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서 스크린 치는 백돌이인데요, 오토바이도 취미라서 토욜날 아침에 가까운 솔로 투어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스크린 칠까 싶어서 선릉역 근처에 스크린골프장에 갔습니다. 여기 스크린이 많고 채도 

버너 채라서 로켓볼 쓰는 저에게 위화감 없어서 좋거든요. 특히 아침에 가면 현금 만5천원이라서 

주말 아침에 몇 번 쳤었습니다.

요즘 스크린은 깨 80을 하냐마냐 하는 상태라서 이번에도 혼자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를 했고, 아쉽게

+10, 82개로 마무리 했고요... 트리플 난 곳에서 왜 거기서 그렇게 쳤을까 고민하면서 알바하는 언니야한테

5만원을 건넸고, 천원짜리와 만원짜리 거스름돈 받고 계속 고민하면서 암 생각없이 지갑에 거스름돈을

넣었구요... 그 후로 카드만 썼고 현금 쓴 일이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갑 챙기면서 우연찮게 현금을 헤아리게 되었는데, 어? 5만원짜리 밖에 없던 지갑에 

현금쓴게 만5천원이면 만원짜리가 3개가 있어야 하는데 1개만 있는겁니다. 거스름돈 받을때 뭔가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여기가 외국도 아니고... 알바언니가 만오천원이니까 거스름돈 만오천원을 드려야지

하고 준 느낌입니다. 약간 어리버리한 느낌의 처자였거든요. 

암튼 시간이 이틀이나 지나고 알았으니 가서 강력하게 따지기도 뭐하고 그래도 2만원 돈인데 그냥 넘어가자니

속이 엄청 상하네요. 일단 회사랑 멀지는 않으니 저녁에 퇴근하면서 한번 가서 물어는 보렵니다. 제 생각에는

그냥 사장님이 한게임 정도 무료로 서비스 해주는 정도면 될거같긴 한데요... 근본 원인은 저에게 있으니

왜 이렇게 멍청한가 제 자신에게 속상하고 그러네요. 앞으로는 현금쓸때 조심해야겠습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