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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조인은 이틀 전에 하는데 어찌 어찌하다가 하루 전에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가을이라 하루 전에는 좋은 골프장은 없더군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별 사전 지식 없이 파주 타이거 CC라는 곳을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smartscore에 보면 각 cc별 평가가 있던데 여기는 안 좋다는 평가가 대체로 많더군요.
강남 기준 1시간 반 정도로 T map에서 찍히던데 새벽에는 1시간이면 가더군요.
자유로에 90 짜리 카메라도 많고 구간 단속 구간도 있어서 차가 없는데도 밟을 수가 없습니다.
임진강 장어 먹으러가던 자유로 거의 끝까지 가서도 좁은 국도로 꽤 들어가야되고 도로에는 포트홀도 꽤 있어서 어두울 때는 조금 조심해서 운전을 해야 합니다.
초행에 어둡고 꼬불 꼬불 국도가 하도 길어서 이러다 북으로 가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까지 들 정도입니다.
최북단 골프장이라는 자유로 CC와 10분 거리로 가깝습니다.
일산에서는 가까울 것같은데 웃긴게 일산 까지도 1시간입니다. (국도로)
오다가 일산 IKEA에 들를까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개인이 하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클럽하우스도 그저 그렇고 태블릿도 없습니다.
저는 그런거 안 따지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었지만...
좋은 점 하나는 체크인할 때 회원가입을 강제하지 않은 점 입니다.
계속 문자 오면 은근히 귀찮아서...
코스는 전체적으로 길지 않고 좁지도 않습니다.
저같은 짤순이도 편하게 칠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양잔디 푸른 것은 멀리서 보면 참 좋은데...
원래 채석장을 골프장으로 만든 곳이라 풍경이 그리 좋지 않고 보기에 좀 삭막합니다.
꼭 북한 골프장같은 분위기 ?
다행히 총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페어웨이에 큰 개가 입마개도 없이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닙니다.
양잔디를 깔아 놓았는데 페어웨이가 군데 군데 마구 이가 빠져 있고...
5년이 되었다는데도 풀이 성기면서 밑의 땅이 물렁합니다.
캐디 말로는 요번 여름 비 올 때 많이 녹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큰 문제가 우드, 유틸이 잘 뜨지를 않습니다.
몇 번 땅볼을 갈긴 후 찍어 치니 좀 나아지더군요.
벙커에 한 번도 안 들어가 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모래 질은 적당하고 괜찮은 것같았습니다.
그린은 빠른 편이고 굴곡도 조금 있으면서 핀을 애매한데 꽂아 놓는 경우가 많아서 의외로 퍼팅은 재미가 있습니다.
코스가 짧은 대신 그린을 어렵게 만들어서 균형을 맞추려는 전형적인 시도로 보였습니다.
그린 주변 러프의 양잔디는 채를 좀 잡는 편입니다.
캐디는 다행히 시원시원하고 밝은 분을 만나서 인상이 좋았고
조인한 분들도 말씀이 별로 없는 남자분들만 4명이 모여서 약간 서먹했지만 조용히 잘 치고 왔습니다.
와서 생각하니 평일 11만원이면 골프장에 비해서 그리 싸지는 않은 골프장이란 느낌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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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했던 구장인데...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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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iyahrehe님의 댓글 jooniyah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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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에는 통상 그린피가 비싸지는 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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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내서 골프 친다는 가을이라 전반적으로 많이 비싸고 비싼 곳도 빠르게 없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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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골프장...초기에는 괜찮은 골프장인데 지금은 거의 관리를 안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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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조인했던 분이 여러번 와 보신 것같은데 그 분 말씀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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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일요일에 갔는데 주차장에도 사람이 없길래.. 더워서 없나보구나.. 하고 황제골프 치겠군.. 유휴~~ 했는데 왠걸... 페어웨이에 풀이 없더라고요.ㅋㅋ 티샷치면 공 주워서 근처 풀에 놓고 쳤습니다.. 사람이 없는 이유를 우리만 몰랐;;; ㅠ.ㅠ 올해는 보수를 좀 했나 모르겠는데... 작년 기억으로.. 다시는 갈일 없는 골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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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안 좋고 관리가 소흘해서 고질병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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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홀 이쪽저쪽 뽀오~ㄹ 소리에 목움츠리다 딱소리(나무맞는.. 그러나 정말 바로뒤)에 놀라 목에 담온뒤로 부킹못해 못칠지언정 안갑니다 ㅠ 위치나 관리대비 너무 많이 올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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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올~ㄹ 소리는 정말 많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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