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운딩에서 테스트한 장비 목록입니다

1. 알딜라 로그 실버 130MSI

2. 캘러웨이 2번 유틸 + 알딜라 로그 110MSI 85H S

3. 이븐롤 ER8 Tour Black

1. 알딜라 로그 실버 130 60 TS

주전 샤프트인 T1100 65 6.0과 같이 가지고 가서, 전반엔 130MSI로 후반엔 T1100으로 라운딩 했습니다.

로그 실버  : 상대적으로 말랑함, 잘 맞으면 쭉 밀어주는 느낌이 있음, 상대적으로 slow 템포로 쳐야 함

T1100 : 상대적으로 단단함, 잘 맞으면 꽝하고 공을 패는 느낌이 있음, 좀 더 agressive한 스윙을 해도 받아 줌.

둘 다 로우토크에 하이킥인데도 불구하고 두 샤프트의 타이밍이 차이가 꽤 납니다. 

도저히 같은 템포로는 못치겠네요.

전반에 간신히 맞춰서 치다가 후반에는 또 빵빵 지를 수 있는 녀석으로 바꾸니 템포가 꼬여서 완전 고생했습니다.

1주일 전에 15개 치고 온 곳인데, 딱 2배 치고 왔네요.(백돌이 복귀 ㅠ.ㅠ)

드라이버 거리 관련해서는 Shot Scope로 복기해보니 

로그 실버로 전반 9홀 티샷 ​7개 ​평균 272야드 (내리막 홀 롱기 300야드)

T1100으로는 후반 9홀 티샷 6개 평균 263야드 (평지 롱기 300야드)였습니다.

T1100이 평균이 더 낮은 이유는 스윙이 망가져서 죄다 빗맞았어요. 

정타는 6개 중 2개 ㅠ.ㅠ

T1100쓰다 로그 실버로 옮긴 분들이 하도 칭찬을 하셔서 귀가 팔랑거렸는데​ 저한테는 T1100이 더 잘 맞네요.

근데 실제 수치를 보니 로그도 당분간 더 써봐야 할거 같아요.

2. 로그 2번 유틸

4번이 잘 맞아 영입한 2번 유틸입니다. 

백에서 5번 우드를 빼버린지 오래라 230-240야드 정도 책임져 줄 클럽이 필요해서 구입했습니다.

탄도가 안 뜰까봐 걱정했는데 21도보다는 낮지만 충분한 탄도가 나와줘서 

우드에 비해 런을 줄이면서 그린 공략할 수 있겠더군요.

이 녀석에 달린 샤프트가 알딜라 로그 110MSI 85​H S인데요

스탁샤프트인 시너지 60S보다 10g 무겁고 좀 더 단단한데 저는 훨씬 편합니다.

시너지 샤프트는 맘 먹고 치면 왼쪽으로 자꾸 감겨서 스펙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맞는 방향인거 같네요.

3. 이븐롤 ER8 블랙

공의 롤링, 롱 펏, 숏 펏을 가리지 않는 거리감

여태껏 쳐 본 수많은 퍼터 중에 최고네요. 비교불가입니다.

이제 당분간 ER1.2는 봉인입니다. 

확신을 갖고 퍼터 정리 좀 해도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조만간 장터에 퍼터 몇 점 내놓을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