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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레슨 보다가요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문득 든 생각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오늘은 퍼팅 잘한거 같아!" 또는
"아.. 퍼터 바꿀까? 왜이리 못하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감하시는지요? ㅎ
그런데 말이죠
보이스캐디 어플을 키면 신기할정도로
퍼터수가 일정합니다
백몇개 친날도 팔십몇개 친날도
평균 2.1 정도로 말이죠
제가 이상한거죠? ㅎㅎ
그럼 왜 그날그날
느끼는 기분이 다를까? 생각해봤습니다
1. 퍼팅이 잘된다고 느낀 날은
- 마지막 펏을 땡그랑
- 롱퍼팅 거리감 맞춰서 컨시드 2펏
2. 퍼팅이 안된다고 느낀 날은
- 버디 찬스에서 3펏
- 가까운 거리인데 빼서 컨시드 2펏
이처럼
잘된날도 반대로 안된날도
2펏, 3펏으로 결과는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결과이지만 과정(상황)에 따라 느끼는게 다르다!
(방구석 철학자가 된거 같군요 ㅎㅎ)
더 나아가
단순히 18홀 전체 평균값 보다는
Gir (파온, 레귤러온) 상황에서 몇개인지가 더 중요할수 있겠다 싶어서 계산해봤습니다
최근 2경기
(퍼팅수 / 전체 평균 / gir / gir퍼팅 / gir퍼팅 평균)
A - 37 / 2.1 / 6개 / 13 / 2.16
B - 39 / 2.2 / 7개 / 18 / 2.57
전체 평균은 비슷하지만
놀랍게도 gir 평균은 좀 차이나네요
실제로도 못했다고 느끼고 자책한 날도 B 에 더 가깝습니다
느낌은 주관적인거고
그날그날 구장이 다르고
그린 빠르기와 난이도가 다 다르고
어프로치 잘해서 1펏, 이미 양파라서 1펏 등등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이런 숫자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것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치시는 고수님들은
이런거 생각할 시간에 연습하시겠죠? ^^
얼마전에 조인으로 만난 어르신
렌탈클럽으로 80초반 쉽게 치시는걸 보니
장비에는 더이상 미련이 없습니다
없을거에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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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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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게 있다 정도로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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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큰 구장에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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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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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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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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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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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터 이상의 롱펏은 마음을 비우고 컨시드 작전으로 가야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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