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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만족하시고
오늘도 몇분 가신 걸로 아는데
저는 조금 다른 후기입니다.

골포에서 정보를 접하고 8/12 오늘 수요일 08:01/13:56티옵이었구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뭐같은 경기운영때문에 27홀만하고
현재 귀가중입니다.

1부는 비가 조금 오락가락 했지만 좋은 캐디분과 함께
크게 밀리는 것 없이 마무리 했습니다.
문제는 2부 13:56티옵인데..
중식 후 15분전에 스타트하우스에 나와서 대기하는데
카트가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카트대기하는 팀은 얼핏 봐도 6팀이상.
카트를 기다리는 팀은 더 많습니다.
여기저기 큰 목소리 나오고.. 티옵 시간이 15분이 지나서야
저희 카트가 나오는데 아무런 이유 설명도 없고
오전에 비가와서 2부 티가 좀 밀렸다느니
캐디분이 이런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댑니다.
카트가 출발하는데 저희 전전티 팀은 아직도 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티박스에 갔더니 앞팀은 티샷 대기중..
결과적으로 저희팀 티샷을 마친 시간은 25분이 지난
14:21이었습니다.
한두홀 밀리다가 잘 풀리겠지 하는 기다림은
매홀 적게는 2분 길게는 5분이상 대기.
파5홀 티샷을 대기하는데 gps맵에는 저희카트 포함
카트가 4대가 표기되네요..
뒤를 돌아보니 뒤팀도 전홀 아웃하고 대기중입니다.
사실상 맵에 안떠서 그렇지 5팀이 있다는 말이되겠죠.

긴 대기 시간에 컨디션도 무너지고..
9홀동안 매홀을 대기로 진행하며 어찌저찌 마무리하는데
후반 9홀까지 그늘집 대기를 40-50분 하랍니다.
저희는 여기서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경기과 연락하고 지배인 면담하고 하는데
심지어 지배인이라는 사람은 2부 티옵이 20분이상 밀린것도,
왜 그런 사태가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홀아웃하겠다 하니 규정 들먹이며 비용 지불은 다 해야한다는 답변뿐.
지배인 선에서 해줄 수 있는건 그늘집 비용 면제인데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커피4잔 음료3캔 말곤 먹은게 없네요.
27홀 돌고 36홀 카트비 캐디피를 지불 하고 마무리 합니다.
더러운 기분을 안고.
캐디와 지배인이 하는 말이 요즘 극성수기라 어딜가나 밀리는게 기본이랍니다.
티옵 20분 그늘집 50분 대기상황을 놓고
이런말을 이렇게 당당하게 하다니.
6월부터 거의 매주 주말 라운딩 하면서도 겪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죠.

샤워 마치고 나오니 지배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딜레이 사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과를 합니다.
저희가 2부에 도는 코스 1부시간대에 두팀간
타구 사고 문제로 시비가 일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밀렸다는데 그 자체로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런 상황에 티옵시간이 20-30분씩 지연되고 있는데
상황을 설명해주는 직원도, 알고있는 직원도 없다는게
요즘 골프장 돈잘버니 배가불러 막장 운영하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오늘 다녀가신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좋은 후기만 써주시는데 저는 운이 없게 이런일을 겪고 마네요.
집에 가는 길이 막히니 짜증이 더 밀려옵니다...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띄어쓰기, 오타, 줄바꿈등
읽기 불편하신 부준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