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만약 양쪽 다 장갑을 꼈으면 장갑 값이 두배로 들었겠지만...

양손 장갑낀 선수는 못 본거 같은데 정확한 이유가 뭔가요 ?

댓글목록

더블파파님의 댓글

더블파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19-06-22 23:04

왼손은 그립에 밀착되는 반면 오른손은 손가락 두어개만 밀착이 되고 그마저도 스윙을 할 때 큰 힘을 들여 잡지않기 때문에 양손에 장갑을 낄 필요가 없죠. 일부 여자 일반 골퍼들은 양손에 끼긴 합니다만.

까망오렌지님의 댓글

까망오렌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19-06-22 23:06

답답해서?? ㅋㅋ
제가 알기로 윗분 말씀대로 오른손이 하는 역할이 왼손보다 적으니 장갑을 낄 만큼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런걸로 압니다.

림핑바순님의 댓글

림핑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19-06-22 23:20

더블파파님 말씀대로 골프 그립법은 왼손과 오른손이 무척 다릅니다. 왼손은 가능한 최대 면적을 동원해 큰 마찰력을 얻기 위한 목적이고, 오른손은 반면에 그렇게 큰 면적을 동원하지 못하도록 테크닉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잡습니다.

왼손이 견뎌내야 하는 마찰력은 10~20kg가량이고, 그 방향이 피부에 수직이 아니라 비스듬한 방향이기 때문에 장갑이 없으면 피부가 바로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다. 장갑이 있으면 피부 손상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적은 압력으로도 동일한 최대정지마찰력이 보장되므로 악력의 부담을 더는 효과도 있습니다. 투어프로들이 대부분 20kg정도나 되는 마찰력을 만들면서도 왼손만 장갑을 착용하는 걸 보면 1) 왼손만으로 ‘충분’ 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은 살며시 잡아야 한다고 흔히 오해하지만 좋은 스윙에서는 오른손도 그립에 상당히 강한 압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단, 그 압력이 직접적으로 샤프트를 휘게 하는 횡력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오른손 사용의 포인트입니다. 압력이 가해져도 샤프트의 반작용이 피부에 수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피부를 옆으로 이탈시키는 손상은 거의 없어서 굳이 장갑에 의한 보호도 필요 없고 장갑이 힘을 더해주는 이점도 없습니다.

오른손잡이의 오른손은 근력뿐만 아니라 위치감각과 조작의 섬세함 또한 비대칭적으로 더 발달돼 있습니다. 오른손이 제공하는 2) 감각을 온전히 느끼는 편이 장갑으로 차단하는 쪽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