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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 드라이버 무게추에 대한 고찰(?)
질문 |
돌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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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2-20 23:13:11 조회: 14,173  /  추천: 4  /  반대: 0  /  댓글: 15 ]

본문

안녕하세요. 

 

SIM 드라이버를 가지고 

어떻게든 드라이버가 안 죽고 잘 가는 방법에 대하여 

이런 저런 고민을 해보고 있는 와중입니다.

 

오늘은 왠지 

앞뒤에 있는 무게추를 빼거나 변경해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서 

인도어 연습을 해봤습니다.

 

참고로 SIM 드라이버의 무게추는 총 2개 입니다. 

앞쪽에 있는 무게추 9.5g 짜리로, 구질(Draw-Fade)을 조절하는 무게추인데

이것도 무게를 조절할 수 있거나, 아예 빼버릴 수 있더라구요.

 

뒤쪽에 있는 무게추는 용도는 뭔가 힘을 실어주는 역할 같긴 한데

어쨌든 SIM, SIM max 모든 드라이버 헤드에 있는 무게추 입니다.

 

참고로 샤프트는 디아마나 6S 를 사용하고, 평상시 거리는 220~230m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간다면요...)

 

각설하고

연습장에서 몸이 좀 풀린 다음

먼저 뒤쪽 무게추를 빼고 공을 쳐봤습니다.

 

처음 무게추를 빼니

오 그전엔 좀 무겁게 느께지던 채가 고 몇 그램이 얼마나 크다고

헤드 뒤가 확실히 가벼워지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공을 쳐보는데

 

갑자기 관용성이 확 올라간 느낌입니다.

왼쪽으로 날라가던 공이 오른쪽으로 휘어서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질 않나

슬라이스도 엄청나가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다만 공이 뻗어나가는 마지막 스퍼트가 살짝 약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확 당겨졌던 공이 가운데로 돌아오는 것도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약하다 보니 다시 가운데로 들어오는 느낌?

 

 

이번엔 앞쪽 무게추를 빼고 쳐봤는데요...

와 이건 정말 공이 제멋대로 나가더라구요;;;;

 

새 드라이버 사고 싶다 생각 들때 한번

앞 무게추 빼고 치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10번 치면 7번이 슬라이서, 3번이 훅이 나옵니다. ㄷㄷ

 

 

무게추를 다시 다 끼고 드라이버를 치니

역시 무게감은 느껴지는데

 

어랏. 똑바로 나갑니다.

그리고 방향도 좋아졌구요.

 

뭐지...

 

하고 아이언을 좀 치다 

다시 드라이버를 쳐보니 

 

처음 치던 오류들이 다시 또 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뒤쪽 무게추를 빼고 쳐보니 

관용성이 좋아지구요. ㄷㄷ

 

 

결론적으로 보면

앞쪽 무게추는 관용성을 잡아주는 역할(어디로 나갈지를 정해주는 역할)

뒤쪽 무게추는 힘을 실어주는 역할.

다만 잘못된 방향으로 힘을 실어서 치게 되면 그 안좋은 걸 더 강화시켜주는 데 

 

만약 뒤쪽 무게추를 빼버리면

이 강화되는 부분이 사라지면서

드라이버가 살 확률이 더 높아지는게 아닌가 싶긴 하더라구요.


혹은 드라이버를 좀 때리면서 치는 편인데

헤드 뒤 무게가 가볍다 보니 오히려 더 쉽게 때릴수 있어 그럴수도 있을 것 같구요.

 

고수님들

혹시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오늘만 요런 일이 벌어진 거고, 내일은 내일의 골프가 또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추천 4 반대 0

댓글목록

기본적으로 드라이버 뒤쪽 무게추가 무거울수록
탄도를 높이고 관용성을 높이는데 관여하며,
앞쪽 무게추가 무거울수록 저탄도로 만듭니다.

    1 0

답변 감사합니다.
제 느낌이 뭔가 반대였나 싶네요 ㄷㄷ

    0 0

텔매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SIM 뒷 무게추는 건들지 말라고 하던데 렌치 구멍도 기존과 다르고 어떻게 뽑으셨나요?

    1 0

해드무게를 조절하려면 뒷무게추로 하는게 가장 편합니다.
납테이프를 안쓸거면요.
일반인이 해드안에 핫멜트를 집어넣을 수도 없구요.
슬리브조절에 쓰이는 렌치가 T25이구요, 심(맥스) 후방 무게추는 T20 별렌치로 하시면 됩니다.
(Torx20)
다이소에도 멀티 별렌치 팔고 있습니다.
다만, 토크렌치가 아니니 조일때 너무 과하지 않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0 0

뒷 무게추용 렌치가 따로 있습니다.
전 처음 샀을 때 이 무게추가 너무 헐렁 거려서 달그닥 소리가 나서
요 렌치를 먼저 구했었어요.

    0 0

전 반대로 알고 있습니다.
앞이나 뒷쪽 무게추를  가벼운걸로 바꿔보시죠.

    1 0

답변 감사합니다.

제 느낌이 뭔가 반대였나보네요;;

    0 0

엄청 어려운 내용이네요... 단순히 말하긴 어려운데 일단 알려지기로는 드라이버 무게중심이 페이스 앞쪽으로 갈수록 페이스닫힘(closure rate: 전완부 뒤집힘에 의해 열렸던 게 자연스레 닫히는 현상)이 약해지고 MOI도 약해진다고 합니다.

https://mygolfspy.com/golf-club-center-of-gravity-cg/

뒤쪽 무게추를 빼면 무게중심은 앞쪽으로 치우칠텐데 단순 MOI만 따지자면 줄어들겠죠.

드라이버 관용성이라는 게 아무 상황에서나 살려주는 개념은 아니고, 페이스각이 정확한데 토-힐쪽 치우쳐서 맞는 경우 ‘적당히’ 기어효과에 의해 휘어져 중앙으로 돌아오게 해주는 개념입니다.

타격 시 페이스앵글이 일정하게 어떻게 맞는지 계측하지 않고서는 객관적으로 논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1 0

답변 감사합니다.

관용성 문제가 아니라
채가 가벼워 져서 좀 편해진 걸 수도 있겠네요.
(불필요하게 무겁게 하고 있었나;;;)

    0 0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약하다, 힘을 실어준다, 때린다, 이런 직관적인 감각은 직관적으로 그럴듯해 보이지만 엄밀히 탄도학적으로 따져보면 의미없는 말입니다. 드라이버 헤드는 임팩트 순간까지 쌓아온 운동량을 가지고 그저 지나갈 뿐이고, 그 순간 골퍼가 뭘 더해 줄 수가 없습니다. 찰나의 임팩트 동안 무게추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더 힘을 실어주긴 합니다.

    1 0

답변 감사합니다.

탄도학 적으로 보면... 제가 탄도학 적으로 잘 칠수가 없으니 역시 의미가 없... ㅋㅋ ㅠㅠ

댓글 주신거 보니
무게 중심 문제라기 보다는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좀 다루기 편해진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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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게추가 이제 와서 25그람짜리 일단 1.5짜리 납테이프 6개붙여놓고 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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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가벼운 추~ 무거운 추 주문해서 전체 헤드 무게를 좀 낮춰보기도 하고 높여보기도 하고
앞뒤 발란스도 좀 고쳐보며 조절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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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성이 모호한?개념이니 moi를 얘기하자면,
클럽헤드의 수평회전에 대한 관성모멘트를 미국골프협회(USGA)가 5900g·㎠  으로 제한해 두었습니다. (moi가 이 5900에 가까운 5760이라는 수치라고 광고 카피를 잡는 회사도 있습니다.) 클럽 회사는 더 늘리고 싶어도 제한이 있어 못하고, 제한을 없애면 괴물같은 피지컬의 PGA 선수들이 신나게 400 yard를 때리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moi는 물체가 회전 운동을 유지하려는 성질인 동시에
정지한 물체가 회전하지 않으려는 성질이기도 합니다.
단위가 g·㎠  이라는 점을 보면, 질량에 비례하는 값입니다.
(물론 클럽 전체 질량을 뜻하진 않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어떤 식으로든 클럽의 무게추를 제거하면 특히나 영향력이 큰 클럽 후방의 무게추를 제거하면, moi는 내려갑니다. ^^;

헤드의 moi가 줄어들면, 회전하지 않으려는 성질이 줄어듭니다.
타점이 무게중심 선상에서 미세하게 벗어나는 경우에도
헤드의 비틀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므로,
샤프트와의 조화를 위해 약간의 무게 조절은 가능하겠지만,
무게추 제거가 장기적으로 아마추어 스코어에 좋은 방향은 아닐 것 같습니다. (몇 g 뺀다고 비거리가 20m 늘어나는 경우가 없기도 하고요.)

물론 모든 회사가 모든 제품이 최대 moi와 후방cg에 미쳐있는 것은 아니고, 스핀량을 위해 일부러 cg를 다소 전방배치하는 상급자 모델도 있죠.
Cf> https://bit.ly/38rkOKb

그러나 후방 무게추를 아예 제거하는 것은
제조사가 기준으로 잡은 무게 중심이 너무 크게 이동하게 되는 점도 있고,
moi 면에서도 이득이 없죠.^^

튜닝하더라도 가능하면 높은 moi의 상태로 정착하는 것이 좋고
무게추 제거는 결과적으로 드라이버가 살 확률이 더 높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외람된 하수의 말씀이었습니다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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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검색하시는 분들께 참고 되고자 후기를 적어두면

스윙웨이트 자가 진단(;;) 해서 D1 정도로 맞췄습니다.
최초 셋팅을 점검해보니 D4 정도 되더라구요.
스탁은  D3이긴 한데
제가 기존 M2 드라이버에 쓰던 좀 무거운 샤프트로 변경하면서 스윙웨이트가 변경되었나 싶더라구요.

앞뒤 무게추를 여러 무게 사서 이런 저런 실험을 해보며
다루기도 편하고 거리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수준을 맞췄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앞 무게추 2g, 뒤 무게추 3g 정도 줄여, 최초 대비 5g 정도 줄여서 마무리 지었네요.

새로 드라이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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