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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그 민감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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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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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04 15:44:15 조회: 1,879  /  추천: 7  /  반대: 0  /  댓글: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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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례.

올해초 좀 쌀쌀한 날, 전날 연습장에서까지 그럭저럭 맞던 샷이

필드 나갔는데 1홀부터 18홀까지 드라이버 타핑. 다른 샷도 타핑성.

라운드 마칠 때까지 원인이 뭘까 고민했지만 찾지 못해 라운드 폭망.

다음날 연습장에선 그전처럼 그럭저럭 맞음.

 

두번째 사례.

얼마전 나간 라운드에서, 연습스윙까지 했을 땐 크게 잘못된거 같지 않은데

실제 스윙만 하려고 하면 드라이버 또 타핑. 다른 샷도 타핑성.

나인홀 마치고, 겨우 원인을 파악하고 수정했으나 제대로 돌아오지 않아 라운드 폭망.

 

둘다 제가 겪었던 일이라, 일반화 하기는 어렵겠지만

또 제 실력이 좀더 훌륭했다면 저렇게까지 폭망은 안 했겠지만, (전 5년자 90대 중/후반 골퍼입니다.)

그만큼 골프가 민감한 운동이라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첫번째 경우는 몸 좀 따숩게 하겠다고 입었던 '이너'가 너무 타이트해서

팔이 다 펴지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었다고 자체 결론 내렸구요.

 

두번째 경우는 눈 좀 보호하겠다고, 렌즈에 썬글라스 꼈다가

첫 티샷부터 쪼루나는 거보고 아 이거 큰일났다 했지만,

락카를 다시 갈 수 없어 나인홀 끝나고 안경으로 갈아꼈더니,

다시 촛점이 맞지 않아서 결국 라운드를 망친 케이스 였습니다.

 

왜 골프 망하면 핑계 댈게 무수히 많다고 하잖아요. 전 그 말에 백퍼 동의 합니다.

싱글골퍼 혹은 그만큼 내구력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만큼 민감한 운동같애요.

 

그래서 전 그만큼 민감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스윙에 방해되지 않는 편안한 옷 

2. 연습장에서 치던 티높이와 같은 높이의 티 

3. 어프로치 거리 확인을 위한 거리측정기 

 

물론 구찌쟁이 동반자나, 진상 앞팀, 심술쟁이 캐디, 나만 나가면 미치는 날씨 등 바꿀 수 없는거 말고

룰이 허용하는 한,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은 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라도 변경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 기울어진 티 

2. 연습스윙 하느라 묻은 흙, 풀 

3. 이른 아침 그립에 묻은 이슬 

 

결론은 위에 열거한 것들도 라운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런데! 장비가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그 영향은 훨씬 어마어마하지 않을까요.

 

제가 장비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드라이버 헤드만 봐도 가벼운지 or 무거운지, 납작한지 or 동그란지,

열려있는지 or 닫혀있는지, 소리가 청량한지 or 둔탁한지, 예쁜지 or 안 예쁜지,

타이틀인지 or 안타이틀인지, 민감한지 or 안민감한지 등등

무수히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거기에 샾트까지 더하면, 실로 어마무지한 선택지가 있지요.

 

그러니 본인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 장비에 불쌍한 내 몸 맞추려고 고생하지 마시고,

꾸준한 시타를 통해서 부디 본인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몸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망친 라운드의 핑계를 찾다가 글까지 적게된 주말골퍼의 넋두리 였습니다.


추천 7 반대 0

댓글목록

다른건 모르겠는데 썬글라스는 퍼팅할때
라이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구요...

그나마 골프채는 치던 것이니
연습장이나 필드나 그렇다치고 ㅎㅎㅎ

    1 0

눈 좋으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아무 썬글 이나 써도 되고.. ㅡ,.ㅡ

    0 0

전 도수 넣은 선글라스 내내 끼고 하는데 참 다행히도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ㅎㅎ

    1 0

전 도수 넣어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적응실패 했는데 다행이네요.

    0 0

저는 3년째 접어드는데
어? 오늘은 좀 긴장이 되네.. 채에 묻은 이슬이 좀 신경쓰이네.. 이러면서 잘 안맞는데
5년 차가 되어도 그런가보군요.. 정말 민감한.ㅠ

최근 숏펏이 다 왼쪽으로 빠진다했는데 설마 도수를 바꾼 새안경 때문이었나요!! ㅠ

    1 0

제가 악력이 약해서, 장갑없이 스윙하거나,
채가 물에 미끄러지면 쥐약이더라구요.
안경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ㅋ

    0 0

핑.크.바.지. 때문에..

    1 0

허얼~ 쿨그레이님이 호옥시!

    0 0

저는 변색렌즈를 끼워서 일상생활이나 필드나갈때나 같은 안경을 쓰고 갑니다. 안경 바꿔껴도 보이는게 미묘하게 달라서 영향을 좀 받더라구요.

    1 0

변색렌즈도 있군요! 좋은 방법이네요. 검토해봐야겠습니다.

    0 0

저도 썬글라스 끼면 제대로 샷이 안되서 이동시만 끼고 샷 할때는 벗고 합니다

    1 0

네. 저도 눈이 좋으면 그리 할텐데, 참으로 안타깝네요 ㅋ

    0 0

대충치면 됩니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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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ㅋㅋ
왠지 마즈님은 90대 초반만 치실 듯.

    0 0

우리 몸을 아끼고  사랑하자.  와  닿네요.. 엘보로 잠시  골프  휴식기인데  물론  잘못된  스윙도 문제지만  방향성 때문에  샤프트를  무게와 강도를 계속 올렸거든요. .

요즘은  스코어는 둘째치고  안아프게  오래  치시는분들이  가장 부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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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중요하죠.

전 그래서 인형뽑기도 취미로 좀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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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쫑 안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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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럴수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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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쫑보믄 모든게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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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의 향기가 느껴지는 답변이네요.
존경심이 느껴지네요. ㅡㅡ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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