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작대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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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8-05 07:36:09 조회: 5,742  /  추천: 14  /  반대: 0  /  댓글: [ 20 ]

 

제가 거주하는 미국 시골 동네도 요즘 너무 더워졌습니다.

 

체력이 살얼음 조각 같은지라, 기온도 저의 스코어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한달 넘게 101-105를 오가는 스코어에 맘 상해서 날씨 좀 시원해질 때까지 쉬겠다고 선언하고 나니,

쓰리펏만 줄여도 될텐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정말 퍼팅이 나쁘지 않았는데...

 

써클티를 사면 퍼팅이 좋아질런지. 라는 심오한 고민까지 해봅니다.​

 

 

계속해서 퍼터에 대한 고민이 계속됩니다.

 

공 밀어넣는 작대기를 4개 보유하던 중, 지난 달 한국방문 때 구형이 된 뉴포트 하나를 동생에게 주고 왔습니다.

 

3개가 되니 허전해서 다시 4개로 맞추기 위해 하나를 추가로 영입했네요.

 

 

 

 

신형 뉴포트2만 미사용중이고 (어려워서) 나머지 3개는 그 때 그 때 들고나가 사용 중입니다.

 

원래 플로우백이 주력인데, 얘도 요즘 쓰리펏의 아픔을 많이 안겨주네요.

 

 

그냥 저냥..

 

신형 타이틀 아이언 구입 준비를 위해, 오늘 동네 골프샵에 T300 처분하러 들렀더니, 

제가 다니는 골프장 프로샵에 일 하던 매니저가 이직을 해서 샵에 앉아 있네요.

이 분이 저 장비병 환자인 걸 잘 압니다. 매번 제 골프백 구경하는 분이었어요.

 

T300 처분이 끝나고, ​​신형 타이틀 아이언 언제 구입 가능한지 확인하고 나오려는데..

이 분이 잠깐 기다리라더니 이상한걸 들고 나옵니다.

 

네.

23년 챔피언즈 초이스입니다.

 

 

 

절 아는 거죠. 얘는 이런 거 산다는 걸.

 

기대에 부응해줬습니다.

 

 

35인치.

이런 물건에 1인치 긴 것은 문제가 아니죠.

뭐, 이베이에 올려도 산 값은 나올테니.

 

 

계산하고 돌아나오면서.

그냥 T200 스탁으로 나오면 바로 구입하겠다고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이 돈으로 레슨을 받았을텐데 말이죠.

 

 

그냥 쓰리펏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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