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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시작하고 크게 돈나가는거 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 최근 지름신이 강림하는 바람에 계좌가 텅텅 비고 있습니다. 얼마전 새로 드라이버 구매했는데 PXG 할인을 일고 0811 XF Gen 2 를 질렀고 갑자기 뜬 캘러웨이 할인에 샌디에고까지 덜컥 사버렸네요.

각설하고 드라이버 샤프트를 후지쿠라 프로 2.0 으로 주문했다가 스모크 옐로우로 변심해 어제 새벽에 PXG에 변경 요청 메일을 최대한 공손하게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PXG 담당자앞

너와 너희 직원들이 코로나 사태에서도 무사하길 바래. 내가 5/5 에 0811XF Gen2 를 구매했다. 니네 훌륭한 제품을 써볼 기회를 얻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
내 구매 번호는 xxxxxx인데 니네 메일과 트래킹을 보니 5/20에 조립한다고 하더라.
아직 시간이 있는듯 한데 주문 스펙을 바꿀수 있을까? 후지쿠라 프로로 주문했는데 혹시 가능하다면 해저더스 스모크 옐로우로 바꿔줄수 있겠니? 물론 샤프트 강도가 r에서 s로 바뀌는건 알고 있는데 스모크 옐로우를 쳐보면 플레이에 더 몰입할수 있을거 같아.

공지에 가격변동이 없으면 스펙을 바꿀수 있다 해서 요청해본다. 반영해주면 정말 고맙겠다. 빠른 회신 기다린다.

라고 썼는데 두시간만에 회신이 왔네요.

안녕,
니가 요청한대로 방금 스펙 재작성해서 보낸다.

PXG 일처리가 늦다고들 하셔서 확인 안할수도 있으니 안되면 말고.. 라고 생각하며 보냈는데 뜻밖에 바로 컨펌을 해주네요. 기특한 넘들..

그리고 툴롱 샌디에고는 아침에 바로 운송 시작됐다고 하는데 회원가입항 때 배송비 무료 쿠폰 메일을 못보고 진행해 유료 운송이 되었습니다. ㅠ 한 4만원 날린듯..

예전 글을 보니 툴롱 라익뉴 상태가 일반적으로 별로라는데 괜히 했다란 후회가 좀 드네요. 괜찮은거 오길 기도해야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