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분들의 댓글에 정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연예인들이 댓글에 일희일비 하는게 이런거구나 느낄정도였다니깐요)

이번에는 나의 2023 골프 이야기 외전입니다. 

1) 아는형님에 관한 이야기

2) 센츄리에서 만났다던 프로지망생 이야기

3) 주요했던 연습들

4) 그리고 장비

관련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네요..

첫번째는 아는형님 이야기입니다.

이 형님은 50이 넘었습니다. 저랑 안지는 10여년이 훌쩍 넘었지요. 전직상 선배인데..그 선배는 아직도 그 직장에 잘 다니고 계십니다. (아니..저랑 마찬가지로 회사에 대한 열정은 조금 떨어지셨다네요..그 분도 이렇게 도전하게 된게 회사에 열정이 떨어졌다고 하시니깐요)

이 형님은 라베가 제가 알기로 80개 입니다. (USGTF 50대는 합격이 82입니다.)

조금 무리라고 생각하는 이 도전을 무려 작년부터 하고 계셔서 대충 7~8수 정도 되실겁니다.

이번 7월5일도 함께 봤지만 이형님...전반 마치고 귀가하셨습니다.

제가 함께 연습라운드도 몇번했는데..이 형님의 타수가 이렇네요

1. 80

2. 91

3. 85

4. 87

대충 이정도 입니다. 

드라이버 240~250 정도 나갑니다. (나이가 있으신데도 거리는 빵빵합니다.)

  - 참고로 저는 드라이버 210정도 나갑니다. 이번에 보니 10여미터 줄었습니다.

우드는 없고..유틸 19도가 거의 200정도, 4번 아이언이 190정도 7번 150~160정도 

거리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문제가 몇개 있습니다. 

1. 그립이 베이스볼 그립입니다. (원래 좌타이신데..우타로 골프를 하시니 그렇다고 우기시네요)

  -> 거리가 보장되지만 가끔 개훅이 날때가 있습니다. 이거 문제입니다.

2. 퍼팅이 좀 문제입니다. 

  -> 타이거 우즈가 말한 오른손으로만 연습하는걸 즐기시고 전파하시지만 정작 숏퍼팅이 문제입니다.

3. 골프에 진심이신데..문제는 피드백이 좀 없는거 같습니다.

 -> 본인이 친 샷이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거를 보완하는 훈련을 좀 열심히 해야하는데..

      그게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4. 제일 큰 문제는..라베가 80개인데..땡그랑 82개 합격선인 이 도전을 아직도 끝없이 하고 계시는겁니다.

 -> 레슨을 좀 받았으면 좋겠는데..레슨은 싫어라 하십니다. 혼자 배워가는게 좋은가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전하고 있는 이형님 많이 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

두번째는 센츄리에서 만났던 프로지망생 이야기입니다.

제가 센츄리에서 만났던 그 20대는 USGTF 사전연습라운드 에서 만난 프로지망생입니다.

연습라운드에서 만나고 "생활체육지도자" 실기에서 두번째 만난거지요

제가 이 프로지망생을 얘기하는 이유는..같이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정말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골프에 관해서)

1. 나는 아무리 연습해도 레슨을 받아도 이렇게 될 수가 없다.

  -> 같이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가장많이 느낀겁니다. 폼..거리 ..이것도 그렇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볼스트라이킹 이었습니다. 7번 아이언을 150을 때렸다면..정말 캐리와 런이 1미터정도 였던거 같네요

     (제가 느끼기에 그렇다는거지..실제로 1미터는 아니었겠지요)

     이 볼스트라이킹은 아마추어처럼 몇십년을 치더라도 절대 흉내낼수없는 것이었습니다.

2. 퍼팅능력이었습니다. 

  -> 그들의 퍼팅은 때리는것도 미는것도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런데..시작은 굉장히 빠르게 공이 밀고나가는거

     같은데 홀 근처에서는 굉장히 느려지는..그런느낌이었습니다.

     이거를 따라할수 없는 능력이라고 느꼈습니다.

3. 비거리와 그 스윙폼은 저는 지금부터 아무리 레슨받고 연습해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몸만 아플뿐이지요.. ㅎㅎ

이 연습라운드 후에 저는 내가 이렇게 골프 열심히 연습한들 무슨의미가 있나..하는 자괴감에 잠시 빠져있었으나,

이 얘기를 아는형님에게 했을때 그형님은 저에게 이렇게 위로하더군요

"그래도 니가 재무제표는 더 잘만들고 원가계산은 더 잘하니깐..걱정마라"

그렇습니다. 내가 그들보다 재무제표와 원가계산은 더 잘합니다. 저 재무통입니다. 재무만 20년 넘게 했습니다.

골프...이거 제 직업아닙니다. 저 즐기는 거지요..그래서 더 즐기게 될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세번째는 제가 이도전을 하면서 한층 더 성장할수 있었던 연습법입니다.

1. 첫번째는 웨지입니다.

  저는 56도 웨지를 씁니다. 70미터까지만 보고 스윙을 합니다.

  연습장에서 웨지연습을 저는 20여분정도 합니다. 20여분동안 10미터에서 70미터를 계속하지요

  띄우는샷, 굴리는 샷, 로브 샷, 벙커 샷, 기본 샷, 등등...약 100개정도 천천히 합니다.

  힘줘서도 치고, 헤드무게로도 치고, 핸드퍼스트로도 치고, 뭐 해볼수 있는건 많이 하는편입니다.

  실내에서도 100여개 기본으로 웨지를 연습합니다.

  이게 뭔가 그린에 못올렸을때에도 마음에 안정을 많이 줍니다. 그린 앞에서 뒷땅이나 탑볼이 안나오는것만 해도

  굉장한 심리적 안정감..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말씀드리면 우린 아마추어니깐..스핀에 대한 생각을 버려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핀이 걸리지 않고 캐리와 런을 생각해야지..요만큼 캐리해서 스핀걸려서 딱딱..! 이렇게 생각하고 칠때

  스핀이 안걸리는 경우가 훨 많았습니다. 이거 또한 도움이 많이 된거 같습니다.

2. 퍼팅입니다.

  앞서 한번 말했지만 땡그랑까지 해야하는 퍼팅에서 가장 중요한건 숏퍼팅입니다.

  1미터 앞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수도 없습니다 저도 두번째 테스트에서 3펏이 7개 4펏이 1개 있을만큼

  숏퍼팅이 중요합니다.

  (물론 제주도온으로 인해 3펏 하는 경우는 어쩔수 없습니다. 이건 머 아이언 연습을 더 해야합니다.)

  저는 퍼팅연습을 연습장에서 밖에 못합니다. 연습장은 거의 인조매트입니다.

  인조매트도 거리가 길면 브레이크를 먹죠..그래서 브레이크가 없는 단거리 연습만 했습니다. 그 거리는

  약 2~3미터 ..무조건 반듯이 보내기.. 공 10여개를 2미터 거리에서 연습하고 다시 반대로 와서 연습하고..

  이게 효과가 대박이라고 느낀게..롱퍼팅을 할때 홀의 크기가 2~3미터가 되는 효과입니다.

  2~3미터 안에만 넣으면 전 투펏이 가능하니깐요..

  전 퍼터연습은 이 연습법 적극 추천합니다. 연습장 퍼팅매트 10~15미터 거리감 연습하시는분들..

  다시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겁니다. ㅎㅎㅎㅎ

3. 퍼팅스트로크

  이번에 연습을 하면서 저는 제 퍼팅스트로크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고민이 많으실텐데..저의 가장 큰 고민은 퍼팅을 하기위해 공을 마크하고 공 뒤에서 공을 내가

  스트로크할 목적지에 세우고 난후 어드레스를 하면 이 목적지와 다른겁니다...그래서 선그은대로 안하고

  임의로 바꿔치고 했었는데..

  요거를 ...

  퍼팅 어드레스는 머리를 푹 박고 치는 방법으로 변경했습니다. 목과 머리가 지면과 완전 평행하게 꺽어서 공을

  쳐다보니 8미터 이내정도는 뒤에서 본 방향과 비슷해지더라고요..이게 저는 숏퍼팅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거 

  같습니다.

전 이 세가지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고 이 연습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네번째는 저의 장비에 관해서 입니다.

앞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제 장비가 특출난게 별로 없습니다. 구형이구요..

그런데..제가 아이언셋트가 3개이고 드라이버도 3개정도있고 유틸..우드..해븐우드.

퍼터도 집에 몇개더 있습니다. 나름 장비질을 했던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특출나지 않은 장비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저 나름대로 최선의 장비셋팅입니다.

왜냐하면..

1. 드라이버 : xr16을 굉장히 오래썼습니다. 가장 안정적입니다.

              그동안 에픽플래시, 핑410, 핑425lst, m5텔메, 메버릭을 비롯..

              TS2, ts3, 머 이 이전으로 가면 훨씬 더 많은 드라이버를 썼습니다.

             제일 오랫동안 썼던게 로켓볼2와 xr16입니다. 

             샤프트요? 이것도 거의 안써본게 없습니다. 최근에 텐세이1k 5s가 가장 좋은 결과물을 냈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vr5s와 거의 비슷한 결과로 저는 비싼 텐세이를 처분하고 지금의 드라이버를

             결정한겁니다.

2. 우드 : 대세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그냥저냥 사용합니다.

3. 유틸 : 3번,4번, 5번 있구요 원랭스 21도도 있구요(3번 19도, 4번 21도, 5번 25도)

          5번이 23도라면 5번도 썼을텐데...25도라 쓰지않고 뺐었죠

          3번,4번은 구형로그 (협력사에서 산 미국스펙) 

          유틸리티를 비롯해 드라이빙 아이언..헤븐우드 전부 다 써보았습니다.

          유틸리티라는게 뭔가요..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살린거 아니겠습니까...우드 연습할 시간에 유틸리티

          연습하는게 저는 효율적이라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4. 아이언 : 원래 제 주력아이언은 sub70 699 아이언이었습니다.

          kbs 90r 이었는데..이것도 어렵지 않은 아이언입니다.

         (물론 이거 이전에 수없이 많은 아이언을 써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마추어이고 야마하 D 스틸도 R&A 규정에 맞는 아이언입니다.

         저는 아마추어는 절대 드로우, 페이드, 이렇게 치는거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반듯이 가는게 ...최고이고.. 반듯이 가는게 최고라면 솔이 넓은게 최고다..라는 결정을 하고

         야마하를 쓰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언이 3셋트인데...1. 야마하 d스틸 2. sub70 699 3. 젝시오레이저스핀 (이거는 nspro920)

         이번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저는 레이저스핀을 쓸 계획입니다. 가볍거든요..

         결론:아마추어는 쉬운채가 최고더라 ㅎ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

         딜포를 보면서 타감에 민감하신분, 아이언으로 드로우, 페이드를 마음대로 하시는분...물론 있으시지요

         그분들이 잘못된게 아니라 저는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겁니다. ㅎㅎ

5. 웨지 : 아이언 P 가 44도 입니다. 그래서 전 48 52 56 으로 구성하려고도 생각했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48 =100미터, 52 = 90-80미터 56 = 70이하가 되는데

          저는 48로 100-80까지 컨트롤하기로하고 56을 70이하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48도는 아화골프...56도는 sm4 오일캔 (피팅샵에서 만원에 샀음) 으로 구성했으며,

          전 굴리는 샷 띄우는샷 왠만하면 전부 56도로 연습하려고 생각합니다.

          웨지샷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웨지에 대한 자신감일지 모르겠지만 P나 9번으로 굴려서 가는 거리계산보다

          56도로 띄워서 또는 56도로 굴려서 치는게 더 정확도가 좋았습니다.

6. 퍼터 : 제 퍼터는 참 많습니다. 저는 퍼터는 예쁜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퍼터 정리도 좀 해야할거 같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퍼터가 timeless 일자퍼터, sub70 일자퍼터, 핑시그마2타인, 핑앤서 구형일자퍼터

         그리고 윌슨퍼터

         친구들에게 준거 중에는 브라마퍼터도 있고요. 그전에 툴론라스베가스, 카메론 1.5퍼터

         등등 정말 많이 써봤는데..저는 슬란트퍼터를 좋아합니다. 스트로크가 다르다고 하는데..

         슬란트넥이 제일 이쁜거 같더라고요

         윌슨 퍼터가 제일 편하고 (이것도 슬란트넥) 이걸로 연습을 많이해서 버릴수 없을거 같습니다.

         이 퍼터하고 sub70 일자퍼터(이것도 슬란트넥) 두가지 남겨두고 나머지는 정리할거 같네요

         핑 앤서 구형은 저렴이라서 그냥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여기까지가 나의 골프이야기 외전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도전을 하면서 정말 많은것을 느꼈는데..​이건 머 공유차원은 아니고 그냥 저냥 제 생각 남겨놓고 싶기도 하고 만약에 이렇게 제 도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어도 저는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제 골프실력은 한층 

성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타수가 줄지는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수가 줄어드는게 골프실력이

늘어난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이것 뿐만아니라 연습하면서 봐왔던..많은 유튜브 sbs골프 jtbc골프를 통해

더 많은것을 알수도 있었고, 더 골프를 재밌게 즐길수 있었고, 제 자신에게 한샷한샷에 대한 피드백을 할수 있는

그런것들이 한층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전하세요..즐기시고, 그럼 더 재밌어집니다. 

정말로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7월 5일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어제 오늘..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ㅎㅎ

다음에 생각나는거 있으면 한번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