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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서른여섯에 처음 채 잡았고, 지금 마흔 하나입니다. 채잡은게 외국 2년반 생활할 때여서 엄청 쉽게쉽게(?) 다녔습니다. 근처 퍼블릭 18홀 4만원? 정도면 쳤고, 채잡고 한달반만에 머리올렸고... 주말골퍼로 열심히 살고 깨백도 하고 8자도 몇번 그리고 그러다가, 한국 3년전에 귀국했구요... 한국의 엄청난 그린피에 놀라서 채 잡을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캐디 골프장을 알게되었고(스프링베일, 아리지 같은 곳...), 간간히 기회되면 나가게 되었는데 연습안하니 당연한거지만 실력주는게 보이니까 참... 스트레스 쌓으러 가는건지 싶기도 하고... 뭔가 딴 운동은 몇년만에 해도 폼이 살아있어서 금방 적응하는데, 골프는 안그러니 아.. 한국에선 안하는게 맞는 운동이지 싶기도 하네요.
주말에 혼자서 스크린 몇번 갔었는데, 거기서 폼을 다 버린건가 생각도 해보는데 그럼 스크린 성적이나 좋아야지 필드성적보다 더 안좋습니다 크흡... 암튼 가끔 여기 놀러와서 이런저런 글 읽으면 재밌기도 하고 골프 자체는 참 사교적이고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와이프도 시큰둥하고 (외국있을때 같이 배웠으면 좋았으련만T.T) 혼자서 뭘 해보기도 쉽지 않고, 회사 주위에는 대부분 부장님들만 치고 저는 안껴주고 ㅋㅋ(사실 같이 나가도 부담일거같긴 하구요)
사십대 초반의 여러가지 걱정거리도 많은데 이런 쓸떼없는(?) 걱정이나 하고 있다가 문득 넋두리 비슷하게 글 써봅니다. 봄인데 다들 즐거운 라운딩 하시구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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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솔직히 필드 나가는거 부담많이 되죠.. 월 1회 정도는 감질맛 나고 최소 월2회 정도는 가줘야 잔디에 적응도 쉽고 그럴텐대.. 그러려면 다른걸 많이 포기해야 하니..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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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주변에서 골프를 하라하라하라고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어느누군가가 풀세트로 골프채를 선물을 해줬을때도 창고에 쳐박아두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해야될 일이 너무도 많았기에 골프를 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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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게 동호회입니다. 저도 부산에서 동호회 활동하고 있는데 한주에 한번 정기라운딩(평일), 매주 토요일 정기 스크린 모임, 때때로 번개 스크린 모임이 있어서 늘 재밌게 지낼수 있습니다. 그런 모임을 찾아보시는게 어떨지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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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몇가지 겹치는게 있네요.. 저는 39살에 시작했습니다만.. 어쨋든 말레이시아에 주재원 나가서 처음 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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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악착같은 실력을 쌓아야 되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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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국에서 첨 배웠고... 솔직히.. 골프만큼 사람 괴롭히는 운동은 많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