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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상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의 추천 및 뭔가 해야겠다 해야겠다 했었는데 미루고 있었던 저의 의지의 문제와..
골프를 배우기에 한국보다 열악한 환경인 중국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악하다는게 골프채 및 장비 구매에 있어서 제대로 된 장비를 구하려면 비싼 가격을 줘야하고.. 골프 상점이 작아 정품을 사고도 중국 디버프를 받아 진짠지 가짠지 검색해야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레슨비 및 연습장 비용 때문입니다.)
아무튼 어렵사리 골프채며 장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아이언 : 미즈노 JPX850 5~PGS
드라이버 : 저렴이로 구매한 텔메 R1, 중고로 산 핑i20
퍼터 : 역시 중고 저렴이..
유틸/하이브리드/우드 : 없음 +_+
골프화 : 아디제로 보아
장갑 : 아이언 사고 얻은 것
기타- 로스트볼(20알) 및 옷, 모자, 보스턴백, 캐디백 등은 현지 버프를 받아 타오바오에서 옳은(?) 가격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가품인 것으로 판명되는 점은 안자랑)
골프를 배운지 약 한달 반? 정도 되고 맨날 스크린 연습장에서 연습만 하다가 중국 단오절 연휴를 맞아 머리를 올리고 왔습니다.
중국은 예약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중국내 한국 여행사를 통하면 차편이며 예약을 알아서 하고 그냥 갈준비만 하는 것.
2. 직접가고 싶은 골프장에 연락해서 예약하는 법 + 사제 택시 타고 가는 법
3. 개인 브로커를 통해 예약하는 법 (여기선 랜트카 회사랑 연계된 경우가 많음)
저희는 3번의 방법을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단오절 연휴라 주말 요금으로 갔습니다.
라운딩비(두당 700위안) + 승합차 랜탈/기사 포함 (700위안) 으로 브로커에게 지불.
머리 올려주시러 가시는 회사 동료분도 중국에서 처음 가는 점에서 뭐 같이 중국에서 머리올리는 것과 비슷하기도 하고 아무튼 나중에 같이 어리버리탐. (참고로 13년 골프 하셨는데 나중에 골프장에서 1년 3개월이라고 바꾸자며..)
2명이라 재수 좋으면 2명이서 치고 아니면 조인을 한다길래 그렇게 알고 갔습니다.
오전 7:30 분 티업 이었으며, 분위기를 보니 타이완/중국/홍콩/일본/한국 아시안리그 인지 오만 동양인들이 집합해서 1번홀부터 시작햇습니다. 은근 중국사람들은 한국사람을 의식하는거 같음.. 중국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이 많음.. 최소 40대 후반.. 일본사람 한국 사람은 젊음..
문득 글을 적기 시작했는데 홀별로 후기를 적자면, 이거 글이 단편 소설이 될거 같아.. 머리올리실 분들을 위하셔 저의 경험에 비추어 참고 하시라고.. 어리버리 탄거 요약해서 느낀점만 적겠습니다.
1. 조인을 하거나 받게 되면 웃으면서 악수하고 나는 어디에 김씨요 뭐 이렇게 간단히 소개를 하는게.. 특히 본인이 필드초보거나 머리를 올리면 오해를 받지 않도록 미리 초보 광고 선빵을 날려 나중에 무안함을 피합니다.
2. 햇빛을 조심. 선크림이나 토시 선그라스 모자를 잘 무장해서 가길 바랍니다. 얼굴에만 선크림을 발랐더니 오른쪽 손목까지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며 라운딩이 끝나고 샤워를 할때 손모가지 절취션이 표시된 팔을 보시게 될것입니다.
3. 엣지에서 공이 올라가면 그린에 올라간 것과 다르게 잡으면 안됩니다.
4. 벙커에 가면 센드웨지를 모래에 대면 안됩니다. 또한 벙탈 후에 까꾸래이(모래정리하는 기구)로 정리를 해야 메너입니다.
5. 캐디한테 안 미안하게 자기가 치는 공 날아가고 떨어지는 위치를 잘 봐둡니다. 한번 두번은 괜찮은데 공을 자주 잃어버리기에 캐디가 날아가는 공 스캔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캐디가 공을 찾는다 고생하고, 본인 또한 캐디를 보며 미안해 하게 됩니다.
6. 티는 치고 나서 잘 뽑아 옵니다.
7. 맞바람이 불때는 잘 안날라 갈거라 판단하는데 뭐 초보인경우엔 큰 차이가 없는걸로...
8. 남들이 본다고 의식하지 말고 연습할때와 같이 합니다. 성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9. 러프에 들어갔을대 잔디가 공을 막고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 심적으로나 육체적 압박으로 스윙이 이상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우리는 초보이므로 페어웨이와 같은 기분으로 치는게 좋습니다. 저는 이거 보고 살짝 당황해서 스윙은 했는데 뒤땅치고 공은 안맞는 경우가 있어 제자리에서 2번 스윙한경험이... (드라이버샷도 마찬가지..ㅋㅋ) 마인드 컨트롤 마인드 컨트롤.... 공을 끝까지 보는게 중요함..
10. 세컨샷 할때 채를 몇개 들고 가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거리보고 자신의 거리에 맞는 채를 들고 가되(거리에 맞는 채라고 하지만 주로 7번 ㅋㅋ), 숏아이언을 9번내지는 피치웨지를 함께 들고 갑니다. 기분상으로는 140야드 150야드 보낼거 같지만 택도 없습니다. 왜냐 평지가 아니기에 완벽한 샷을 하기 어렵고 잘치려면 힘이 들어가기에 제대로 못마추고 거의 대부분 짧게 날아갑니다. 약 한 3번째 홀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는데, 그때부턴 7번 대신에 피치웨지 잡고 풀스윙을 하는 것으로.. 우리는 two on 이 필요없습니다. (첫번째 홀하고 두번째 홀에서는 잘 못마추고 있다는것을 잘 모름, 3번째 홀부터 깨닫음)
11. 10번에 연장된 것으로 치고 나서 칠때 옆에 놔둔 채를 꼭 챙기고 옵니다..
12. 파 3같은 곳에서는 치다가 정지하고 뒤로 물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가 이 파3홀 마무리 하기 전에 다른팀 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땐 자연스럽게 같이 물러서 있으면 됩니다. 다른 팀 첫번째 샷 끝나고 올때 우리팀은 마무리 합니다.
13. 대부분 트리플보기, 더블보기 일것입니다. 속상해 하지말고 한타 한타 집중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12홀 가면 숫자 새는게 무의미해지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지만 웃으며 한타 한타 집중을 하는게 좋습니다.
14. 다음 라운딩 때는 제 스윙에 자신감을 100프로 가지고 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5. 공은 절대 좋은거 필요없음.. 한 20개면 충분한듯합니다.. 그리고 자기공 표시를 꼭하시길..
아무쪼록, 머리 올리로 가시는 분들에게 이상의 후기를 바탕으로 좋은 라운딩이 되시길 바랍니다.
"쫄지말고 자신의 샷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기타 의견 있으시면 추가로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 머리 올리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듯해요..+_+
아 그리고 골프장 후기.. 추가..
- 큰 호수(바다와 같은 기분..)가 늘 보이며 잔디 상태도 좋음.
- 95% 평지이며, 홀고저차 몇개의 홀 빼고 거의 없음. 있어도 2 미터 정도..
- 캐디들은 듣는 바로는 한국 캐디들과 다르게 대충 해주는 경향이 있음.. (캐디비는 100~200위안정도, 18홀기준)
- 샤워 시설만 됨 (사우나, 탕은 갖춰져만 있음, 사용 불가)
- 그린은 조금 난이도 있어보임..
- 초보들이 가도 큰 어려움은 없어보임.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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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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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결국에 하실거라면 빨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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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계신분들도 차량렌탈을 해서 가시는군요?현지에 계신분들은 차량 수월하게 다니시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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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초행길이고.. 중요한건 차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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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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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생각하길 월차내고 와서 쳐야겠다며... 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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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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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후기 잘봤습니다.. 5년차인 저도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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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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