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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캐디 T울트라 하루 사용기
정보 |
이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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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25 14:56:09 조회: 7,370  /  추천: 5  /  반대: 0  /  댓글: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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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이스캐디 T 울트라를 받아서 하루 사용해 보았습니다. 간단한 사용 소감 공유해 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어서 ㅠㅠ 사진은 없는데요, 제가 자주 방문하는 eagleK 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eagleK 님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https://blog.naver.com/eagleknet/223082713061

 

___

 

왜 필요했나

 

골린이가 늘 거리계를 들고 다니며 거리를 측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특히 몸에 무언가 가지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성향상 파우치를 벨트에 매는 것이 영 불편했습니다. 들고 다니다 보면 카트에서 가져 오는 걸 까먹기도 했고, 손이 떨리고 측정하는 시간도 좀 걸려서 폐가 되나 싶었구요.

 

무엇보다, 어차피 골린이라 몇 m 단위를 정확한! 샷으로 공략하지 못하니 오차가 있어도 늘 거리를 볼 수 있는 와치형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Apple Watch용 앱을 몇 가지 써 보니, 그린의 인듈레이션을 잘 보여주는 앱이 없었는데, 보이스캐디가 거기에 강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고민 끝에 구입해 보았습니다.

 

장점 - 문제의 80%는 해결. 의외의 쏠쏠한 기능도 많다. 


1. APL이 생각보단 정확합니다. 늘 측정한 것은 아니었지만, 레이저와 1-2m 오차 혹은 오차가 없었습니다. (단 이것도 결국 GPS 연동하는 것이니, 오차 가능성이 늘 있겠죠)

 

2. 샷 트래킹 기능은 다른 어플 (Hole19, GolfShot, APL 골프) 보다 정확했습니다. 

 

3. 샷 이후에 백스윙, 다운 스윙 시간을 보여주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예상하지 않은 기능이었는데, 오히려 가장 도움이 되었달까요? 제가 백스윙은 느리고 다운스윙은 너무 빠른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4. 전체 라운딩 뷰, 어프로치 뷰, 퍼터 뷰의 자동 전환은 타이밍 맞게 잘 보여 주었습니다.

 

5. 확대 → 특정 지점 터치 → 지금의 장소와 그 지점사이 거리 표시 기능은 스크린의 편리함이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듯 했습니다. 노캐디 라운딩에선 상당한 도움이 될 듯 했어요.

 

6. 무엇보다 그린 기울기를 실시간으로 보고 싶다는 제 문제는 확실히 해결해 주었습니다.

 

7. 샷 트래킹이 정확하니, 라운딩 후 복기에도 좋았습니다.

8. 그늘집에 가니 그늘집에 얼마나 있었는지 알려 주었습니다. 스윙 스피드 체크에 이어 기대 하지 않았던 작은, 그러나 유용한 기능입니다.

 

 


단점 - 전체적인 외양, 사용감은 10점 만점에 6점 이상을 주긴 힘들어요 ㅠㅠ

1.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람. (두께도 꽤 두꺼움) 

2. 겔워치, 애플워치 등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LED의 품질에 두 번 놀람

3. 전체적인 터치감과 인터페이스의 부실함에 세 번 놀람. 이건 시계 뿐 아니라 관리용 Mac, iOS 앱이 모두 그랬어요. 보이스캐디 관계자 분 계시면 소프트웨어 투자를 너무 안 하시는 것 아니냐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골프존도 (ㅠㅠ) 

4. 전체적으로 굼뜹니다. 특히 어프로치 뷰 → 퍼팅 뷰의 전환 및 위치 트래킹 속도가 그랬습니다. 골린이라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인데, 거기에 몇 초가 꽤 길게 느껴져요. 


5. 가장 큰 단점은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점 같아요. 이미 좋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사용자의 눈은 높아져 있는데, 그에 비해 2-3년 뒤진 수준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몇 개의 모드 전환 (코스뷰, 스코어, 어프로치뷰, 퍼터뷰)을 기억력에 의존하는데, 그 반응이 느립니다. 그래서 위에서 언급한 "느리다" 문제가 계속 걸렸고, 크지 않은 화면에 많은 기능을 넣다 보니 터치 정확도 및 각 기능의 의미를 알기 힘들더라구요. 

단적인 예로, 퍼팅 뷰에서 가장 좋은 화면은 "나"를 기준으로 홀컵을 바라보는 뷰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북쪽 기준의 각도를 늘 보여 주었습니다. 너무 기계적이죠. 근데 이 문제가 퍼팅 뷰 ↔︎ 어프로치 뷰로 전환이 안 되거나 오전환된 버그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라운딩에서 잘 살펴볼 예정입니다.

___

 

장점에 적은 것처럼, 제 문제의 80% 이상을 해결했고, 스윙 스피드 체크는 꽤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린 언듈을 제가 안다고 해서 어프로치 등에서 크게 도움을 받진 못했기에, 아직까진 구매 비용에 상응하는 가치인지 애매합니다. 좀 더 써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 하고, 중고 장터로 갈 가능성도 49% 정도 있어요.

 

그렇지만, 타 앱에 비해선 (국내에선)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구요.

가능하면 구매 전에 주변에서 빌려 하루 정도 써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구매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저는 T8 T9을 애용하였는데,
왼손목 트랜지션 훈련한 이후로 빼게 됏습니다.

    1 0

저도 s62를 쓰다 최종 울트라로 변경했네요. 만듦새나 고급스러움은 s62를 따라올수없으나 트래킹이나 퍼팅 거리 높낮이 등 실제 활용도는 울트라가 더 좋네요. 다만 앞으로 소프트 업데이트가 절실합니다.

    2 0

S62랑 울트라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구매 고민중이거든요 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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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나 마감은 무조건 s62이나, 국내환경에 보이스캐디가 더 낫긴한듯합니다.
샷트랙이 상각보다 정확해오. 제가 ct10 14개 까지 썼는데 그거보다 울트라가.편합니다.
퍼팅 높낮이 봐주는거가 큰 도움입니다.

배터리 s62 넘사벽입니다.
울트라는 두게임 가능할지모르겠네오
18홀돌면 40프로대 남는듯

    0 0

저도 이번에 구매했는데 필드나가서 사용할 생각에 더 기대되네요

    0 0

제 경험에는 충분히 좋은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라고 생각합니다!

    1 0

이 시리즈를 오래전부터 계속 썼고 현재 T-울트라 사용중입니다.
모든 단점에 공감하고, 크기나 두께에 비해서 배터리 너무 짧습니다.
그리고 UI/UX 요즘 수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밖에 안되나 느낌)

    0 0

네, 제가 느낀 감정이 딱 그 부분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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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리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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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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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 2년째 사용중... 그냥저냥 만족하고 쓰고있어서 신형으로 배꿀 필요까진 못느끼네요

    0 0

좀 더 빠른 속도, APL+나 더 밝은 OLED가 업그레이드 포인트로 보이는데 말씀처럼 버전업을 굳이 따라갈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1 0

엇.. 제 블로그를.. 허접한 블로그인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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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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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퍼팅 뷰에서 가장 좋은 화면은 "나"를 기준으로 홀컵을 바라보는 뷰라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북쪽 기준의 각도를 늘 보여 주었습니다. 너무 기계적이죠 ㅠㅠ
--> 손목형이 너무 구려, 차라리 대화면인 Y1 야디지북을 얼마전부터 사용하는데, 퍼팅 때 볼위치에서 "볼"을 누르면, 화면상 볼에서 홀컵방향으로 그린이 돌아가면서 바뀌던데, 아마 같은 메커니즘이라 동일하게 작동할 것 같은데 다음번에 한번 실험해보시죠..

    0 0

울트라 사용중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볼 아이콘 누르면 현재  ‘내’ 위치 기준으로 바뀝니다
새로 제품 받으셔서 아직 기능을 다 파악 못하신것 같네요

    1 0

저도 웹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해서, 서비스를 평가할 때는 나름 신중하게 하는 편인데요,

쿠루팅/굿데이유님 말씀하신 기능 - 공 아이콘을 터치하면 내 위치 기준으로 바뀌는 기능은 알고 있었고, 잘 쓰고 있었습니다. 다만, 간혹 그 아이콘을 눌러도 “거리만 갱신”되고 뷰의 방향은 그대로인 경우가 잦은 빈도로 나타 났습니다. (쓰면서 보니 본문에 ‘늘’이란 표현은 오류네요) 어쩌면 어프로치 뷰에서 퍼팅 뷰로 전환하지 못하는 버그? 현상? 일 수 있겠다 싶기도 한데요, 최소한 제가 사용했을 때는 퍼팅 뷰에서도 제 기준으로 그린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더 잦더라구요.

    1 0

T8써봤고, 이번에 울트라도 쓰고 있습니다. 이전엔 버튼 위치 때문이였는지 장갑에 자꾸 꺼져서 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버튼 위치가 옮겨져서 그런지 덜 꺼지네요.
홀 아웃하고는 게임등 정산 한다고 바빠서... 세컨샷에서 클럽 선택과 그린뷰 보기 위해서 샀습니다. 애플워치로 hole19, APL골프등 유료 구독도 해봤는데 전용워치가 편하긴 하네요. 전작에 비해서 화면은 OLED에 비할바 안되지만 나름 만족 합니다. APL되는 구장은 레이저 잘 안쓰게 되고 연습스윙 몇 번 더 할 수 있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 합니다.

    1 0

원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만듦새는 중국산 보다 못하죠.
별로 기능 개선도 없이 가격은 매년 20프로씩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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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써보고 싶으면서도 정말 망설여지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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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살짝 그러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안 쓰는 것 보단 쓰는게 더 낫겠…지?”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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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저는 레이저가 훨씬 편하네요 레이저가 없다면 시계형은 비추 입니다 다만 레이저에 더해서 있으면 좋긴 한데 가격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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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샷이 별로 없어서 여유있게 즐기실 수 있다면 저도 굳이 와치형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5홀은 5온 해야 하는 터라 거리를 측정할 시간 조차 동반자 분들께 폐가 될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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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들고다니면 퍼팅시 내 위치기준 방향이 잘 인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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