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근육이 손상되거나,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종종 봤지만,

스피닝 하다가 떨어져 다칠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베프가 살 뺀다고 스피닝 일년치를 끊고 운동 시작했는데

(한달 쯤 된 듯)

며칠 전 강사쌤 지시에 맞춰 일어서서 페달 밟다가 앉으려는 순간 안장이 빠지며 떨어졌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날라갔다고 표현했다고..

엉덩이로 떨어졌고,

스피닝 기구가 빽빽하게 배치되다 보니

바닥에 떨어지며 옆의 기구를 치는 바람에 팔까지 상태가 안 좋대요.

그 날 수업 시작 전에 그 자리에서 다른 누군가가 안장을 조절하다 마음에 안 들었는지

본인 이름을 지우고 다른 자리로 이동했고,

친구는 좀 늦게 가서 자리가 별로 없었기에 그냥 남는 자리에서 하다가 이런 사고를...

충격이 심했나 보더라구요.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데 팔이 엄청 부어오르고, 걷기가 힘든 모양이예요.

병원에선 입원하라고 하는데

아이 때문에 통원치료 받고 있어요.

이 더운 날 택시타면 기본 요금 거리지만, 매일 택시 탈 수 없어서 걸어다니고 있다고... ㅠㅠ

(입원비에 비하면 택시비가 대수냐고 택시타고 다니고 교통비 청구하라고 했는데 좀 껄끄러워 하더라구요)

헬스장에선 보험 처리를 해준다고 하는데

병원비 보상 받아봐야 한여름에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ㅠㅠ 

헬포분들도 몸 풀면서 스피닝 기구 이용하실 텐데

이런 경우도 있으니 기구 점검 꼭! 하시고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