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베스트 글에 올라온, 접대 골프에서 접대하는 팀장님이 샷이글 했던 얘기를 보니 저도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골프 시작한지는 대략 2003년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벌써 20년을 넘겼는데 그 사이 몇년 쉬었다 치고를 반복했더니 아직도 보기플레이어 정도입니다. 그 사이 파5에서 이글 퍼트를 몇번 해보긴 했습니다만 워낙 먼 거리 퍼트라 이글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0년 간 딱 한번 이글 경험이 있는데...
사이가 좋을 수 없는 경쟁사들과 웍샵 자리였습니다.
뭐 동종 업계니까 동업자 정신으로 서로 좀 이해하고 그러는 업종도 있겠지만, 우린 업계 관련 공무원들에게 서로를 까야 하는 처지라 사이가 좋을 수가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같이 골프 친 동반자들이 다 그날 처음 본 사람들...
중부CC였고 파4 세컨샷을 샌드웨지로 쳤었는데 그린에 떨어진 공은 안보였지만 땡그랑 소리가 나서 샷이글인 것을 알았죠. 서로 이글패 만들어주고 나중에 다시 기념 라운딩 같은 거 할 처지도 아니라서 그냥 그린에 올라가자 마자 "감사합니다"하고 바로 공찾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캐디님한테는 5만원인가 드렸었는데 나중에 이글 했던 볼을 이쁜 주머니에 담아서 주셨네요.
나중에 이글할 기회가 있겠지 했는데 15년 째 근처에도 못가고 있어요.
작년에 내가 보는 앞에서 샷이글 했던 후배 이글패만 만들어줬네요.
결론 : 샷이글이나 홀인원은 동반자들 잘 봐가면서 해야 한다.
댓글목록
|
저도 아쉬웠던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