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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힐스 36홀 후기.(를 가장한 잡스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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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들러펜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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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15 01:08:36 조회: 974  /  추천: 3  /  반대: 0  /  댓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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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이 덤볐던 36홀 후기입니다.^^: 11시 40분과 17시 13분 각각 조인을 신청해서 갔습니다. 5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각각 따로따로 조인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이었습니다.

우선 경기시간은 11시 40분~ 16시 45분, 17시 13분~21시 40분 정도였네요.

낮게임은 동,서 코스를 돌았고 야간게임은 남,동을 돌았습니다. (서원힐스는 27홀 골프장입니다.)

 

아직은 체력이 되어서 그런지 중간에 약 30분만 쉬고 계속 게임을 이어나갔던 것이 제게는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쉬었다가 다시 나갔으면 몸이 훨씬 피곤했을텐데, 계속 이어나가니까 되려 좋더라구요.

참, 첫게임 치다가 16시 30분쯤 되어서 경기과에 무전 해달라고 캐디언니에게 미리 언질을 줬네요. 17시 13분 빵꾸날까 조마조마했던 것은 안비밀.. 그래도 캐디언니가 걱정마시라고 그 전에 무조건 끝난다고 저안심시킨 것도 안비밀.

 

XR 드라이버 구입하고 세번째 라운딩인데, 드라이버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거리도 만족스럽게 나오고, 가끔은 불꽃 스트레이트로 깜짝 놀라기도 했고요.

전체적으로 거리가 길지는 않은 골프장이라서 드라이버가 런 포함 220정도 나오는 분이라면 세컨샷은 거의 7번 아이언 이내로 투온이 가능한 길이였는데, 아이언을 바꾸고 두번째 라운딩이라 아직은 예전에 쓰던 아이언에 비해서 어느정도 거리감으로 쳐야하는지 조금 헤깔리더라구요. 새 클럽으로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 나가니까 기존 클럽 생각하고 잡으면 살짝살짝 짧은 느낌..?

근데 mb라는 채가 참 정직하더군요. 야마하 인프레스 투어 mb가 그나마 덜 mb 스러운 mb 라고 하던데(어느정도의 관용성을 준다는 의미), 그 말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만약에 716mb를 샀다면 참 쉽지 않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이 클럽에 찍힌 자국과 칠 때의 느낌이 정확하게 일치를 하더라구요. 제거리만큼 딱 나오고 이건 잘 맞았다 싶으면 스윗스팟쪽에 공 자국과 풀자국이 딱 나있고, 치는 순간 엇 하면 어김없이 벗어나 있고요. 예전에 쓰던 아담스는 살짝 밀려도 어느정도 용서가 되었는데, 참 정직했습니다.^^:

 

동코스는 그린이 2개인데, 둘다 사이즈가 작아서 따박따박 쳐나가는 분들에게 유리한 코스였고, 서와 남은 원그린인데 넓직하지만 대신에 언듈레이션이 참 심하더군요. 오늘따라 핀 위치도 명절에 공 치러 온 사람들 기분 완전 상하는 "마스터즈 파이널라운드"급 핀 위치여서 더 힘들었습니다. 그린 앞에서 1.5미터 이런데 핀 꼽은건 무슨 생각으로 꼽아놓은 것인지... 조금 길면 뒤로 흐르는 라이에 조금 짧으면 어프로치로 핀에  붙이기 참 "겁나는" 그린의연속이었네요.

 

페어웨이는 세코스 모두 넓어서 걱정없이 치셔도 아주 좋은 컨디션이었습니다. 관리도 잘 되어있고, 좋았네요. 드라이버 3개 정도는 이거는 나가는거다 싶었는데도 사이드에 떨어져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낮, 야간 게임 모두 부부와 따로오신 남자분, 그리고 저까지 한 팀씩이었는데(물론 낮, 야간은 다른 분들)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었습니다. 캐디언니도 시원시원한 성격에 거리도 정확하게 불러주고 공 날아가는 것도 잘 봐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연 2일을 하라고 하면 당연히 못 하겠지만, 한달에 한 번 정도라면 쉬지 않고 치는 36홀 플레이 충분히 할만 했습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1. 서원힐스 구장 컨디션 괜찮습니다. 저라면 서-남 코스를 추천합니다. 동은 그린을 두개써서 재미가 반감.

2. 스타트 하우스 깔끔하고 사우나 시설 좋고, 직원들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살짝 비싼 느낌은 에러..

3. 서원힐스 야간 게임은 아주 괜찮았습니다. 티샷 하는 곳에서 라이트를 바로 뒤에서 쏴서 샷 할때 공이 살짝 사라지는 두 홀만 빼면요. (사라진다 = 티위에 공을 꼽고 드라이버 헤드를 공뒤에 두면 헤드 그림자 때문에 공이 사라짐, 백스윙할 때 공이 다시 보임, 탑에서 내려와서 공에 맞기 직전에 다시 그림자때문에 공이 사라짐)

4. XR 드라이버 좋습니다. 나이키 베이퍼플라이(텐세이 샤프트)와 비교후기도 곧 올리겠지만, 살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구입하세요. 이전 드라이버(캘러웨이 빅버사 815 알파 US스펙 R 샤프트 9.5)에 비해서 캐리로 20미터는 더 나가는 느낌?

5. MB 아이언은 정직합니다. 아따그놈님께서 제게 해주셨던 조언대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 치시는 분들이라면 MB로는 오지 마세요. 도전을 해서 깨고 싶은 대상으로 여기신다면 함께 하시지요.^^

6. 36홀을 쉬지않고 플레이 하는 것이 낮에 좀 더워서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36홀 치고 나니까 아쉬움 이런건 없이 속시원함, 후련함만 남더군요. 다만 다음에 간다면 자유시간 같은 초코바를 좀 많이 준비해갈것 같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어요.^^

 

 

 

 

덧. 야간 제 뒷조에서 아마도 내기를 했던 모양인데, 카트도로에 떨어진 공을 어디에다가 드롭을 하느냐를 가지고 싸움이 나서 결국 진행요원까지 부르고 그 뒷팀을 2팀이나 먼저 보내고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라운딩 하면서도 큰 소리를 두세번 들었는데 그것도 소리지르고 싸웠던 것이라고..ㅋㅋㅋ 즐기려고 치는 골프 아니던가요? 카트도로에 떨어진 공을 드롭하는 것을 어디다가 하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패트롤까지...ㄷㄷㄷㄷ 목숨걸고 치시는 분들이 꽤 계시나봅니다.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헉 서원힐스 17시 27분 티였습니다. 싸우는거 저도 들었네요... ㅋㅋ 첨엔 뒷팀에서 날아온 공에 맞을 뻔 했나 싶었는데 말이죠.
그 팀 스타트 하우스에서까지 싸우고 있길래 지나가면서 봤는데 같이 치신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역시 팀에 여자가 있더라고. 그래서 끝까지 싸우는거라구여...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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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하우스 쪽에서도 고성나더니 그분들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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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체력이십니다...36홀 치고 나면 18홀 치고나면 항상 남은 아쉬움이 없다니.....  한번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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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주에서 구장을 달리해가며 36홀 쳤죠.

어젠 j15주조 아연들고 비닐까면서 란딩

이 녀석은 본가에 둘 써드 클럽이라

오늘 서울 올라가면 모레 미우라기켄 mb들고(세컨 클럽) 가평 리앤리 가려고 합니다.

일요일엔 주전인 J15CB로 페럼가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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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라면 서원힐스 동서 11시 34분 티업이였는데

저희 바로 뒤에 팀이셨나봐요

싸인플레이할때 한번 뵙었겠네요 ㅎ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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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분들 네분이 오셨던데,  그팀이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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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그린 너무 안 좋다해서 안 갔었는데
올해 함 가봐야 겠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체력 좋으시네요. 전 어제 18홀도 체력 방전으로 막 3홀에 무너졌는데...ㅠㅠ
언제 조인 같이 함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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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좋은자리있음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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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25052507&articleid=20056&page=1&boardtype=L

같이 조인하셨던 부부이신가봐요. 까페에 글을 올리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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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이 저희 앞팀인가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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