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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복절 연휴 전날이었던 8/12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 다녀왔습니다. 연휴 전날이라 회사에서 전체 강제(?)연차로 지정해서 회사 선배들과 함께 라운드를 했습니다.
레이크사이드는 용인에 있는 54홀 골프장입니다. 서코스 18홀은 회원제로, 동코스/남코스 36홀은 퍼블릭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취소티가 나오면 비회원도 서코스를 부킹할 수 있습니다.
레이크사이드CC는 경기도 오래된 골프장의 위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넓고 깁니다. 혹자는 레이크사이드는 긴 코스(서코스)와 더욱 긴 코스(동남코스)가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랬습니다.
그나마 짧은 코스라는 서코스인데도 많이 길었습니다.
54홀인데다가 경기도권 골프장이라 주차장이 비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바보같은 걱정이었습니다.
저희는 서코스 인코스 시작이었습니다. 레이크사이드 서코스는 아웃-인코스가 죽 연결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요즘 대부분 골프장은 1-9번홀을 돌면 클럽하우스 근처로 오고, 10번홀이 1번홀 옆에 있어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10-18번홀을 돌면 다시 클럽하우스로 돌아오는데, 여기는 1번홀에서 아웃코스로 나가서 9번홀을 마치고 10번홀 인코스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인코스 시작이네요. 카트 타고 한참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10번홀부터 플레이 하였습니다.
서코스 10번홀입니다. 화이트티 기준 380미터 정도 됩니다. 처음부터 참 힘들어가게 합니다.
방문한 전날까지 어마어마한 비가 중부지방에 내려서 페어웨이, 그린 모두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
비가 오면 장비가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라가질 못해서 상태가 좋지 못한데, 페어웨이 풀이 빡빡해서 그런지 페어웨이는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린은 뭐 엄청 느리구요.
11번홀 파5입니다. 힘이 과하게 들어가서 큰 훅으로 공이 왼편 숲으로 들어갑니다. ㅠㅠ
파5 세컨 지점입니다. 그린 앞에 물이 있습니다.
풀이 빡빡하다보니 공이 잔디 위에 떠있는데, 그러다보니 웨지 풀샷하는데 지장이 있었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었는데, 몸은 무게때문에 풀 아래로 가라앉아있는데 공은 풀위에 떠있어서 일종의 앞발 오르막 상태가 되었습니다. 웨지가 두껍게 들어가는데 풀이 빽빽하다보니 풀 아래로 클럽이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클럽이 스퀘어로 오지 못한채로 공에 맞아 왼쪽으로 가면서 엄청 높이 뜨고 맙니다.
3-4홀 지나서 겨우 잡았는데 초반엔 엄청 당황스러웠습니다.
12번홀 파3입니다. 많이 오른쪽으로 열려 맞았는데 다행이 물에는 안 갔고 업앤다운 성공해서 파로 마무리.
13번홀 파4홀입니다. 물이 가까운 것 같아서 전장이 350미터가 넘어서 드라이버를 다시 잡았습니다.
14번홀 파4홀입니다. 그냥 길었던 기억만 납니다.
15번홀 파5입니다. 티박스에서 사진찍는 걸 깜빡해서 써드 자리에서 찍었습니다.
17번홀 파3입니다. 타핑으로 사망 ㅠㅠ
전반은 대차게 말아먹고 그늘집에서 막걸리를 한잔(아니 두잔) 마시며 후반 즐란을 기원합니다. 스코어는 포기했고 그냥 재밌게 치기로 합니다. ㅋㅋ
서코스 1번홀입니다. 내리막이 무척 심한 홀인데, 예전에는 이렇게 내리막이 심한 홀에서 항상 훅 또는 심한 슬라이스 (제 구질은 주로 훅에 가깝습니다.)가 나서 죽곤 했는데 나름 해결책을 찾아서 티샷이 죽지 않고 잘 갔습니다.
2번홀입니다. 내리막이 심한 홀인데, 페어웨이 중간에 물 때문에 개미허리로 되어있습니다. 그냥 아이언으로 편하게 플레이합니다.
4번홀입니다. 무척 긴 파4입니다.
예쁘게 생긴 나비가 날아다닙니다. 제비나비라고 하나요? 계속 날아다녀서 연사로 갈겼는데 잘 안나왔습니다.
6번홀은 파3인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7번홀 파4홀입니다. 드라이버 오잘공이 터져서 40미터 어프로치가 남습니다. 역시 짧은 홀은 그린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내리막 펏이 아쉽게 빗나가서 파로 마무리.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8번홀 파5입니다. 오른쪽으로 심한 도그렉인데, 왼쪽으로 당겨져서 죽었습니다. 길지 않은 파5여서 욕심을 부렸더니 역시나였네요. 아이언 티샷을 했으면 무난 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구장에 방문하면 욕심을 부려서 망하곤 하는데 이번이 딱 그런 라운드였습니다. ㅎㅎ 참 골프 어렵네요. 8월 중순 길고 길었던 폭우 때문에 그린이 너무 느렸던 게 좀 아쉬웠습니다만 나머지 관리 수준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음에는 엄청나게 길다고 하는 레이크사이드 남코스 라운드를 해보고 싶네요.
그럼 이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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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브13556506님의 댓글 버브1355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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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보지 못했어도 사진만으로 힐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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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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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코스는 구장도좋고 캐디분들도 좋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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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신지 상당히 오래되신듯한 분이었는데 진행도 편안하게 해주시고 농담도 잘 받아주시고 즐겁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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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에 폭우속 8번홀 마치고 끝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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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서 중간에 나오면 참 아쉽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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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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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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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참 멋집니다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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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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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사진 멋집니다. 레이크사이드 또 가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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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다녀온것같네요ㅋ 사진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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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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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달 두번씩 가는데 (서코스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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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한달에 두번이라니요 ㄷㄷㄷ 저도 남 동 코스에도 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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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사진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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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좀 더워도 맑은게 좋은것 같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