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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쓰시던 장비로 골린이 입문 3개월 차부터
내 장비가 있으면 골프에 더 애정이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 빠져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고민에 대해 레슨 프로님의 답변은 스윙이 안된 상태에선 별소용 없다며 지름을 만류하시더군요(나쁜 사람..)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오늘..!
큰 용기를 내어 칼바람을 뚫고 핑골프매니아님 실물을 영접하러 갔습니다.(지름의 마음과 함께..)
도착하자마자 제 키와 팔길이 등을 재어보시더니 절대 지름을 권장하지 않으신다는 어조로 키가 있으셔서 샤프트 길이는 늘리시는게 좋겠어요 라고 말씀 하셨어요. (다행히 와이파이님이 들으셨네요! 이 중요한 포인트를)

그리고 이어진 시타 아이언부터 드라이버까지 4-50개 정도 시타를 진행했는데 아이언 라인업에 대한 세세한 설명부터 스윙 자세에 대한 팁까지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시타를 하면서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 까지!!

그리고 잠시 잠깐 고뇌의 시간를 거치고 나니..
제 손엔 G410 10.5도 스탁샤프트 S
G410 5~A 길이+ 그립 교체 특별 주문 그리고
SIGMA 2 말렛 퍼터를 주문한 영수증이..!!

처음 계획보다 퍼터까지 주문하는 결과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래도 차근 차근 설명해주시면서 가격도 포럼가에 잘 맞춰주시고 필드에 나갈때 쓰라며 타X틀 장갑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아! 딜바다의 정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고 올 수 있는 하루 였습니다!

비록 조금은 먼거리의 여정 이었지만 이제 주문한 아이언이 제 손에 들어오는 설렘으로 잠드는 날이 이어지겠네요.
새 클럽 생채기 안내려면 더 연습하러 가야겠습니다!
핑골X매니아님 덕분에 와이파이님도 납득하며 지름을 허락해주셨네요..ㅎㅎ

지름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나, 와이파이님 허락의 벽에 막혀 계신 분이라면 수원으로 달려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맛저하시고 즐거운 주말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