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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 없는 짧은 일상 얘기입니다.
미국 온 지 3년 좀 더 되었는데 골프친 지는 이제 2년 좀 넘었네요. 중부에 살다가 북서부 내륙에 있는 주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를 꼬셔서 같이 치려고 해도 극구 거부해서 포기를 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딸이랑 저학년 아들한테 (실력 없는) 제가 가르쳐 주고 코스를 몇 번 같이 갔습니다. 와이프도 같이 걸어만 다니다가, 애들도 재미있어 하니까 얼마 전부터는 와이프도 시작해서 다 같이 치고 있습니다.
골프장 중에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는데 클럽하우스는 컨테이너 건물처럼 생겨서 허접하지만 잔디나 그린은 상태가 괜찮습니다.
주말 오후 4시 티타임 부터는 패밀리 타임이라고 해서 많이 싸게 해주는데 그린피가 어른, 어린이 관계 없이 일인당 12불입니다. 전동카트는 일인당 16불인가 그런데, 운동도 할 겸 어차피 애들은 많이 날라가지도 않아서 걸어다니면서 푸시 카트 밀면서 치고 있습니다. 18홀까지 돌 수는 있지만 애들이랑 같이 치니 시간도 오래 걸려서 보통 9홀만 치고 아이스크림 사주고 집에 갑니다.
좋은 점은 4인 가족 다 해도 48불 밖에 안 들어서 부담이 없고, 또 패밀리타임이라고 이름이 붙여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각 팀들이 다 느려서 애들이 있어도 마음 편히 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한 달에 2~3번 정도 가족 다 같이 나가서 저희 가족끼리만 치기도 하고 다른 가족이랑 섞어서 치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미국 살아서 복 받은 몇 안 되는 장점 같습니다. (이거 외엔 한국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물가도 싸지 않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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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년 전에 와이프가 시작하고 아이들은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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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살아서 몇 안 되는 좋은 점 중에 하나 같아요. 즐거운 가족 골프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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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럽네요... 저도 어렸을땐 동네 구장에서 5불 내고 한바퀴돌고 오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한번나가면 20만원은 기본이니... 휴 ..와이프부터 시키고싶은데 아직 엄두가 안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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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국에선 엄두가 안 나서 아예 시작도 못 했는데 여기에선 안 하면 손해(?)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미국 오실 일 있으시면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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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독일에서 그런 꿈같은 생활을 하고 있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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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몸이 유연해서 생각보다 정말 잘 치더라구요. 채가 부드럽게 잘 지나가게끔 하는 신체가 있나봅니다. 저도 쭉 쳐서 평생 다 같이 즐기는 게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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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ho_yu님의 댓글 changho_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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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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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잘 치냐 못 치냐를 떠나서 금방 적응 하더라구요. 일요일 저녁 시간에 가시면 그나마 미국인들은 좀 적은 거 같으니 그 때를 한 번 노려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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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일 부러워요.. 작년부터는 너무 비싸지고 티잡기도 힘들어서 아예 안갑니다.. 에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