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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의 골프에 관해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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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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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7-06 18:52:12 조회: 38,150  /  추천: 105  /  반대: 0  /  댓글: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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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7/5일 3차 USGTF 테스트 였습니다.

 

저는 7월 3일 연습라운드때 결정한게 있습니다. 올해는 이게 마무리 테스트다

3차 테스트때도 떨어지면 난 연습은 계속하겠으나, 50세 이후 82타로 합격하면 된다..중꺾마

(더 이상 비상금도 없습니다.)

 

3차 테스트도 집합시간이 같습니다. 4시 50분...3시에 기상해야 합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가도 냈습니다. 2일은 편하게 쉬기로 했습니다. 골프클럽은 잡지도 않았죠

대신 헬스장에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체력도 연습이다 생각하고요

화요일 저녁 11시에 누웠습니다. 3시에 일어나려면 4시간도 채 못자겠네요..

화요일 뉴스들 보셨나요? 지구가 제일 뜨거운 날이었답니다. 그렇습니다. 밤에 열대아때문에 잠 못잤습니다.

눈을 떴는데..더운데..알람이 안울립니다. 1시30분입니다.

미쳤네요..2시간 조금 더 잤습니다.

 

잠이 안와요...이거 어떻게 해야합니까..고민스럽네요..낮이었으면 집에 있던 퍼팅매트라도 굴려볼텐데..

와이프 눈치에 그것도 못합니다. 그리고 이게 웬 날벼락인지..비가..장마라네요

 

넷플릭스에서 플래시 5화를 보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조금 빨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차 테스트는 대기 25번이었는데..테스트가 확정된겁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게 입금순으로 조가 결정되는게 아무래도 맞을듯 하다..(위원들에게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고 대답은 들었으나 아무래도 그런거 같았습니다. 2차때 전직장고참이 1조였거든요)

장마를 뚫고 가면서 이런생각을 하면서 달렸습니다.

 

4시쯤 되어서 전직장고참(아는형님으로 하겠습니다.) 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 형님 참 대단하십니다. 4시인데 벌써 도착하셨다네요 ㅎㅎ

 

형님에게 확정된 조를 물어보니 아직 경기위원들도 골프장에 안왔답니다.

뭐 이정도 수준인거죠.. ㅎㅎ

 

조가 나오면 바로 연락좀 달라고 하고 달렸습니다. 4시30분이 다 되도록 형님에게 전화가 안오더군요.

정말 이정도인가 생각하는 순간 연락이 왔네요..저도 거의 도착했는데 ㅎㅎ

 

저 1조입니다. 5시 45분 티오프

 

1조...비가 내립니다. 장난아니네요

1조는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실제로 5시 45분 티오프로 되어 있지만 거의 5시 10분쯤에 시작합니다.

저희조도 마찬가지 입니다. 바로 출석체크하고 준비합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우의는 백에 있지만 이거 입으면 불편합니다. 안입고 도전해야되겠다고 판단하고..

백에 있던 비오는날 끼는 장갑도 준비해봅니다. 양손입니다. 디게 불편하네요..이것도

대망의 첫 티샷..

 

앞도 잘 안보이는데...무조건 시작입니다. 경기위원이 따라다니네요..속도가 늦으면 벌타 준답니다.

가슴도 쿵쾅쿵쾅인데..이거 ㅎ

아..대망의 티샷..이번에는 안죽고 갑니다. 설맞아서 거리는 짧지만 그래도 살았네요.

세컨샷 자리로갑니다. 남은거리가 163미터...5번아이언 잡았습니다. 질퍽질퍽한데다..첫 티샷이니만큼 넉넉히 잡습니다. 툭 칩니다. 그린앞에 떨어진거 같습니다.

서드 치러 갑니다. 역시 그린앞에 있네요..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젠장..일시적 고인물에 공이 있습니다.

손을 번쩍들어서 경기위원을 불렀습니다. 이거는 무벌드롭아니냐..(저는 생활체육지도자 필기와 구술을 준비한 

사람입니다. 당당하게 말했죠)

경기위원도 오...라는 얼굴로 드롭하십시요 라고 말합니다. 마크하고 홀과 가깝지않게 1클럽 드롭합니다.

발로 툭툭밟아가면서..물이없는지역을 찾아서 드롭했습니다.

치려고 하는순간...젠장

 

내공이 아닙니다. 내공과 마크가 거의 똑같습니다. 이게 먼 일이지? 내공은 홀근처 4미터정도 지점에 뒤쪽으로 잘 같네요..이게 먼일인가요...

캐디가 공잘보고 치라고 몇번을 얘기했던게 보니깐..내 얘기였던겁니다.

 

자...이 위기를 어떻게 해야하느냐.

경기위원에게 어필했습니다. 너무 어둡지 않느냐..아직 해도 뜨지 않았다..아직 치지 않았다..

이건 원래의 시간에 시작하지 않은 거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내거 가서 치면 되지 않느냐..

씨알도 안먹힙니다. 1벌타 맞았네요..남의 공을 들었기 때문에..젠장.

멘탈 무너집니다. 그린에서 두번만에 홀에 넣어지만 저의 스코어는 5 (1오버) 되어 버렸지요

 

멘탈 잡아야 합니다. 첫홀인데..비도 오는데...안정액도 먹었는데..이렇게 무너질순 없습니다.

웃으면서 그럴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두번째 홀로 갑니다.

 

두번째 홀 파

세번째 홀 파

문제의 네번째 홀 입니다. 이때부터 비가 소강상태로 변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티샷 - 해저드 (이번부터 네번째홀 한 구역이 OB에서 해저드로 변경 - 골프장에서 너무 늦는다고 항의했답니다.)

       특설티로 이동...그린옆 카트도로에 안착..

       카트도로는 무벌드롭이죠..내 마커와 함께 드롭합니다. 마커가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말해줘서 그대로 합니다. 경기위원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커와 함께 드롭하고 치려는 순간..

경기위원이 와서 ..드롭을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홀과 가깝지 않게 하세요..치려고 하는데..오른발이 카트도로에 남아있으면 벌타입니다....경기위원이 제 마커하고 말싸움을 합니다. 저는 그 위기를 면하려..

이렇게 합니다. 오른발 카트에 안닿고 칠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면됩니다...라고 하면서 띄워야 하는샷을 굴리려고

볼을 한참을 오른발쪽에 놓고 어프로치 합니다. 볼이 잘 갈수가 없죠..

네번째 홀 더블

다섯번째 홀 파

여섯번째 홀 파

일곱번째 홀 파

또 문제의 여덟번째 홀 파5

티샷 - 잘 나갔습니다. 세컨에 해저드를 넘겨야 합니다. 전 엊그제 연습라운딩에서 우드와 유틸이 안맞았었죠..

  5번 아이언으로 해저드만 넘기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게 먼일인가요 틱!! 탑볼입니다. 

  물은 넘어갔습니다. 그런데..해저드끝 돌 밑으로 갔네요..공은 해저드 안..돌 거의 밑에 있습니다.

  서드샷을 56도를 가져가서 빼내기만 합니다. 칠수 있었기 다행입니다.

  네번째만에 그린에 올리고..여기서 통한의 쓰리펏이 나오네요

  더블!!

아홉번째 홀 : 티샷이 엎어지네요...볼이 고꾸라지면서 ..다행히 벙커가 잡아주네요

               벙커에서 두번째 샷..(비온뒤 벙거라서 디게 딱딱합니다. 거의 아스팔트 수준)

               삑사리 납니다. 왼쪽 끝에 있는 벙커에서 오른쪽 러프끝으로 이동..

               세번째만에 그린에 올려서 다행히 투펏 

              (그린에 잘 올려서 원펏할수 있었는데..여기서 1미터를 놓치고 맙니다.)

               ...이런젠장..보기

여기부터 비 안오기 시작합니다. 전반 42타 (+6)

후반으로 넘어갑니다. 

후반에 +1오버 해야지..합격인데..이게 되나요..맘편합니다.

10번홀..매우 긴 홀입니다.

         드라이버 잡고 잘 나갔네요 세컨 5번..못올렸습니다. 

         그린앞..어프로치 잘 붙였습니다 .약2미터...못넣었네요..젠장.보기

미치겠네요..벌써 7오버 입니다. 첫홀에 벌타만 빼면 6오버인데..

뒤에 계속 따라오는 경기위원을 다시한번 찾아갔습니다.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세게 말한건 아니고 웃으면서 살살) - 안된다네요..ㅎㅎㅎㅎ 되겠습니까 ㅎㅎ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11번홀부터 17번홀까지 연속파를 합니다. 무려 7홀 연속파

18번홀입니다. 여기서 파만 하면 저 합격입니다.

우리 동반자들 모두 화이팅을 외쳐줍니다. 

 

18번홀..짧습니다. 310미터정도

티샷 - 가슴이 쿵쾅쿵쾅...젠장 슬라이스 납니다. 그런데..오른쪽 끝 러프에 다행히 살았네요..

       짧은 홀이기에 남은거리 90미터 밖에 안됩니다. 캐디가 와서 직접 거리 재 줍니다.

       캐디가 그린입구 83미터 깃대 93미터..짧은게 좋답니다.

       48도로 85미터만 치려고 했습니다..툭 같다 대면 그정도 갑니다.

       ....미친..여기서 쌩크 납니다. 이럴수가 있나요

      오른쪽 러프에서 왼쪽(다행이 그린이 오른쪽)을 보고 쳤는데..생크..

      슬라이스가 나면서 다시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죽진 않았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올려서 원펏하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48도와 56도 가져갑니다. 생크이후 샷 위험하다 판단하여 48도로 굴리려고 연습스윙 합니다.

      캐디와 동반자들도 제 사정을 다 압니다. 천천히 하세요...거리재보고 하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ㅎㅎ

      거리 한번 재 봅니다. 35미터

      굴리려했던..저는 그동안 수없이 연습했던 ..30미터 띄우는 샷으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샷..

      이게 스핀 잘먹고 홀 1미터 옆에 안착..

      대박..이게 오늘의 샷입니다.

      1미터...이거 넣으면 됩니다.

      숨을 참고...공을 살살 굴릴려다 땡겨칠수 있다..굴리면 안된다..

      저는 퍼터를 톡!!! 칩니다...들어갔습니다.

 

저 3수만에 합격했습니다. 후반 8홀 연속파!!

대박..홀인원의 기운과 동반자 캐디 모두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집에 오면서 안정액 하나 더 먹었네요..가슴이 쿵쾅쿵쾅 뛰어서..

이제 7월 17일 생활체육지도자 합격자 발표만 남았는데..이거도 되야될텐데..ㅎㅎㅎ 홀인원의 기운을 받아서.

 

감사합니다.

 

 


추천 105 반대 0

댓글목록

오오 8연파!!! 올림픽파는 들어봤는데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멋진 영화같네요!!!:)

    0 0

감사합니다. ㅎㅎ 목표가 사라졌습니다.

    2 0

축하드립니다. 글 읽으면서 살짝 눈물 났...

    1 0

눈물요? ㅎㅎㅎ 저는 기쁨의 눈물을 어제 흘렸던거 같은데 ㅎㅎ
감사합니다.

    0 0

ㅜㅜ
축하드립니다 !!

    0 0

감사합니다. ㅎㅎ

    0 0

우와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네요~
대박입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0 0

정말 영화같은 하루였습니다.

    1 0

막홀 생크에서 덜컥 했지만 ㅎㅎㅎ
진심 축하드려요^^
역시 노력하는 자에게는 결과가 나오네요., .

    0 0

막홀 생크...지금도 알딸딸 합니다 .ㅎㅎ

    0 0

이거....
실화입니까?
약간 라노벨 느낌입니다 ㅎㅎ
아니 영화 시나리오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인데요?
ㅎㅎ

    0 0

감사합니다...이거 100퍼 실화입니다. 단하나의 MSG도 없습니다. ㅎㅎ

    0 0

대애박~!
내내 가슴 졸이면서 읽었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했습니다.

    0 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방금 브리티시 오픈의 유령 영화봤는데
회원님 스토리를 더 심장 졸이면서 읽어봤네요 ㅋㅋ
축하드립니다.

    0 0

아하하....감사합니다. 이런 대단한 칭찬을 ㅎㅎ

    0 0

우와~~ 축하드립니다.  열정과 도전에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하십니다!!!

    0 0

감사합니다. 앞으로 할일을 잃었습니다. 너무빨리 끝내서 ㅎㅎ

    0 0

영화 한편 본 거 같네요. 글솜씨가 예술입니다.
7월 17일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0 0

저도 기대는 하고 있지만..결과는 모르겠네요..
홀인원의 기운이 그때까지 남아있을지 ㅎ

    0 0

축하드립니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0 0

감사합니다. ㅎ

    0 0

마지막 부분 읽는데 소림이 쫘악!!!!! 진짜 고수 찐고수이십니다!!!!

    0 0

아닙니다..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0 0

정말 멋지십니다.

여기 골포 보면 실력은 출중한줄 모르겠으나
골프에 대한, 또는 골포에 오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에 대한 존중과 애정보다는 본인실력과시에 여념이 없는 불편한 유저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글과 댓글을 쓰는 경우가 최근 잦은데
(그런분들 특징 : 이런 글엔 절대 안 나타남)

망치님 글과 댓글에서 진정성과 열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5 0

아이구..아닙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겁니다.

    0 0

너무 공감하는 댓글이시라서 추천 합니다.

    0 0

진짜 멋있으십니다.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0 0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말 축하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ㅎㅎ

    0 0

대단합니다. 그 열정 벤치마킹해 저도 도전해볼게요.

    0 0

충분히 도전하시면 됩니다. 중꺾마

    0 0

진짜 축하드립니다

    0 0

감사합니다. ㅎㅎ

    0 0

안녕하세요 프로님~

    0 0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내가 프로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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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떨리셨겠는데 엄청 잘 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프로님!

    0 0

지금도 정말 그때 생각하면 두근두근 하네요 ㅎㅎ

    0 0

아..  오늘 이글 보려고 몇번을 딜포 로그인했는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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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이글쓰고 댓글읽고 답변달고 하루가 금방지나갔네요 저도

    0 0

너무 축하드립니다^^
읽는 내내 지겹다는 생각없이 쭉 정독했네요
필력이 좋으셔서…굳이 폭발적인 열정 없이도 부장직급까지 회사생활 정시 출퇴근하면서 잘 다니시는 분이 아닐까 혼자 추측해봅니다 ㅎㅎ
생활체육지도사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0 0

필력이 좋다는 말을 처음들어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머..회사는 거의 저같은 샐러리맨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7/17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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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조금 더 연습해서 도전해보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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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꼭 해보십시요..새로운 활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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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꺽마 중요하군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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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중꺽마..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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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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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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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제가 다 가슴이 쿨쾅거리네요. 다시한번 골프열정을 키워봐야겠단느 좋은 자극이 되는 시리즈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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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열정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백돌이도 싱글도 전부...열정이 있어야가능한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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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축하드립니다. 싸이 노래 가사처럼 골프 즐기는 망치님이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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