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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독일 본토 방어전 이야기를 할 때에 사용해야 할 사진들이지만 그 때에는 베를린 공방전 사진집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중간의 사진자료로 파괴된 독일전차 사진만 모아봤습니다.
우리에게 독일전차는 일당백의 강철괴물을 먼저 떠올리게 하지만, 이미 완전히 기운 전세에서는 집단으로 덤비는 T-34에게, 그리고 더 강력한 러시아군의 전차에 사냥을 당하며 주저앉았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강철괴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45년 1월 말, 폴란드에서 파괴된 제19 전차사단의 판터입니다. 전면 장갑에 두 발의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폴란드에 버려진 3호 구축전차와 타이거 전차입니다.
아주 깨끗한 상태로 버려진 것을 보면 연료나 탄약이 떨어졌거나 승무원이 달아난 것으로 보입니다.
전차를 버리고 떠나는 것은 즉결처분을 당하는 중죄였지만 이 때에는 이미 일부 극렬 친위대만이 저항을 할 뿐, 순순히 항복하는 상태였습니다.
개전초기의 독일군 만행을 겪은 러시아군은 포로를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항복을 결심한 독일군은 미군 진영으로 탈출하려고 했습니다.
1945년 3월에 파괴된 마더3 대전차자주포입니다.
체코를 병합하면서 얻은 38t 전차는 개전초기에는 화력이 부족했던 독일군의 주력전차로 활약했고, 중반부터는 대전차포 등으로 개조되어 마지막까지 주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헝가리에서 파괴된 150mm 보병지원 브룸베어 자주포입니다. 스탈린그라드와 같은 도시전에서 강력한 포병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개조된 전차입니다. 이 사진에서 두 대가 모두 파괴된 것처럼 보이지만, 포탄자국이 없는 것을 보면 역시 버려진 후에 시민들에게 분해당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중반 이후에 방어전에 몰린 독일군은 기존의 전차 차체를 개조한 방어전용 전차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이 사진은 4호전차의 차체에 88mm 포를 올린 나스호른 대전차 자주포입니다.
이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전차들이 전투흔적없이 도로에 버려져 있습니다.
종전 직전의 독일군 상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트랙터 차체에 장포신 88mm를 올린 Waffentrager 88mm PAK-43입니다. 상당히 언밸런스한 모습인데, 나스호른이 그랬듯이 장거리 대전차전만을 생각한 디자인으로 항공폭격이나 유탄포에 아주 취약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승무원을 보병의 공격에서 막아내 줄 아무런 보호장비가 없기 때문에 전선을 돌파당하면 버리고 도망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투가 시가전으로 번지면서 용도폐기된 전차를 대전차 토치카로 재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진에서의 팬더 전차 포방패를 관통할 정도면 스탈린 정도의 초중전차이거나 근거리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초중전차 타이거II 입니다.
2km 거리에서는 천하무적이었지만, T-34도 85mm 포로 무장하고 스탈린과 같은 맞수가 등장하면서 1km 거리에서는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야지에서는 항속거리가 120km, 최대 시속이 20km에 불과했기 때문에 압도적인 수의 러시아 전차를 오랜시간 동안 상대할 수 없었습니다.
1945년 체코에서 파괴당한 4호 구축전차입니다. 공수주 3박자에서 우수한 전차로 알려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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