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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포레스트힐cc 1부 조인에서 데미지를 입고 아직까지 얼얼한 상태로 있습니다.
조인라운딩만 40회 이상은 다녀본 것 같은데요..
진상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을 몇몇 보긴했지만 좋은 분들을 더 많이 만났기에 조인라운딩을 즐겨합니다.
동반자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 멘탈훈련 제대로 했습니다.
빌런 2명을 제외하고 같이 계셨던 한 분과 캐디님과 셋이서 계속 눈빛 교환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며...왜이리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서로 한탄만 하는 라운딩이었습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덜 빌런인 빌런1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빌런 1
1. 나이는 70대정도.
2. 복장이 골프웨어가 아님(모자도 안쓰시고 니트에 블랙진같은 바지? 등산복 느낌).
3. 캐디님에게 바로 반말시전(캐디님도 40대로 추정..).
4. 첫홀에 볼이 나가자마자 셀프멀리건 시전. 그때부터 왜이리 안맞지 궁시렁질 시작.
5. 써드샷이 그린 앞 해저드행. 왜 해저드 있는걸 말 안했냐 캐디에게 궁시렁. 써드샷 칠 때 딱봐도 해저드여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음.
6. 잘치는 샷이 하나라도 나오면, 캐디에게 "이거봐. 나 이렇게 잘 치는데. 나 못치는 거 아니야~"
7. 그린 어프로치에서 셀프멀리건 시전. 핀 옆에 안 붙으면 다시 제자리로 가서 침. 그리고 스코어는 파~
8. 자기 티샷하면 카트도로 따라 먼저 걸어나감. 위험하다고 몇번 주의를 줘도 쌩~
9. 처음 오는 골프장인데, 다신 안온다는 말 5번 이상 함.
이런 사람들은 경험해봤기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대망의 빌런 2.
1.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임.
2. 동반자들에게 어떠한 양해도 없이 카트 앞좌석 착석.(어르신이 있음에도..)
3. 티샷하기 전부터 궁시렁. 어제 라싸 야간을 갔는데 티샷이 2개 빼고 다 터졌다. 드라이버 때문에 미치겠다. 궁시렁대며 잘 부탁한다고 함.
4. 샷할 때마다 혼자 욕하며 소리를 지름. 혼잣말 수준이 아닌 큰 소리로. 악! 아악! 아아아아아아! 악!!! 악 ㅅㅂ!! 이런식... 1회로 끝나지 않고 홀 도는 내내 혼자 욕하고 소리지름. 첫홀부터 18홀까지.
5. 어프로치 왔다리 갔다리 하면 화내며 공을 코스 밖으로 쳐서 보냄.. 그 옆에 코스가 있는데도. 어떤 홀에서는 캐디님이 퍼터를 건내는데 퍼터 안한다고 하면서 혼자 홀아웃하며 카트탑승.
6. 특설티에서 공을 2개 깔아놓은 후 연속으로 치기도 함.
7. 포레스트힐cc에서 오비는 총 4곳 뿐이라 홀 설명하며 분명히 캐디님이 말씀하심. 자기가 OB 내놓고 왜 말안했냐고 캐디에게 화냄.
8. 홀설명을 쳐 못듣는 이유는 자기가 티샷할 때까지 카트 앞좌석에서 안내림. 다른 동반자가 치는 공은 쳐다보지도 않음.
9. 혼자 조인와서 그늘집에서 맥주를 혼자 마셨나봄. 얼마나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먹었다고 하며 소변이 마려운데 어디 쌀 곳 없냐고 캐디에게 계속 징징댐. 결국 홀과 홀 사이 카트길에 쳐 내려줌.
10. 막홀에서도 그린플레이 생략하고 수고 인사도 없이 카트 쳐 탑승. 어차피 인사할 생각이 없어 잘됐다 싶음.
11. 라운딩 종료 후 클럽확인하고 카트를 타지 않고 주차장에 있겠다며 혼자 걸어감.
12. 15~16홀 정도에 혼자 욕하며 "ㅈ같아서 골프못치겠네. 조인도 빡세네." 라고 함. 그 생각을 어제 해서 오늘 실천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함.
13. 최종스코어는 115개, 안 맞는것은 컨디션이 아니라 그것이 실력.
단 하나의 보탬이 없는.. 오늘 저와 한 분의 동반자님과 캐디님이 겪은 일들입니다. 여기라도 글을 남겨둬야 제 응어리가 풀어질 것 같아서요.
빌런2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강원도 사투리를 쓰고 나이키 스탠드백, 드라이버/우드/아이언까지 나이키, 웨지는 커클랜드였습니다. 어제 라싸도 다녀온 걸로 봐선 주로 포천지역에 출몰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스타트 전에 발견하시면 그 백과 클럽이 카트에 실려있다면 도망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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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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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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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통해서 가는 조인은 그나마 덜할겁니다.. 조인어플이 위험성이 큰 것 같아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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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제가 다... ㅎ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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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힘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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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람들때문에 조인이 무섭습니다. 너무 고생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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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니저 통해 하는 조인은 이제 피하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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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역대급 빌런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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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 같이 했던 천사같은 분들이 더욱 고마운 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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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인을 가끔 다닙니디만 이런 분들이 같이 하신다면 상상만해도 소름이.. 나름 조심하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빌런시리즈를 보면 배우는게 참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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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주위를 둘러봤을 때 진상이 없으면 내가 진상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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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빌런도 이런 빌런이............ 할배빌런은 뭐... 못난할배 라 그렇다고 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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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의 사람 있잖아요. 건들면 내가 피해를 볼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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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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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입니다.. 옆 홀 사람들도 놀랬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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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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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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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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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조인은 딜바다 조인이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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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세글자 초성이라도 알려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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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 임팩트면 골포회원분들 중에 목격자가 있지 않을까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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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2의 마음을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관대하게 생각하여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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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인데 그린플레이 1홀 쉰다고 비매너로 보진 않을듯 합니다! 빌런2의 행동들이 쌓이고 쌓였기에 모든 것이 비매너처럼 보이는거지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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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도 조인을 다니는데, 자신감을 갖고 나가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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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만 안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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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산짐승이 내려왔나보군요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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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인지 멧돼지인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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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라싸 가는데 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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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골프접었기를 바래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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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배우면서 매너를 배우지 못했네요..;; 나이키 카페 멤버일듯 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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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럴 수 있겠네요.. 보고 제발 뜨끔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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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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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인에서는 뒷자리가 더 마음이 편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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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 골프장에 출현했군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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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는건 고라니과인데 하는 짓은 멧돼지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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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겠습니다. 나이키백에 나이키채에 커클랜드 웨지..포천에 출몰..강원도 사투리...오케이 감사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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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꼭 피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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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스탠드백을 버려야 하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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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스탠드백 튼튼하고 좋아서 버리기 어렵습니다ㅋㅋ혼자 스크린만 치는게 타인을 배려하는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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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서도 진상짓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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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키 스탠드백인데 움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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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2는 아는 지인이나 동반자는 두번다시 치자고 하지 않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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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골프를 치는 한 조인은 계속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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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쓰레기를 만나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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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액땜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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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야기로 듣기에는 진짜 신기한 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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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면.. 내가 이 돈 내고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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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매니져 한테 컴플 하세요. 똥덩어리를 부킹 시켜줬다고. ㅋ 관리하는 블랙 리스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뭐가 있지 않을까요. 40번 정도면 한번 만날때 되신것 같습니다. ㅋ 저도 한번 내상 심하게 겪었는데 그담엔 괜찮더라구요. 위추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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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인 매니져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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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킹할때 연락한 부킹 매니져 한테 문자라도 넣는게.. 전 한번 전화 통화는 안하고 문자로 상황 몇개 적어서 다른 사람 피해 안가게 부킹 안가게 해달라고 하니, 매니져가 위로 전화 오더라구요. 최소한 그사람한테 전화번호 저장이라도 되지 않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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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제도가 있나요? 알려는 줘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