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피팅데이를 마치고 T150 아이언 5-W(48) + 보키 52, 56 주문까지 "진행시켜" 했습니다.. 

(구력 7년에 핸디는 15정도입니다...) 

피터분께서 제 스윙을 분석하신 뒤 56도의 경우 08 M으로 하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라인드 부분엔 지식이 많지 않아 우선 저렇게 주문은 넣었습니다. 혹시라도 잘 아시는분은 댓글로 공유 부탁 드립니다..^^

[후기]

지난주 무더운 날씨를 피해서 피팅은 실내로 잡았어야 했는데.. 공이 날라가는걸 눈으로 봐야하는 성격이라 

수원 CC에 있는 타이틀 피팅센터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처음가보는데 1층에 폴바셋도 있고 연습장도 넓고 좋더군요. 

저를 담당해주신 피터님은 김민철 피터님이셨는데 연륜이 있으시고 제가 아는 프로님도 이분께 피팅을 배웠으니 "믿고 

가도 된다"는 말에 상당한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1. 피팅센터에 들어서자 후덥지근한 열기와함께 미국 주차장이 오픈되는 것처럼 철제문이 쫙 올라갑니다.. 기존채의 구성을 보시더니 

"브라질 채를 쓰고 계시네요?" 라고 유머를 던져 주십니다.(PXG 아이언 사용중,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마음 편하게 기존 채로 몇가지 체크를 해주십니다. 

2. 거리는 7번아이언 기준 보통 130-140 보내는편인데 다운블로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인지 어택앵글이 마이너스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어택앵글이 잘 나오지 않으니 탄도는 낮은데 런이 많아지는 결과값이 나오더군요. 피터분께서 로프트 체크 후(30도) 스트롱 로프트의 경우 거리 보내기는 쉬울 수 있으나 탄도를 만들기 어렵다. 그만큼 다운블로가 쉽지 않고 "공을 띄우려다보면 인위적인 동작이 많이 나올 것이다" 라며.. T150을 건네주십니다..

3. T150의 시타가 시작됩니다.. 그 전에 한가지 조언을 해주셨던게 아마추어의 경우 어택앵글이 -3정도 나와야 캐리와 토탈 거리의 갭이 줄 것이라고 설명해주시면서 시범을 한번 보여주십니다. 피터님의 어택앵글은 -6정도에 30미터 정도 높게 공이 뜨더군요. 캐리와 토탈 거리의 갭은 5미터 정도였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또 알려주셨는데 같은 140을 보내더라도 캐리 135에 5미터 런과 캐리 130에 10미터런은 "스코어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였습니다.. 신기하게도 T150으로 시타를하자 어택앵글이 -2,3을 꾸준히 유지하며 탄도도 높게 나옵니다. 이게 피팅+레슨도 함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2도 차이에 이런 결과값이 바뀌는게 놀라웠습니다. 

4. T150을 다양한 샤프트로 바꿔가며 쳐보다가 T100도 섞어가며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른분들은 T100과 T150의 헤드 크기 차이를 언급 하셨지만, 기존 채가 헤드가 큰편이라 제겐 둘다 마냥 작아보였습니다. 샤프트는 85g부터 105g까지 다양하게 쳐본 것 같습니다. 롱 아이언을 T200을 콤보로 구성할까 고민도 했지만, 피터님께서는 지금 스윙에 T150이 가장 적합하다고 하시면서 5-w(48) 구성을 추천해주셨습니다. + 4번 유틸을 추가 하기로 했습니다. 새로나온 Tour AD blue 75g대로 맞춰서 주문을 넣었네요. 

5. 아무래도 30분이라는 시간동안 3-4번의 샷으로 헤드와 샤프트를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마음에 드는 모델을 정하고 결과를 비교해가며 시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