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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한 분 한 분 피드백을 드리기가 어려워 아래 조금 추가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그냥 제가 오는 커뮤니티에 넋두리를 한 것이고, 아울러 기분나빴던 골프장에 대해 흉을 좀보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 여러 분들이 토닥거려 주셔서 기분도 많이 좋아졌기에 감사도 드립니다. 많은 분들 말씀처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골프장의 음식물 반입금지에 대해 부당한 룰이라고 시정명령을 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고지도 있었고, 캐디에게 안내도 받았던 만큼 부당한 고지였다 하더라도 저희도 잘못한 게 맞고, 또하나는 이런거 계속 시끄럽게 싸워도 남는건 큰 소득없이 내 에너지만 소비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하지만 에너지를 좀 투입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부당행위의 정상화"라는 의미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상담을 해 보려고 합니다. 진행되는 것이 있으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신 의견들 중 첨언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어서 아래 추가 정리합니다.
1) 경기과에서 어떻게 알고 왔을까
이건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과에서는 다른팀이 신고했다고 하는데 믿기는 어렵습니다. 뭘 펼쳐놓고 먹은것도 아니고 맥주캔(그것도 컵도 없이)하나 따서 먹었는데 그걸 잘 보이지도 않는 시간에(어둑어둑해져가는 시간) 다른 홀에서 다른팀이 보고?? 캐디는 "저도 징계라 난감한데요". 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캐디를 의심하긴 싫고요(사실 캐디가 간만에 공 찾으러 쫓아다닐 정도로 열심히 하는 캐디를 만나서 기대가 컸었거든요). 그 위치에 CCTV가 있었을까도 잘 모르겠고요.
2) 김밥등 다른 음식물 취식
김밥 취식등 언급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맥주만 먹었습니다. 다른 음식은 잘 포장된채로 손을 대지 않았었습니다.
3) 음주에 대한 제지
이 부분도 골프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여러가지 주류를 팔긴 합니다만 과다한 음주는 당연히 골프장도 문제고 운동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잘 조절해서 운영해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저는 맥주를 마시는 것은 좀 다른 문제라고 보는데요. 통상 4시간 30분 전후로 소요가 되는 야외운동인 골프에서 맥주한캔(사람에 따라서는 두캔 정도)를 마시고 골프의 취지나 사회통념상, 또는 법적인 문제가 생길거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어제 갔던 멤버들은 회사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리운전시 회사가 돈을 지불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 우선은 문제없을만큼만(맥주한 캔에서 최대 두 캔)먹지만 뭔가의 계기로 과한 맥주또는 다른주종을 같이 하게 되면(사실 어제 갔던 멤버들끼리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대리운전을 해 갑니다.
4) 룰을 어겼으니 잘못한 게 아니냐?
맞습니다. 저희잘못이 없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잘못된 약속이라도 약속은 약속이니 어긴 것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크게 시끄럽게 하지 않고(물론 약간의 언쟁은 있었지만) 그냥 퇴장조치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부분은 저희 잘못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화가 난 것은 너무 과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의 경기과 직원들의 고압적인 자세였습니다.
5) 왜 골프장에서는 그렇게 무리수를 두었나?
누가 봐도 한방에 퇴장이란 건 이해가 어려운데 저희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현실이 이해가 안되었어요. 뭔가 음식물 관련된 트러블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맥주한모금이후에 경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카트 한 대 나타나 맥주 마셨냐고 따라오라고.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이제는 논쟁은 그만해도 될 것이고요. 공정거래위원회에 상담후 우리 커뮤니티에, 그리고 골프하시는 분들에 도움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하는 일이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공기관에 있는 분들의 특성상 이슈되지 않은 일에 대해 무리없도록 조용히 마무리되기를 원해 흐지부지 끝날수도 있겠습니다만 진척이 있으면 후속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 공정위에 31일 월요일 오후에 상담 신청 했습니다. 적어도 공정위에서 해당 구장의 그러한 부당한 규약 내지는 공지에 대한 시정 명령이라도 기대해 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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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골프장에도 정식항의하시고 공정위 의견도 물으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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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븐밸리는 원래 주위평들도 좋지 않고(코스는 괜찮은데 잔디나 그린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평들이 많음), 더구나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이제 해당 구장에 트라우마가 생겨 못 갈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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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대처하셨고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보 공유도 감사드리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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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뭔가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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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청주 사는데, 이 근방 골프장들은 음식물 관련해서 아주 너그럽습니다. 공지사항에 외부 음식물 반입금지가 있기는 한데 제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연유로 골프코스마다 고양이들이 터줏대감처럼 자리잡고 있지요.. 골퍼들이 가져온 음식들 나눠주거든요.. 그런데 세븐밸리 그곳은 커피 한캔도 안된다는겁니까? 참 컨셉 특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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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구 경북지역도 제가 많은 곳을 가 보지는 못했지만(월 3~4회 라운딩) 음식물 관리 하는데는 인터불고하고 여기밖에 못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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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그레이스 음식물반입 병적으로 심하게 단속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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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을 보고 잠시 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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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시간 뺏김 최소화되어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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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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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으시겠지만 공정위 제소하셔서 골프장의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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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1번은 궁금하긴 하지만 전혀 의미없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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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도 음식 반입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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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먹은게 맥주한캔이지 비닐봉투에 한 봉투 싸가긴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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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얼척없는 골프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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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많이들 의견주셔서 이젠 저하나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좀 투자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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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겠지만 희안하게 대구경북권 골프장들이 음식물 반입에 대해서 구설수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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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두 군데 모두 제가 가 보지 않은 곳이네요. 주변 소식들을 듣고 이런 식으로 관리를 강화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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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 그레이스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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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수요일 서라벌 갔다왔는데 말씀대로 원래 짧은 코스를 더 짧게 해놔서 이건 머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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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대처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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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라베 응원에 너무나 감사드리게 되네요. 이 응원 메세지는 항상 기분이 좋아지는 응원메세지인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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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황당한 일을 겪으셨는데, 대인배 답게 넘기셨네요. 위추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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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냥 넘길라 했는데 많은 골포인들이 보고 계셔서 뭔가 시정조치를 할 수 있도록 대응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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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기네들 행사와 전면 배치가 되니까 더 강력히 단속을 한 거네요. 이거 더 화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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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결국은 저그들 치맥 장사하려고 그 난리 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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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기가 맥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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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쌩 양아치들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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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99% 골프장에 맥주 캔 4개씩 사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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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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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제가 너무 리플을 각박하게 단것 같은데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너무 당황스럽고 짜증나셨을것 같다는점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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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생각이 다르지만 충분히 골프장도 사전 공지가 약속에 해당되니 그렇게 생각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 감사드리고 즐거운 골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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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프장들의 행태가 더욱더 배짱영업에 자기들 이익을 극대화 하려고 눈에 불을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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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공정위등 할 수 있는 부분은 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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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공도 사온건 안되고 해당 골프장내 프로샵 구입물건만 가능하다고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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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요즘 국내 골프장들 이리저리 너무 양아치짓들이 많은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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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cc랑 180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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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씀하신 경우들이 훨씬 많죠. 캐디들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먹을 것도 나눠 먹으면서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나면 우리가 직장에서, 또 사업하면서 받았던 많은 스트레스를 많이 덜어낼 수 있는 자리인데, 골프장들도 사회사업이 아니라 영리사업인 것은 아는데 고객을 위할줄 알고 상식선에서 영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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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벨리는 절대 가지 말아야할 골프장이네요.... 여기저기 퍼다 날라야겠습니다. 맥주 한모금 마셨다고 손님 내쫒은 골프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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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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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냥 골프장에 항의 하시고 넘어가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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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항의는 더더욱 의미가 없을 것 같고(어차피 한 편이잖아요), 스트레스 받았지만 빨리 잊어버리는게 살면서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문글에 언급했다시피 그냥 잊어버리고 끝내려 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셨고, 사실 골포가 골프인들의 대표 커뮤니티인 부분도 있고 해서 제가 시간과 에너지를 좀 서야 되겠지만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고 공정위 의견을 들어 보기로 결정했어요. 합리적인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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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것들은 더 봐야 하겠지만 저 골프장에 가고싶지않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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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신 안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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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우선은 상담 신청 해 뒀어요. 본인인증해서 시간 예약이 되더군요. 월요일 오후로 예약했으니 뭔가 의견을 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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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 사이에 골프장 측에 음식물 반입금지를 적시한 약관 사본을 요구하시면 될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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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아무래도 cc에서 하우스 이외 구역에서 게임중 음주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댄것같습니다. 무경고 퇴장 또한 cc 입장에서는 캐디의 최초지적이 경고였다고 할거같으니 신중히 대응하시기 바래요. 어쨋거나 스크린이외 필드에서는 지붕 없는곳 음주행위의 경우 게스트가 소송에서 질 가능성이 큽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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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댓글들을 다 패스하신것 같은데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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