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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냥... 출근해서 넋두리 비스무리 하게...
일반 |
민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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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3-20 08:10:58 조회: 1,030  /  추천: 9  /  반대: 0  /  댓글: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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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서른여섯에 처음 채 잡았고, 지금 마흔 하나입니다. 채잡은게 외국 2년반 생활할 때여서 엄청 쉽게쉽게(?) 다녔습니다. 근처 퍼블릭 18홀 4만원? 정도면 쳤고, 채잡고 한달반만에 머리올렸고... 주말골퍼로 열심히 살고 깨백도 하고 8자도 몇번 그리고 그러다가, 한국 3년전에 귀국했구요... 한국의 엄청난 그린피에 놀라서 채 잡을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캐디 골프장을 알게되었고(스프링베일, 아리지 같은 곳...), 간간히 기회되면 나가게 되었는데 연습안하니 당연한거지만 실력주는게 보이니까 참... 스트레스 쌓으러 가는건지 싶기도 하고... 뭔가 딴 운동은 몇년만에 해도 폼이 살아있어서 금방 적응하는데, 골프는 안그러니 아.. 한국에선 안하는게 맞는 운동이지 싶기도 하네요. 

 

주말에 혼자서 스크린 몇번 갔었는데, 거기서 폼을 다 버린건가 생각도 해보는데 그럼 스크린 성적이나 좋아야지 필드성적보다 더 안좋습니다 크흡... 암튼 가끔 여기 놀러와서 이런저런 글 읽으면 재밌기도 하고 골프 자체는 참 사교적이고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와이프도 시큰둥하고 (외국있을때 같이 배웠으면 좋았으련만T.T) 혼자서 뭘 해보기도 쉽지 않고, 회사 주위에는 대부분 부장님들만 치고 저는 안껴주고 ㅋㅋ(사실 같이 나가도 부담일거같긴 하구요) 

 

사십대 초반의 여러가지 걱정거리도 많은데 이런 쓸떼없는(?) 걱정이나 하고 있다가 문득 넋두리 비슷하게 글 써봅니다. 봄인데 다들 즐거운 라운딩 하시구요~ 


추천 9 반대 0

댓글목록

공감합니다. 솔직히 필드 나가는거 부담많이 되죠.. 월 1회 정도는 감질맛 나고 최소 월2회 정도는 가줘야 잔디에 적응도 쉽고 그럴텐대.. 그러려면 다른걸 많이 포기해야 하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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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생활하면서 주변에서 골프를 하라하라하라고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어느누군가가 풀세트로 골프채를 선물을 해줬을때도 창고에 쳐박아두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해야될 일이 너무도 많았기에 골프를 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전 작년에 45이라는 나이에 처음시작했어요. 와이프는 저보다 6개월전에 레슨을 받아서 시작했고요...
이제 딱 1년이 되었네요. 늦게 시작한만큼 정말 열심히 합니다. 원래 성격이 시작하면 쫑을 좀 봐야 되는 성격이라...^^

노캐디되는 곳은 안성레이크힐스와 스프링힐스cc라는 곳도 있어요. 가격도 꽤 저렴하고 걸으면서 골프를 즐기니까 운동도 많이 되더라고요. 2인플레이도 되고요...작년에 와이프랑 둘이서 꽤 많이 나갔네요.

민이준님도 행복한 라운딩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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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필요한게 동호회입니다. 저도 부산에서 동호회 활동하고 있는데 한주에 한번 정기라운딩(평일), 매주 토요일 정기 스크린 모임, 때때로 번개 스크린 모임이 있어서 늘 재밌게 지낼수 있습니다. 그런 모임을 찾아보시는게 어떨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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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몇가지 겹치는게 있네요.. 저는 39살에 시작했습니다만.. 어쨋든 말레이시아에 주재원 나가서 처음 채 잡았습니다..
주말에 할 일이 없으니...
1년 반 정도 말레이시에아서 치면서, 8자도 보고 하다가 귀국했더니.. 그린피가 거의 10배네요.. 거기다 캐디피 카트비도 비싸고..
골프를 나가면, 주로 상무님들하고 나갔는데... 저는 악착같이 쳐서 상무님들 돈 따서 밥과 술 샀습니다..
그랬더니.. 약오른 상무님들이 계속 부르십니다.. 회사 법인회원권 들구요.. 그덕에 좀 싸게 한동안 쳤던거 같습니다.

요즘엔 편한 사람들과 주로 칩니다..
구장도 아주 비싼덴 잘 못다니고, 한달에 1번 혹은 2번 정도 나갑니다..
그래도 카드 찍어보면 한 달에 40만원 정도는 골프 관련으로 나가네요..(2번 라운딩 기준)..
이 정도는 어찌어찌 버텨볼만 해서.. 골프장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부장님들하고 나갈 기회가 있으면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골프친다고 신고하고, 사람 한 명 모자랄 때 불러주십쇼~~ 하면 잘 불러주실겁니다...
연습은 좀 하셔야 합니다.. 골프 잘 치는 분일수록, 동반자가 짱짱하게 붙어주길 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장님들이 잘 못치시면.. 같이 슬렁슬렁 치시면 되구요..

서로 구찌하면서 내기는 진검승부 하시고.. 딴 돈은 절대 안들고 온다 생각만 하시면 (반 이상은 돌려드리고.. 나머진 캐디피 / 밥 사고.. 내 돈이 더 나갈 때가 더 많긴 하지만서도요..).. 별 무리 없을겁니다.. 전 말레샤에서 열심히 치고 온 덕에, 회사 선배들하고 칠 때 핸디 후하게 드리고.. 악착같이 쳐서 돈 땄습니다.
잃은 날은 악착같이 빈대스킬 시전~~

회사 상사들하고 치는거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본적인 매너만 지키면서 재밌게 치시면 됩니다..
오히려 상사들과 관계가 좋아지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아.. 한 번 전무님 돈을 땄더니.. 18홀 티박스에서 업무지시를 받은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ㅎㅎㅎ 구찌를 업무지시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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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악착같은 실력을 쌓아야 되겠네요..ㅎㅎ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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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국에서 첨 배웠고... 솔직히.. 골프만큼 사람 괴롭히는 운동은 많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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