기색이 보이면 산개했던 부대가 하나로 뭉쳐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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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전사에 흔하게 나오는 너무나도 당연하 전술인데, 몽골군이어서 가능한 위장후퇴 전술입니다. 

약간의 병력이 적에게 돌격했다가 후퇴를 해서 적이 유인하는데, 심지어 며칠까지 유인하는 위장후퇴에 넘어가게 되면 적의 대열이 한없이 늘어지게 됩니다. 미리 정해진 지역에 도착하면, 다른 몽골군이 측면에서 기습을 하고 후퇴하던 부대가 선회하며 적의 정면을 공격합니다. 

1223년에 있었던 위장후퇴가 대표적인 예인데 몽골장군 제베(Jabe)와 수보타이(Subedei)가 드니에페르(Dnieper) 강변에서 킵차크 투르크(Kipchak Turks)와 러시아(Rus) 연합군과 조우했고. 몽골군은 며칠 동안 후퇴를 하며 두 군대를 몽골본대가 기다리고 있는 칼카(Kalka) 강까지 깊게 유인해 연합군을 간단하게 전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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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술은 지휘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선부대가 말리는 경우인데, 이중포위 전술은 지휘관 자체가 말려드는 정말로 무서운 전술입니다. 
이 전술은 아예 적을 단 한 명도 살려보내지 않겠다고 시도하는 전술이기 때문입니다. 

활로가 없으면 죽음각오로 싸우지만, 활로가 보이면 진영도 무시하고 동료도 버리고 달아나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교활하고 가장 잔인한 전술입니다. 

적을 여러 방향에서 공격해서 자신이 포위되었다는 착각을 만들면서도 포위망을 완성시키지 않고 일부러 한쪽을 열어두어서 적이 그곳을 활로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실제로는, 활로가 바로 함정입니다. 공포에 질린 적이 도망가기 시작하면, 규율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무기도 모두 버리고 달아나기 시작하지만, 또 하나의 큰 포위망이 있을 뿐입니다. 
적당한 숫자가 도망가면 일부러 열어줬던 함정문을 닫고 무기를 내려놓은 적을 학살합니다. 그리고 다시 두 번째 포위망에 갖힌 일부만 도망가게 하고 나머지를 학살합니다.


(역사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혐오그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않는 분은 스킵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사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영화에서 늘 보던 장면이겠습니다만...)


아무리 중장갑을 입었더라도 상대와 칼을 맞부딪칠 수 있어야 위력이 있는 것입니다.
몽골군은 중기병을 투입하기 전까지는 상대와 아예 접근전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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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으로만 구성된 몽골군이 성을 어떻게 공략했을까요?
기병을 제외한 나머지 군대(공병과 인부 포함)는 모두 현지 조달이었습니다.

이슬람과 중국의 엔지니어를 데리고 다니면서 현지인들 10명에 한 명의 몽골병사를 배치해 공성무기를 만들고 굴을 파서 공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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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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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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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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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하나도 안나오는데 혹시 본문에 언급하신 블로그 주소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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