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면서 장비와 관련해서 작년에 가장 큰 경험은 미즈노 아이언 쓰면서 단조아이언의 손맛을 느꼈던 겁니다. 올해의 가장 큰 경험은 원랭스 아이언이네요.

올해 코브라 F9 원랭스 아이언을 구입하면서 손맛을 포기하고 원랭스로 정착했습니다.

저는 한때 매일 연습장도 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가, 한순간 골프를 안치니까 시간이 너무 여유로운 걸 발견하고, 최대한 연습 적게 하고 즐기는 걸 목표로 합니다.

올해 원랭스 아이언을 접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F9 원랭스 아이언이 좋아서인지, KBS tour 샤프트가 좋아서인지 쉽게쉽게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한달만에 클럽을 잡으면서 고민이 원점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한달이상 쉬었더니 거리가 한클럽이상 줄어버리더군요.

마침 그때 딜바다에서 F-MAX 아이언에 대해 접하게 됐고, 이베이 잠복끝에 구하기 힘들다는 스틸아이언을 구하게 됐습니다.

F-MAX와 F9을 비교하자면... F9은 정타시 퍼포먼스는 F-MAX보다 잘 나갑니다. 관용성도 다른 클럽 비교하면 좋고요. F-MAX는 그냥 치는 방향대로 갑니다. 스윙폼만 일정하면 거리는 몰라도 방향은 일정하게 나갑니다. 마골스에서 왜 따로 언급하며 칭찬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관용성은 정말 좋습니다.

몇날 며칠을 어떤 놈을 정리할까 고민하다가 결론은... 그냥 둘다 내보내려고 합니다.

원랭스 끝판왕이라는 에델로 바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원랭스로 앞으로 계속 가야겠다고 결심은 했고, 동계시즌에는 쉬는게 원칙이라 클럽 잡을 일도 없고, 천천히 장터 매복해 보려고 합니다. 정 안되면 내년 시즌 전에 새거라도 사려고요. 

에델이 제 장비병을 고쳐줄지는 모르겠네요. 

저처럼 적은 연습시간으로 골프를 즐기시려는 분들께 원랭스 아이언은 좋은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