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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전사상 가장 유명한 떡밥 중의 하나입니다.
있을 수도 없는, 기병 떼고 지휘관 자질 떼고 같은 조건에서 같은 수가 붙는다고 가정하면 양쪽 모두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좀 허무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럼, 키노스세팔라이 전투에서는 로마군단이 그리스 팔랑스를 발랐는데요?
우선, 우리만이라도 수 많은 위인의 영광 그리고 이름없이 숨져간 병사들에게 '발랐다'라는 말보다는 '그리스 팔랑스가 무릎을 꿇었다'라던가 '로마군단이 전장을 지배했다'라는 말을 쓰도록 하죠.
키노스세팔라이 전투(기원전 197년)는 당대 최강의 로마와 마케도이나가 맞대결을 벌인 전투는 맞지만 우리의 퀴즈의 정답으로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휘관의 역량차이가 결정적이었고 올림푸스의 신이 로마 편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케도니아 필리포스 5세는 로마군의 정찰기병이 패주하는 것을 로마 주력으로 착각하고 성급하게 병력을 고지로 올려보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병력이 양분되었고 로마군 플라미니누스의 차분한 지휘로 배후를 차단당해 참패한 것입니다.
한니발의 유명한 칸나에 전투가 입증했듯이 그리스 팔랑스와 로마군단과 같은 밀집대형은 모든 공격력이 전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포위당할 경우에는 꼼짝 못하고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로마군과 그리스군이 정면충돌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스군의 충격이 더 세기 때문에 로마군은 밀리게 됩니다. 워낙 유명한 떡밥이라 맞대결할 경우를 이미 가상했더군요.
왼쪽이 그리스 오른쪽이 로마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 팔랑스의 승리이겠군요?
저는 2가지 이유에서 로마군단의 손을 들어줍니다.
먼저 로마군의 유연한 대형입니다.
같은 밀집 대형이라고 해도 로마군단은 센트리(60~80명), 코호트(480명), 레기온(5,500명)으로 그리스 팔랑스보다 대열이 느슨한 상태이고 진형이 매우 유연했습니다.
반면에 그리스 팔랑스는 로마군에 비해 거의 1/2 정도로 조밀한 대형이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팔랑스는 방어력이 약한 오른쪽을 보호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선회하면서 공격하는데
문제는 256명 단위로 되어 있는 대형이 일단 공격을 시작하면 방향을 바꾸거나 멈추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마치 전투 코끼리와 같은 경우입니다. 전면에 놓인 적은 대형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게 되지만...
로마군의 유연한 대형으로 아래처럼 한니발의 전투 코끼리를 흘려 보내듯이 그리스 팔랑스를 통과하게 만든다면, 아니면 속도만이라도 줄여서 대열사이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 그리스군의 공격력은 상당히 약화됩니다.
비록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로마군 대형의 유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장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리스 팔랑스가 무력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창뿐만 아니라 당연히 칼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로마군단의 전설을 나은 글로디우스가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리스군은 베는 단검인 반면에 로마군은 찌르는 단검입니다.
밀집대형이 무너지면서 병사개인의 전투가 벌어진다면 바로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제 의견일 뿐이니까 재미로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건 말도 안된다. 다른 자료를 내놓아라 한다면...
그냥 로마군단의 정말 무서운 비밀병기를 털어놓을 수 밖에 없습니다.
로마군단이 세계를 호령했던 비밀병기를 소개하기 전에...
실제로 팔랑스와 군단이 자웅을 결했던 키노스세팔라이 전투는 제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
다시 한 번, 저는 외국 역사학자의 귀중한 연구를 한글로 정리한 메신저에 불과합니다.
그럼 최근에 발굴된 로마군단의 비밀병기 모습을 확인해보시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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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를 보니 당대 최강이란 말이 맞는 듯 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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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