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에 시간이 가끔 나서 새벽 라운딩을 하고 있습니다.

6시 후반대였는데 저희 앞팀이 없네요. 평상시 같으면 6시초반부터 거의 차있는데..

(27홀 골프장인데 다른 18홀은 선수들이 쓰고 저희가 있는 홀만 일반 내장객을 받았다고..)

다른 코스는 시합나가는 선수들이 벌써 돌고 있고.. 

어쩐지 아침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 있더군요.

9홀 돌고 다음 코스로 넘어가는데 경기 조가 아직 덜 나갔다고 좀 쉬었다 가자고 합니다.

보통 경기조랑 2홀정도 띄워서 진행을 시킨다고..

1번홀 티샷후에도 천천히 진행을 강조합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리둥절..ㅎㅎ  

앞 시합조랑 간격이 가까와 지면 그늘집에서 쉬어 가라고도 하고..

티샷 오비나면 잠정구도 치고..  짧은 퍼팅 오케이는 절대로 주지 않고...

하면서 최대한 천천히 라운딩했습니다..

기대했던 시합코스 그린도 별로 빠르지 않고..  

결정적으로.. 그린키퍼가 우리앞에서 깃대를 바꾸는데.. 상태 안좋은 곳으로만 꽂아놓네요.. 엉엉..

내일까지 시합을 해서 그런가봅니다.

하여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후반홀 끝날때까지 앞 시합조 모습은 구경조차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