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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합천에 있는 아델스코트라는 골프장에 방문했습니다.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고 그린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 재미있는 플레이를 했네요.
버디를 두 개 했는데 둘 다 좀 특이한 버디라 글을 써 봅니다.
1. 파4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개훅이 나면서 160미터 언저리에서 왼쪽으로 급격히 꼬꾸라집니다.
죽었나..? 싶었는데 가보니 라이가 그리 좋진 않은 러프에 그래도 살아있네요.
핀까지 거리는 부쉬넬 기준 176M...
5번 아이언 거리지만 라이가 좋지 않아 6번 아이언을 들고 신중하게 때려봅니다.
일단 출발은 그린 오른쪽이었는데 임팩트는 아주 좋았고 살짝 드로우가 걸리면서 그린 전에 떨어졌는데 내리막 경사를 타고 쭉~~~
그린을 굴러가다가 핀 5cm 옆에 딱 붙네요.
버디는 컨시드 안준다지만 이건 동반자들도 별 말이 없습니다. 그냥 컨시드 버디!!
2. 파5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내리막을 덕을 많이 보긴 했지만 270M 를 날아가서 페어웨이에 안착했네요.
핀까지 남은 거리는 200미터 정도...
일단 좀 안전하게 쳐야겠다는 맘으로 5번 아이언을 들었는데 막상 어드레스를 하니 힘이 들어가서 오른쪽 산으로 넘어갑니다.
오잘공 티샷 하나 허비하는구나 싶어 다시 세컨을 쳤는데 벙커로 입장, 벙커탈출은 잘 해서 그린에 5온을 했습니다.
첫 퍼팅이 시원찮아서 핀까지 3M 정도 남았는데 캐디가 아까 친 세컨샷이 홀 오른쪽 끝에 살아있다고 하네요.
설마... 하면서 뛰어가보니 핀까지 55M 지역의 러프에 살아있습니다. ㄷㄷㄷㄷㄷ
동반자들은 마무리 퍼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안하다고 말하고 웻지를 들고 뛰어갔네요.
쪽팔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가자마자 후딱 어프로치...
그게 핀 옆에 딱 붙어버리네요. 이것도 컨시드 버디..
타당 천원짜리 내기(버디는 별도 5천원)를 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 버디는 너무 민망해서 두 번째 버디는 난 이번 홀 정산에서 빠지겠다고 말하고 한 푼도 안받았습니다.
사실... 엄격히 말하면 룰 위반이긴 하죠. 잠정구로 플레이를 진행한 후에는 초구는 찾더라도 살릴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튼 날씨도 좋고 골프장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즐거운 라운딩을 하고 왔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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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격히 말하면 룰 위반이긴 하죠. 잠정구로 플레이를 진행한 후에는 초구는 찾더라도 살릴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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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제가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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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할때, 하나 잠정구 치고 철푸덕에 그린에 올려 놓고 찾았다고 할때, 돈 잃고 있을때 과연 저 공이 맞나 의심도 해보고 맞 더라도 서운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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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델스코트 가는데 코스 상태가 좋은거 같아서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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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도 괜찮은 편이고 그린이 제법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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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는 괜찮아요. 모두가 볼을 봐 줄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당연히 최초부터 원구로 플레이 했을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