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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요즘만큼 언론이 무섭구나 라는걸 느끼는 때도 없는것 같습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이야기인데... 다들 의사 선생님들 통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동맥경화부터 시작해서 각종 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죠.
저는 살이 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그냥 엄마가 새우 너무 많이 먹지말고, 콜레스테롤 관리 잘하고 등등...
이야기 하셔서 그러려니 하고 있기나 했죠.
그러다 우연히 2015년 1월1일 새해 뉴스를 봤는데, 콜레스테롤 이야기입니다.
내용인 즉슨...
미국 심장학회에서 이제 더이상 식품 포장에 콜레스테롤 수치 표기의무를 하지 않겠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에 관심이 많은 저는 각정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이렇게 된거구나... 그리고 콜레스테롤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 사건입니다.
요즘 티비에서 광고하는 혈관질환 관련 영양제? 중에 유명 연에인이 나와서
믿음직한 표정과 단호한 말투로 하는게 있죠.
"나쁜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이거 정말 나쁜 표현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좋은/나쁜 콜레스테롤은 없습니다.
저기서 표현한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저밀도 지단백),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고밀도 지단백)입니다.
이 둘이 하는 일은... LDL은 혈관을 돌아다니며 남아도는 지질을(지방) 혈관이 뿌립니다.
그리고 HDL은 반대로 LDL이 뿌려놓은 지질을 거둬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얼핏 말만 들어봐서는 LDL이 나쁜놈이 맞는것 같지만...
우리 몸 대부분이 그렇다시피 가장 중요한건 "균형"입니다.
LDL이 높아도 몸에 병이 생기고, LDL이 너무 낮으면 인지능력 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HDL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하는데, 또 너무 높아도 안좋죠.
왠만한 혈관계 질환의 좀 더 근본적인 원인은 두 콜레스테롤의 균형이 망가지고,
중성지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각종 건강관련 정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천조국에서 많은 정보를 가져오고, 참고를 해왔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게 빠른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되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랬고요.
미국 심장학회에서 모든 식품에 콜레스테롤 함량을 표기하기 시작한게 1950년대입니다.
그때는... 당연히 과학도 지금보다 덜 발달했던 시기라,
"혈관질환 환자들의 피로 이것저것 검사해봤더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네? 그럼 음식마다 수치 표기 의무화 고고"
쉽게 말하면 이렇게 된거죠.
근데 그이후로... 끊임없이 "콜레스테롤이 진짜 혈관질환의 원인인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고,
많은 연구들이 "연관관계를 찾기 힘들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도... 50년 넘게 해당 권고는 지켜졌고, 그게 최근에야 없어졌죠.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의 결론은 이겁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쓰기엔 적합하나,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의 양과 체내 콜레스테롤의 양이 비례관계가 아니라" 라는 것
즉, 아무리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 음식을 단기간 많이 먹는다고 해도,
혈관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느정도 수준 이상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마도... 여기에 또 뭐 각종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을 만들고 생상하는 업계의 압박 내지는 로비?
같은것들도 있었겠지요? 미국은 워낙에 그런 나라이니...
처음엔 한국 의사선생님들이 이 뉴스를 인지했음에도(했을거라 생각했음에도)
꾸준히 콜레스테롤 먹지말라고 말하는걸 들으며 좀... 뭐랄가 안좋게 봤습니다.
뭐가 현실안주한 의사, 자기개발을 덜하는 의사 뭐 대충 이런 이미지였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역시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인건 맞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생각해봤을 때 뭔가 획기적으로 변화를 주기 힘든? 포지션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미국에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이미 광범위하게 사회에 퍼진 콜레스테롤에 대한 인식을
급격하게 바꾸는건 저항이 클지도 모르고... 혹여나 결과가 안좋은 경우 그걸 책임지기엔
개인 한명으로는 너무 부담이 크다는거죠.
아마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에도 의사협회가 있고,
관련 기구들이 있으니, 그런곳에서 꾸준한 검토 후에
그리고 요즘은 한국도 의료계에서 좋은 결실들을 많이 내놓으니,
한국의료게의 중론을 결정한 후에나 조금씩 캠페인처럼 의식이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아무리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접근법 때문이라고 해도
티비에서 의사가 "좋은/나쁜" 콜레스테롤 이라는 표현을 쓰는걸 보면
거부감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더불어... 왠만한 종편에서 방영하는 건강프로는 저는 믿고 거릅니다.
제가 이글을 쓴건... 뭐 그냥 유식해보이려고 하는게 절대 아니고요.
단지 콜레스테롤 하나에 대해서 인식을 바꾸기 위함도 아닙니다.
콜레스테롤을 예로 들어서 정보의 생성/흐름 등이 어떤식으로 지나왔는지...
특히나 의료?건강? 관련해서 어떤식으로 출처가 지나오는지 등에 대해서...
많은 분들께서 좀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단편적으로 누군가가 "이거 몸에 좋다고 하더라" 라는거...에 혹하지 마십사... ㅎㅎ;;
이런 글은 이제 끝 !
다음부터는 본격 골프 이야기만... ㅋㅋㅋ 고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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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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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거리가 뭐가 와닿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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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몸속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탄수화물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저는 설탕과 밥은 피하고 고기는 충분히 먹을라고 노력합니다만 그게 쉽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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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탄수화물과 더 관련이 있다는건 첨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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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콜레스테롤과 관련해서도 설명이 있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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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게 맞는걸로 알고 저탄수 식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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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생물시간에 우리는 이미 다 배운 내용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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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일부 내과선생님들 반성해야죠. 부친이 이비인후과 전문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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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복용... 부분은 제가 함부로 말할수 없는 모르는 부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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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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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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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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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토코페롤이랑도 헤깔렸군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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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종편에서 하는 건강 프로는 거르는데, 예전에 어쩌다가 본 건강 프로에서 XX가 좋다고 떠들더니, 잠시후 채널 바꾸니 홈쇼핑 채널에서 XX팔고 있는 걸 보고나서, 이것들이 짜고 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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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프로파간다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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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근데 HDL이 높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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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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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채기가 혈당이 원인이라는 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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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의 그런 성향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그분들이 마냥 틀렸다고 할수도 없는 문제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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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HDL로 검색해서 가장 상위에 보이는 링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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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인슐린,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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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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