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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베스트 스코어가 나왔음에도 불구 ㅠㅠ
그렇다고 완전 싸x지, 말년, 막장이었다면 중간에 바꿨겠지만..;;
시작 전 막내였던 제가 분위기 환기 좀 하려고(?)
"남자 넷이라 좀 칙칙할텐데 어쩌죠^^?" 했을때,
>>대꾸 없이 묵묵히 클럽정리만...;;;
오히려 조금 떨어져있던 제 동반자 형님이 무안해 하시더군요..
..알고보니 한국 분이 아니시더라고요..;;
조선족이신거 같은데ㅠㅠ
덕분에 라운드 내내 게임 이외의 대화는 전혀 없었고요.
물론 제가 "스코어는 FM 으로 적어주세요~~". 했지만,
이 캐디분은 그린에서 퍼터를 나눠주며,
"x온 하셨습니다~", "x온 하셨습니다~" << 상기시키네요 ㅠㅠ
<< 이게 은근 거슬리더라고요..
물론 버디나 파 찬스면 몰라도,
미들홀에서 겨우겨우 어거지로 4-5온 한 사람한테도
"4온 하셨습니다~", "5온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거 넣으시면 더블입니다."
"이거 넣으시면 트리플입니다."
..."못 넣으시면 양파입니다"
<<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고요..;;
공을 찾을 생각도 별로 없는거 같아서 직접 찾으러 다니기도 하고..;;
풀 숲에 기어 들어가 직접 가져오기도 했죠ㅠㅠ
거리 잘 못보는거야 뭐..거리측정기 있으니..
문제는 거리측정기 꺼내기 전과 후의 불러주는 거리가 달라요^^;;;
한번은 롱홀이었는게,
해저드 티에서 그린까지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니,
"그 위치에서는 잘치시는 분들도 한번에 못봐요, 잘라가셔야 해요~" 라고 하길래..
"지금 앞팀 홀 아웃 안한거 같은데, 그래서 직접보지 말라고 하시나요..??" 라고 하니, 맞다네요..ㄷㄷ
(거리는 220-230m 정도 였던거 같네요..;;)
그리고 하나 조금 이상하게 느낀게 있는데요..
보통 티샷하고, 4명중 1명은 180 선상, 나머지 3명은 200선상으로 보냈다치면,
카트를 200선상에 세워주는게 맞나요..??
<< 이래되면, 180 친 사람은 오히려 클럽 챙겨서 뒤로 뛰어가야하고, 덕분에 나머지 3명도 뒤로간 1명 때문에 대기하곤 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제가 여기에 열폭(?) 글을 쓰게 된 이유....ㅠㅠ
그 캐디분에 계속 진행 늦다고 징징거려서 4명 대부분 멀리건 없이 17홀을 진행 했거든요.
(제 기억엔 4명 중 한명만 한번 더 쳤던걸로...)
그런데 제가 하루종일 드라이버가 슬라이스가 심해서 허덕거리다가, 막홀(par.5) 까지 드라이버 뽕샷으로 해저드 들어가버렸거든요 ㅠㅠ
물론 17번홀까지 노멀리건 진행했고요.. 그치만 마지막 티샷마져 바보같이 친게 너무 억울해서
"저 다른 3분 드라이버 치고나면 한개만 더 칠께요. 글고 FM 으로 스코어 적어달라고 했으니, 해저드 티 가서 칠께요" 라고 했는데.....
<< (18번 홀인데..)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게임진행이 늦어 자기 많이 혼났다며...ㅡㅡㅋ
저도 아쉬운 소리 했음에도 거절당해서, 참 더럽고 치사해서 안치고 만다고 카트에 앉아있는데..
아놔 이 xx (이 쯤되니 욕나오대요...;;)
4명 모두 티샷이 끝났는데 카트 뒤에서 클럽 정리하고 있어요...;;
롱홀인데 미들아이언 커버 다 씌우고 계시고...
그 동안 4명 멀뚱멀뚱 카트에 앉아서 대기 하고 있고..
진짜 2명 더 티샷 할 수 있는 시간에 4명 카트에 앉쳐놓고 캐디는 뒤에서 아이언커버 씌우고 있네요...;;
(그 씌운 커버 다시 벗기고 세컨샷 쳐야했어요...;;;)
..카트 안에서는 동반자들이 저 멀리건 못 쓰게 해놓고 왜 안가냐고 그냥 올라가서 하나 더 치라고 하시더군요..ㅎㅎ
게다가 FM 으로 적어달라능 스코어도 17,18번홀은 4명 모두 par 로 적혀 있더군요...내참...;;;
아..쓰고나니 또 열받네요..,;
제가 필드 경험이 적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
내일이라도 경기과 전화해서 클레임 쳐도 되나요..??
..뭐 클레임 친다고 해서 이제와서 뭐 달라지는건 없죠^^?
그치만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이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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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건 안주는건 케바케라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홀에서 커버 씌우는건 원래 그렇게 합니다.문제는 그거 하는라고 공을 안봐준다거나 하면 열받는게 맞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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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씌우면서 공을 보긴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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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의존도를 스스로 낮춰야 합니다. 세컨에 가서 볼 위치 확인하고 캐디에게 몇번 달라고 하고 마중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연습스윙하고 샷하고 카트와 거리가 멀면 걸어가고 가까우면 타고 가도록 합니다. 몇온이다 이거 하면 뭐다 라는 말 자체가 듣기 안좋다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게 옳습니다. 멀리건은 앞뒤 팀의 현황을 보고 상황판단하에 하는게 맞습니다. 캐디는 잔디위의 조력자이지 12만원에 살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캐디가 4명의 클럽, 4명의 그린 라인을 봐주기엔 경력이 오래되고 캐디내에서도 짬이 되야만 경기 진행을 넉넉하게 할 수 있습니다. 캐디도 캐디 나름대로의 고충이 많습니다. 실수인척 가슴 터치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리 만지는 사람들, 욕하는 사람들, 누구누구 씨~ 라고 부르지 않고 언니, 야~ 이렇게 부르는 사람들, 진짜 진상들 많습니다. 5시간동안 4명의 비위를 맞추며 힘들게 일하는 3D 업종입니다. 우리도 우리 업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것 처럼 그들도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인상이 나쁘거나, 틱틱 대는 캐디라도 플레이어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 좋게 하면 플레이어가 캐디를 종부리듯 부리고 나쁘게 하면 욕하는 플레이어가 다수 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캐디 동생들도 많이 알고 있지만 그녀석들의 고충을 듣다보면 정말 질안좋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들의 고충을 조금만 생각하시고 조선족이든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뭐가 어찌됐더라도 우리가 그들을 부릴 권리는 없습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경기과에 전화해서 뭐라고 하시면 돈못받고 잔디 모래 뿌리러 다녀야 합니다. 진짜 잘못한게 아니라면 조금만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금일 안좋은 기억은 다음 캐디가 다 풀어주실겁니다 :)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마시고 조금 더 여유로운 우리가 좋게 생각하면 그분들도 더 편한 마음으로 골퍼들에게 최선을 다할겁니다. 조금만 양보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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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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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경기과에서 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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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지막홀은 멀리건을 자제 시키는게 골프장 운영방침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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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뚝뚝하고 말없는 캐디가 좋지 않나요? 저는 자꾸 말걸고 뭐 물어보고 그러면 불편하던데..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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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잘봐주면 좋은 캐디죠. 거기에 거리맞는 클럽 추천 잘해주면 정말 좋은 캐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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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사근하지 않은 캐디를 만나신것 같네요. 뭐 사람이 다 같지 않듯이 어쩔수 없다 받아들이셔야 할거같네요. 그분들이 농 받아치며 분위기 띄우는 롤이 의무는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린상황이라던지 코스문의가 꺼려지게 어려운 캐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요. 캐디도 라운딩을 위한 동반자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느정도 비지니스성 스마일은 업무중의 하나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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