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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휴일이 생겨 자유로cc로 조인 다녀왔습니다. 모르는 분들과 조인한게 이제 5번째였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한번도 이상한 분들 만난적이 없네요^^
아무튼 듣던대로 화이트티 기준 전장이 다른 골프장보다 길어서 지난 번 오크힐스 블루티에서 쳤을 때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긴 느낌이더군요. 이날 역시 드라이버가 말을 안들어서 티샷 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스코어는 첫 80대를 기록했습니다. (89타)

우선 동반자 분들 중 2분은 싱글이시더군요. 줄 버디에 파세이브 하셔서 위축이 좀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민폐 끼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 매샷 신중하게 집중했더니 오히려 제 스코어도 좋아졌습니다.

드라이버가 흔들리고 전장도 길다보니 평소와 다르게 세컨에서 미들, 롱아이언을 잡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린적중률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오히려 이게 전화 위복이었습니다. 전반 파4에서 25미터 칩인파가 나오더니 후반에는 30미터 칩인버디가 나왔습니다. 칩인버디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일찍 도착해서 10분 정도 연습그린에서 굴려보고 간 것 역시 확실히 거리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10미터 이상 롱 퍼팅이 거리가 맞아 떨어지며 티샷 미스한 홀에서 파나 보기 세이브가 되더군요.

동반자 분들보다 실력이 가장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매너를 지키고 신중하게 플레이하니 그분들도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정중히 조언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 서울 서쪽이라 주로 고양이나 파주, 인천쪽으로 조인을 많이 가는데 다음에는 골포인들이랑도 한번 라운드 하고 싶네요.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