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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배운지 얼마안되는 골린이입니다..
경기도 000퍼블릭 라운드 진상 만난 후기입니다.
이하 편의상 반말로 작성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일행 3명 전부 백돌이 또는 백십돌이 수준
000 퍼블릭 CC 나인홀 두 번
날씨 흐리고 시원, 후반 9홀 돌 때 약간 이슬비.. 치는데 전혀 지장 없음
라운드 내내 마스크 착용.. 사우나 이용 안함..
코스, 페어웨이 상태 판단할 실력 안됨.. 캐디님이 그린 약간 빠른편이라고 함
퍼블릭이라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페어웨이, 러프 잔디상태 괜찮아 보임
전반 9홀 어르신 한분 조인
70세 정도 되신 듯.. 거리는 안나오는데 따박따박 잘 치심.
매너 좋으시고 조용히 자기볼만 치고 가심.
혼자 자주오시는 듯.. 지나가는 캐디들마다 인사함.
우리 캐디도 그분에게는 전혀 개입 안함..알아서 혼자 잘 치심.. 조인하기는 딱 좋은 분.
후반 9홀 아주머니 한분 조인.. 나이 60전후.. 궁금하지 않음.. 알고 싶지도 않음.
기본적으로 말 많으심. 주로 자기자랑.. 싱글치는데 요즘 거리가 줄었다..밴드 멤버 1700명중 100등 안에 들어서 상품을 받았다.. 언더파는 맘먹으면 지금도 칠 수 있다..등등
첫홀 시작하기 전 약간 존경 할 뻔함.. 첫홀 스윙하는거 보고 의구심 들기 시작..
세 번째홀 쯤 확신이 생김.. 개구라임..
기본 구찌 장착하심..남자는 기본 250은 날리지 않나.. 여기 파5홀이 짧아서 남자는 당연히 이글하는거 아니냐.. 나는 여자고 요즘 거리가 안나와서 버디밖에 못한다..
나는 완전 초보 남자라 160만 가도 행복하다..기대하지마시라 하고 도망갔음..
어쩌다 잘맞은 공 나오면 우리를 번갈아 쳐다보며 뿌듯한 표정 지으심.. 처음에는 열심히 굿샷 외쳐드리다가 세 번째홀부터 무시하고 우리 갈길 갔음.. 따라오면서 계속 이야기하심..잘맞았지만 원래는 이거보다 더 잘친다.. 캐디언니도 슬슬 피하기 시작하는 눈치..캐디언니 이뻤음.
우리 일행 칠 때마다 감평회 개최하심...몸이 일찍 열리네.. 덩치에 비해 스윙이 작네.. 어드레스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템포가 빠르네.. 등등. 레슨비 드려야 하나 몇초간 고민함.. 물론 세 번째 홀부터 무시함.
우리 일행 공치면 꼭 한마디씩 하심..잘치긴 했는데 쫌 크다.. 캐디언니한테 물어봄..짧은거 같지 않아요?? 캐디언니 그런거 같아요.. 가보면 한참 짧음.. 캐디언니 이뻤음..
아주머니 슬슬 실력 나오시는 듯.. 뒷땅, 탑볼 빈도가 많아짐.. 캐디 탓함.. 진행이 빠르고 자꾸 독촉해서 자기스윙이 안 나온다고 함..독촉한적 없음. 캐디언니 얼굴에 점점 짜증 묻어남. 캐디언니 이뻤는데..
세컨샷 안맞자 당당하게 투볼 플레이 시작.. 여기는 퍼블릭이니 스코어 신경쓰지않고 연습하겠다고 함..결국 그린에 공 두 개 올라옴.. 캐디언니 살짝 열받은 듯.. 투볼 플레이 금지라고 이쁜 얼굴로 강하게 말함
캐디언니한테 슬쩍 물어봄.. 아는 분이냐..정말 잘치는 거 같냐...지금 짜증나는 거 나만 그런거냐.. 자기도 슬슬 짜증난나고 솔직히 말하심..
몇 번째홀 이었나..써드샷 어프로치 대가리 까시더니 그린너머 해저드로 보내버리심..
캐디탓 시전..캐디가 28미터라고 불러줬는데...실제로는 32정도이다.. 거리 정확히 불러달라 요구.. 미터 단위 컴퓨터 어프로치를 구사하시는 레슨프로님께서 왜 대가리를 까시는지 모르겠으나 캐디언니 일단 사과함..조만간 폭발할 듯..이뻤는데..
그 자리에서 새로운 공 놓고 다시 치심.. 당당함.. 뒷땅치심.. 우리 일행 탓하심.. 샷하는 순간 이야기해서 샷이 흔들렸다고 함.. 20미터 밖에서 귓속말하고 있었는데.. 소머즈인줄..
처음으로 욕할 뻔함.. 참았음.. 끝내 자기 스스로 2.5미터 거리에서 오케이 선언하시더니 내 퍼팅라인 밟고 가로질러 카트로 가심.. 에이~버디기회인데.. 파밖에 못했네.. 중얼중얼..
나도 초보 백돌이라 난생처음 버디 잡아봤음.. 캐디언니 버디값 만원 드림.. 이뻐서 준거 아님..
조인 아주머니 잔소리 시작.. 나는 벌써 5개인가 버디인데(7번홀이었음).. 나도 줘야하나?? 나는 평생 첫 버디라 드린거니 신경쓰지 마시라함.. 캐디언니도 차가운 표정으로(이뻤음) 괜찮다고 함.. 평생 첫버디면 2만원은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쫑알대심.. 무시했음.. 캐디언니가 끝나고 버디 선물 주심.. 손도 이뻤음.. 물론 그 아주머니한테는 안줌.. 버디 여섯 개인가 했는데..
두홀 남았으니 쫌만 참자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 한참 골프가 재미있을 골린이인데 처음으로 라운드 종료가 기다려짐..
조인 아주머니도 무반응 토크는 재미 없으셨는지 종알종알 사운드가 점점 작아지심..
길고 길었던 9홀 대장정이 끝나고 쿨하게 퇴장하심.. 억지로 웃으며 인사하고 보내드림..
000 퍼블릭 큰 기대없이 갔기에 큰 실망도 없었음.. 거리도 가깝고 자주 이용할 만도 한데.. 당분간은 그 아주머니 또 만날까봐 안 갈 듯..
000 퍼블릭은 잘못한 거 하나 없는데 조인 아주머니 한분이 골프장 단골이 될수도 있었던 잠재고객 3명 날리셨음..캐디 진짜 이뻤는데..
다시는 조인하지 말고 어떻게든 네명 만들어 오기로 굳게 다짐하며 라운드 종료..
끝나자 마자 비오기 시작함..
이상 허접한 후기 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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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는 6개 정상적으로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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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궁금했던질문을ㅋㅋ 투볼플레이하고 버디를6개? 궁금하네요ㅋ 케디 이뻣음 킬포네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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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홀에 버디 6개요? 프로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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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6개 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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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상 제가 상대할테니 제가 좀 가보겠습니다 흠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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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글중에 "이뻐" 몇번 나왔는지 세고 있습니다. 어딥니까? 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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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혼자 자주나가지만 조인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쥬.. 성향이 정 반대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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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구장이 더 궁금해집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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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darkwind님의 댓글 ghostdar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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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경기도 OOO퍼블릭의 바이럴 마케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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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퍼블릭이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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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디지? 이뻤는데... 밖에 기억 안남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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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샷 어프로치 대가리깐 홀 스코어를 "파 밖에 못했네(버디였는데 아쉽다며 중얼중얼...)"라고 하신거만 봐도 버디 6개? 는 ㅋㅋㅋㅋ 완전 웃긴 아줌마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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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또 안가세요?... 캐디 언니 이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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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85324317님의 댓글 키엘8532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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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코리아퍼블릭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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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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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눈에 안들어오고.. 구장이 어딥니까?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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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3글자 경기도 나인홀 퍼블릭을 아시는대로 읇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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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ㄹㅇ퍼블릭이겠네요ㅋㅋㅋ 엄창가봤지만 기억에 남게 예쁜 캐디는 못봤는데 운이좋으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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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이쁘다는 말밖에 안들리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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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댓글 달리면... 피드백 있을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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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면 짧아서 난이도가 낮아 스코어 잘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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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00 퍼블릭 맞습니다. 마스크 써서 그리보였는지 모르겠지만..이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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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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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6개(?) 9홀에서? 프로도 힘들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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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이 아니라, 캐디의 중요성 같은데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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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언니 이뻣음.. 만 보이는데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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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들 글쓴님의 캐디 이쁘다는 표현 6번에만 꽂혀 계시네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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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캐디이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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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좋으시네요. 캐디언니가 손도 이뻤다에 뻑이 갑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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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OO 당장 예약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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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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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용은 기억이 안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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