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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더 기초, 매너리즘. 권태기 극복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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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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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0-03 17:38:44 조회: 1,734  /  추천: 6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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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도 못하고 필드도 자주 못 나가니까 스코어가 거꾸로 가기 시작하더니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샷 어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말 골퍼지만 보통의 주말 골퍼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레슨에 투자를 했는데

쓸데없이 잘 쓰던 드라이버 바꿔서 드라이버 죽고

잘 쓰던 아이언 바꿔서 세컨 샷 죽고

잘 쓰던 웨지 바꿔서 숏게임 망치고 이런 짓을 몇년간 하다가

작년 부터는 그냥 라베했던 장비로 그냥 쓰자 라는 생각으로 장비병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이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으니 연습을 못하고 연습을 못하니 골프장을 가도 공이 잘 안맞고

공이 안 맞고 머리속에 일 생각이 있으니 골프가 재미가 영 없네요.

 

드라이버가 훅이 나서 죽는걸 하체 회전도 이제 좀 하기 시작하고 손목의 쓰임도 제어하기 시작하니까

드로우이던 구질이 페이드로 바뀌면서 230 미터 정도 굴러가던 드라이버가 200 짤탱이로 변신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놈이 보통 두클럽 정도 앞에 있었는데 다섯 클럽 앞에 있는걸 보면서 이게 뭥미.. ㅋㅋ

 

여튼 거리는 짧아졌지만 스코어는 아주초큼 좋아지는 하지만 영 재미는 없는 그런 플레이 스타일이 되어갑니다.

 

동네 사람들 런포함 200도 못 보내면서 블루티에서 치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파3는 4개 홀 중 3개가 160-190미터 정도 되네요.

3번 우드 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하는 환경의 구장들이라

젝시오 우드를 사서 쳐보는데 와씨 뒤땅. 

해답을 좀 찾아갑니다. 짧게 잡고 가운데에서 아주초큼만 왼쪽에두고

셋업할 때 헤드에 화살표 방향에 정확하게 공을 위치. 

잘 가면 180, 못가면 100미터 ㅋㅋ 여튼 잘 가는 공이 많아져서 다행이네요.

거리도 이제 한 10미터만 더 가쟈.

 

아이언은 숏 아이언이 무쟈게 뒤땅이 나서 와.. 고만 샤프트 부숴 버리고 싶어지던걸 곰곰히 뒤땅이 나는

원인을 유튜브도 보고 공부를 하다보니 원인이 나왔습니다.

 

경직 된 왼팔. 오른팔은 경직 될 수가 없죠. L 자를 그리면서 백스윙 탑으로 올라가니까

애당초 굽혀져 있어서 경직을 할 수가 없는데 이놈의 왼팔은 백스윙을 하면서

아 내가 이거 조져버릴거야 생각 하면서 왼팔꿈치가 기브스 한마냥 경직되어 있으니

내려올 때 경직 된 고대로 뒤에 처박히면서 뒤땅을 패대기 치는..

이게 세컨에선 그래도 괜찮은데 세컨에서 한번 뒤땅 때리고 50미터 남겨둔 웨지로 또 뒤땅 때리면

이건 완저어어어언히 골프채도 접고 골프도 접고 싶어집니다. 스코어에 아주 큰 영향을 주니까.

여튼, 장기간의 분석 끝에 왼팔에 힘을 뺍니다.

그랬더니 오호라.. 어제 간 필드에서 GIR이 꽤나 올라갑니다. 버디 할거 보기 한건 안자랑이지만

그린에 올라갈 때마다 디봇 자욱 한 뼘 뒤에 나와 있는 타이틀리스트 ProV1 B급 로스트볼을 보며

롱티로 디봇 자욱을 수리하며 기분이 혼자 으쓱 해집니다.

백스윙 탑에서 하릴 없이 놀던 그립과 손목도 좀 견고하게 하면서 좀더 좋아진듯 해요.

 

여튼 그렇게 뒤땅 마스터에서 하산 하나 했더니 또 40미터 숏게임을 뒤땅을 때리네요.

그래도 괜찮아 여긴 땅이 너무 질어서 어쩔 수 없어 라고 자위를 하며 벙커로 갑니다.

 

벙커가 콘크리트 바닥 같아요. 이럴 땐 어떻게? 뒤땅 때리지 말고 고대로 대가리를 깝니다.

왼팔에 힘을 뺐더니 대가리도 잘 까네요. 깃대를 넘겨 에이프런에 도착하지만 뭐 벙커는 해저드. 

나온게 용합니다. 특히 공그리 벙커는 나오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숏게임이죠. 저는 숏게임은 56도로만 하는게 법인 줄 알고 살아왔지만

어느새인가 러닝 어프러치를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이걸 왜 샀지 싶던 피칭과 2도 차이 밖에 아나는 48도 웨지와 56도 웨지를 항상

퍼터와 함께 들고 갑니다. 그린 주변에선 48도 웨지로 종종 치는데요.

이게 잘 될 때는 숏게임을 다 붙이는데 안 될때는 여지없이 3미터 이상 지나가네요.

숙제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연습장 숏게임장에선 쳤다하면 홀컵 주변인데

왜 그럴까요. 왜 세게 때릴까요. 연습장 그린이 러프 정도의 속도라서 그럴까요.

여튼 탐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이제 한 6, 7년 쳤나. 일을 하다보니 일을 열라 못하면서 골프 실력은 프로가 되겠다는

생각이 참 부질없습니다. 일을 잘 해야 늙어도 뭔가 내 분야에서 먹고 살 길이 생길텐데

비공인 프로를 따서 지하에 연습장을 차려 아줌마들 레슨을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이뤄내려면 공을 잘 치던가 해야 될 텐데 날이 갈수록 퇴보하는 실력에 짜증이 나네요.

괜히 맨날 장비나 바꾸면서 스윙 망가지고 그 돈으로 차라리 빚이나 갚을걸 하는 생각에

가족의 미래를 아빠의 장비병으로 좀 먹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게 많이 늙었나 봐요.

50 먹기 전에는 돈도 더 모으고 해야 되는데 주식 계좌는 온실 가스에 녹는 빙하처럼

녹고 있으니 허허허.. 

 

여튼 푸념 좀 털어봅니다. 

 

연습장 가야지 안 그러면 필드에서 재미 없네요. 일도 재밌게 하고 연습장 가야지.

 

다들 화이팅이에요.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ㅠㅠ 화이팅 입니다.
러닝어프로치는 그린 경사면에 영향을 크게 받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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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오르막 내리막 구르는 거리가 꽤 큰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56도 뒤땅 참사 보단 훨씬 안정적이긴 하네요. 좀더 연습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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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데.. 동반자들은 이제 더 취미붙여서 열심히 하는데 전 연습장 가기가 너무 싫어서 안간지 1년이 되어 가네요. ㅋㅋㅋ 잔디밥으로 90대는 유지하고 있지만 글쎄요...  연습 안하니 그렇지 뭐 하면서 받아들이면서 치고 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돈과 시간에 한계를 느끼고 나선 딱 취미생활로만 하기로 했어요.

    1 0

골프가 타인과의 게임이기도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해서 뒷땅 때릴 때마다 본인에게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ㅎㅎ. 이걸 왜 하나 싶어요 이젠... 걍 재미로만 치기에 퍼부은 돈과 열정이 너무 큽니다.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지요.

    1 0

샷이 흔들릴 때는 똑딱이부터 다시 연습합니다. 임팩트 순간의 자세를 기준 삼아서 그대로 재현하려고 연습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권태기가 오면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그냥 쉽니다 ㅋㅋ
같이 즐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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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가 세상 젤 어려운거 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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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아서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사실 골프 열정이라면 주위 사람들 통 틀어서도 1위 된다고 인정도 받고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만
최근 매너리즘....벽에 붙딪치고 덩달아 비거리도 줄어드니
최근 골프를 접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말씀 하신것처럼 오히려 구력은 쌓였는데 실력이 후퇴 하니 절망감도 있었고요
저 역시 아직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는중인데
최근 위로 받는 것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랜만에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꾸역꾸역 또 이어 나가는것 같습니다
저도 언제 그만 둘지 모르겠습니다만 화이팅 하시고 또다시 즐거움을 찾으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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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 평생 취미라 생각하고 재밌게 쳐야 하는데 스코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니까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초보적인 실수도 계속 나오고. 뭐 별 수 없죠. 연습해야죠. 마침 오늘 연습장 가서 흠뻑 젖고 왔습니다. 싱글은 못해도 8자 초반은 보는걸 목표로 삼아야겠어요. 코스 공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으로 게임을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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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2월 까지 일이 바빠서 채 놓고 있는데
그냥 이 참에 다 까먹은 후에
겨울에 기초레슨 받으면서
폐관 수련 후 내년 봄에 부활 할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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