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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실력이 대단한 어르신과 조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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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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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13 16:49:56 조회: 3,517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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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웰리힐리 북코스 조인 라운딩 했는데 나이가 일흔은 되어 보이는 부부셨습니다

남편분은 시니어 티가 아니라 화이트에서 치셨는데 드라이버가 안정적으로 190은 나갔습니다. 좀 안 맞으면 180, 사모님은 드러이버가 130-40은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 두분이 비거리만 저희 부부에게 밀릴뿐 세컨 서드 그리고 퍼팅까지 기가 막혔습니다.

남편분은 전반에 네개, 후반에 1개 치셔서 77타를 찍으셨고, 아내분은 8미터 이내 퍼터를 정말 대부분 다 넣으셔서 84타 치시더라구요

시니어 티에서 쳐도 될 연세인데 화이트에서 이렇게 잘 치는 어르신은 처음이었습니다. 화려한건 없는 것 같은데 조용히 잘 치시더라구요

골프 오래치신것 같다고 하니 “좀 오래 치긴 했죠” 라고 하시는데 채를 보니 닳고 닳았더라구요. 드라이버 부터 웨지까지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 그린에 떨어지면 얼마 구르지 않고 딱 세우시더라구요

놀라웠습니다

오늘 젊은 놈하고 치셔서 말리지 않을까 했는데 본인 스윙만 하시고…사모님은 제 아내 스윙 따라한다고 한번 힘줘서 치더니 실수나니 앞으로는 양해를 구하고 먼저 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말린다고 ㅋㅋ

왠지 에이지 슈트를 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저희와 다시 만나서 같이 치고 싶다고 하시면서

“우드와 아이언 웨지를 잘 하면 달인이라고 하지만, 퍼터를 잘 하면 퍼터의 신이라고 한다. 달인 보다는 신이 좋은거 아니냐”

이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마지막문장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퍼신" 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쓰지만... 우신, 유신, 아신 이런단어는 없는거보니 어르신 말씀이 맞는것같네요 ^^

    0 0

저가 퍼터의 신이긴 합니다. 앞에 “병”이 붙은 신
ㅠㅠ

    7 0

저랑 동호회 하나 만드시죠.
제가 회장 해얄 거 같은데, 마상님 의견 기다립니다.

    0 0

제가 뵌분 일수도 ㄷㄷㄷ
드라이버 200언저리에 우드로 그린온 자유자재
아이언도 다 잘붙고... 퍼팅은 예술이셨던 어르신이였는데

    0 0

같은 아마추어끼리 치면 긴장을 안하는데 오늘 이러다 지겠다 싶었습니다. 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0 0

저도 지난번 푸른솔포천에서 싱글어르신과 함께한적이 있었는데 기계적으로 치시더라고요. 우리야 간만에 나왔으니 함 질러볼까? 이러지만 연륜에서 느껴지듯이 안돼 난 못쳐 하시고는 본인의 게임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버디는 없으셨지만 보기도 찾기힘든분이셨습니다
참 많이느끼고 오늘도 나가서 외워봅니다 함 질러볼까? 까이꺼 ㄱㄱ

    0 0

젊음은 질러야 제맛이죠. 가끔 치는 우리들이야 한두번 잘 맞으면 그게 마약 아니겠습니까. 그 맛에 치는 거죠

여유있고 연륜있는 분들이야 자주 나오시니까요^^

질러야 제맛입니다!

    0 0

명언이네요!

    0 0

사모님의 퍼팅실력이 제게 있다면…. 아 정말 멋진 사모님이 셨습니다

    0 0

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
다행히 한타차로 이기긴 했는데 …
!!!!!!!

닉변경 추천드려요ㅎㅎㅎㅎ
즐거운 조인이셨겠습니다^^

    1 0

아내가 잘 치는 분들과 조인하니 배울게 너무 많답니다.

남자는 화이트에서 200은 나가야 싱글 가능성 높고 220-40나가면 쉽게 로우 싱글한다

이게 제 생각이었는데 남편분은 끊어서 따박 따박 치시니 저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플레이 매니지를 잘 하시는 걸겁니다  남편분이 시니어에서 치면 언더는 껌이겠더라구요

28-90 좌도그렉 내리막 블라인드홀. 200쪽으로는 다 벙커.벙커 넘기면 러프에 라이가 핵폭탄급, 220을 보낸다면 피할 공간은 벙커와 벙커 사이가 몇미터 여유 공간 있지만 무조건 긴 러프는 각오 해야하는 파4홀

이분은 드라이버 실수로 140남았는데 온통 벙커 밭에 홀은 벙커에 딱 붙여진 앞핀의 그린

여기서 세컨을 기가 막히게 치십니다. 벙커 넘어 그 여유 없는 곳에 정확하게 떨어 뜨려 5미터 펏.

저걸 저렇게 풀어 나가? 라고 생각들정도였습니다. 나이들면 아이언 런이 많을 텐데 이분은 그런게 없습니다

전 우드로 220을 정확하게 떨어질 자리로 보냈는데 러프가 길고 질겨 운 좋게 파

어렵게 갈거냐 쉽게 갈거냐를 택하라면 어렵게 가는 걸 택하긴 하는 편입니다만…쉽게 가면 예술이 나오더라구요.

    0 0

제가 얼마전에 조인에서 만난 분도 73세 어르신 이신데 화이트티에서 드라이버 200 위아래 따박따박 보내시고 우드에 아이언 모두 정확하게 온그린 시키는데다 무엇보다도 퍼팅이 정말 예술이시더군요.
롱퍼팅은 무조건 OK거리에 붙이고 3m 이내 퍼팅은 체감적확률로 80%는 넣으시더라고요.
여유있게 싱글 치고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80세 까지 화이트티에서 치시는게 목표시라고....ㅎ

    0 0

제 꿈이긴 합니다^^

그 때까지 체력등은 관리하면 되지만 문제는 돈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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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타차이로 이겼다...
극적인 반전...
유절 서스펙트 급이십니다 ㅎㅎ

    2 0

아 그런가요 ㅋㅋ

벙커에 들어갔는데 21미터 샷을 10센치에 붙여 겨우 파한게 오늘 승리에 결정적이었습니다

이거 잘 못했으면 한타차로 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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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코어 통계에 보면 가장 공을 잘 치는 나이대가 70대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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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70대 쉽게 보면 절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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